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4대강사업 낙동강권역 항공사진 공개 기자회견

2010.05.28 | 4대강

4대강사업 낙동강권역 항공사진 공개 기자회견

  • 일시 : 2010년 5월 28일 오전 10시
  • 장소 : 부산역 광장

낙동강지키기 부산시민운동본부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4대강사업 낙동강권역에 대한 모니터링의 일환으로 항공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하였다. 촬영 된 화면을 분석한 결과 준설이 이루어지는 낙동강변의 수변부는 거의 원형을 잃어가고 있었으며 곳곳에서 불법적인 공사가 진행되어 탁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명박 정부는 4대강사업이 강을 살리고, 물을 맑게하는 사업이라 하였으나 실상은 강을 죽이는 사업임을 아울러 확인할 수 있었다.

불법적으로 이루어지는 낙동강사업 즉각 중단하라!
이번에 쵤영된 항공사진 분석 결과 곳곳에서 불법적인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4월 부산시민운동본부는 낙동강사업 구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불법공사에 대해 공문을 통해 국토해양부, 환경부 등에 고발 하였다. 그러나 국토해양부와 환경부는 모두 정상적인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답변하였다. 그러나 이번 항공 촬영을 통해 국토해양부와 환경부의 답변은 모두 거짓임이 밝혀졌다. 대규모 준설이 이루어짐에도 불구하고 오탁방지막 조차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았으며 이로인해 탁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아울러 침사지 역시 환경영향평가서와 다르게 운영되어 제대로 오탁수를 걸러내지 못하고 있었다.

불법적 공사로 인해 강의 생태계가 죽어가고 있다
대규모 준설로 인한 급격한 탁도 증가는 수생태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탁도 증가로 인한 수생태계의 파괴는 사업 이전부터 전문가들에 의해 꾸준히 재기된 문제이기도 하다. 국토해양부는 오탁방지막으로 이 모든 것을 해결할수 있는 것 처럼 장담하였다. 그러나 이번에 실시된 항공촬영 모니터링 결과 오탁방지막도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았고 설치된 오탁방지막도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급격한 탁도의 증가는 어류의 폐사, 산란터의 상실 등 돌이킬수 없는 수생태계의 파괴를 불러오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강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현재의 낙동강사업을 즉각 중단하여야 한다.

4대강사업 공사 현장은 곳곳이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고 시민환경단체의 모니터링과 관련하여 곳곳에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이번 항공촬영을 통해 왜 이명박 정부가 가림막을 가리고 사업을 하는지, 그리고 왜 시민환경단체의 모니터링에 대해 위협적으로 대처할 수밖에 없는지를 확인하였다.
지금이라도 이명박 정부는 4대강사업을 중단하고 진정으로 강을 살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함께 논의 하여야 한다. 모든 논의를 차단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무리한 사업방식은 결코 국민들의 지지도 받을 수 없으며 역사의 심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1. 오탁방지막 설치를 하지 않고 준설 강행

▲ 상주 경천대 상류의 준설 현장
2. 포크레인에 의한 직접준설(환경영향평가 위반)

▲ 상주보 준설현장(포크레인에 의한 직접준설 시행)
3. 높은 탁도

▲ 영강 합류점(왼쪽은 영강, 오른쪽은 낙동강)
4. 수변생태계의 완전한 파괴

▲ 수변부 및 주변 농경지가 완전히 사막화 됨(상주보 하류)

※ 사진자료 다운로드 : www.flickr.com/sos4river

2010년 5월 28일
낙동강지키기 부산시민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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