[보도자료] 환경운동가들 멸종위기종 살리기 위한 현장 지킴이 활동 돌입

2010.04.16 | 4대강

환경운동가들 멸종위기종 살리기 위한 현장 지킴이 활동 돌입
– 일방적인 조사와 대책으로 또 다시 멸종위기종 훼손할 수 있어
– 도리섬 일대 전체 공사 중단, 공동대책기구 구성, 원형 보전해야 해

지난 4월 14일(수)부터 3일째, 4대강사업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4대강범대위) 소속 활동가들이 멸종위기종 서식지가 파괴되는 현장을 막기 위한 24시간 현장 지킴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일방적인 자체조사를 통해 졸속한 대책 방안을 마련하여 공사 강행할 경우, 멸종위기종은 또 다시 훼손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 4월 6일(화)과 12일(월)에 걸쳐 4대강범대위는 여주군 점동면 도리에 있는 도리섬 일대에서 단양쑥부쟁이와 표범장지뱀이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공사를 계속 할 경우, 멸종위기종이 위협에 처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여러 차례 공사 중지를 요청했다. 공사 관계자들은 원형 그대로 보전할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공사는 계속 강행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환경부는 정확한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고 전혀 위험이 없다는 거짓 해명만 했다. 결국 2일 만에 세계 유일 멸종위기종 단양쑥부쟁이 수백개체가 무참히 훼손됐다.

문제는 일방적인 자체조사를 통해 계속해서 공사를 강행하려 한다는 것이다. 제대로 된 조사 없이 졸속한 대책을 통해 공사를 계속할 경우, 또 다시 멸종위기종이 훼손되는 비참한 상황이 올 수밖에 없다. 더 심각한 것은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주변지역에 대한 공사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주변 환경에 민감한 멸종위기종들의 서식 환경은 지금도 파괴되고 있는 것이다.

환경 변화에 민감한 멸종위기종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도리섬 일대 전체에 대한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 또한 투명하고 합리적인 공동대책기구를 구성하여, 환경영향평가 재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특히 생태적으로 상당히 우수한 지역이라는 것이 밝혀진 이상 도리섬 일대는 지금 상태 그대로 보전해야 한다. 4대강범대위는 도리섬 멸종위기종 서식지 훼손 현장에서 추가적인 불법공사가 강행될 것을 우려해 긴급 현장 감시 활동을 계속해서 해 나갈 것이다.

※ 멸종위기종을 살리기 위한 현장 지킴이 활동에 대한 언론의 많은 관심과 취재를 부탁드립니다.

여주 도리섬 단양쑥부쟁이 불법 훼손 현장 지킴이 활동

  • 장소 : 여주군 점동면 도리섬 단양쑥부쟁이 서식지
  • 인원 : 4대강 범대위 소속 회원 3인 24시간 상주 모니터링 진행
  • 연락 : 이항진 위원장 (010-2284-6639), 마용운 국장 (010-3260-2361)

2010년 4월 16일
4대강사업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

  • 문의 : 4대강범대위 현장모니터팀 황민혁 활동가 / 016-775-8061 lifepeace@green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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