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성명서] 4대강공사현장(강천보) 노동자 야간작업 중 현장사고로 사망

2010.12.01 | 4대강

4대강공사현장(강천보) 노동자 야간작업 중 현장사고로 사망
24시간공사 및 사고위험 높은 야간작업이 사고원인으로 추정

11월 29일 밤 9시 45분에 4대강사업 남한강구간 제 6공구 강천보 건설현장에서 작업 노동자 1명(김모씨, 48세)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정확한 사망 경위는 조사 중에 있으나, 제보에 의하면 보 구조물 상단의 공도교 발판(거푸집)이 떨어져 하단에 위치하고 있던 사망자 임모씨에게 충격을 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보에 의하면 사건당시의 현장은 야간작업으로 인한 주변 시계가 작업하기에는 불량한 상태였고, 작업장도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한다. 또한 연일 24시간 무리하게 진행되는 공사로 작업자들의 피로가 누적된 상태였을 가능성이 있으며, 따라서 공사현장에서의 사고 위험도가 매우 높은 상태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작업 노동자 이외의 지역민들이 4대강사업 여주 공사현장에서 사망한 사건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여름 6공구(여주 강변유원지)의 익사사고로 인한 지역민 사망사고, 8월에 4공구(여주보)에서 일어난 어선의 전복사고로 인한 주민사망, 이번 달 3공구(이포보)에서 발생한 군보트 전복 사고로 인한 군인 4명 사망사건 등이 그렇다. 4대강 공사로 인해 작업자 이외의 지역민들의 지역에서의 안전사고 위험이 증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최근 4대강사업 공사구간에서 노동자 사망 및 부상사고가 빈발 하고 있다. 지난 9월 15일에도 한강 여주보 현장에서 작업 중 피로 누적으로 추정되는 작업자 사망사건이 발생했었다. 강기갑 의원실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4대강 공사현장에서 일어난 사망․부상 건수가 일반 건설현장 사고율을 크게 웃돈다고 한다. 4대강 공사현장에서는 2009년 11월부터 지금까지 총 6명(10월 낙동강 김해 생림1지구 1명, 6월 낙동강13공구(김해) 1명, 10월 낙동강 19공구(의령) 1명, 3월 낙동강 20공구(합천) 1명, 9월 한강 여주보 공사현장, 11월 강천보 공사현장 1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하였으며, 이러한 사고 현황은 일반 건설현장 재해율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는 연일 속도전으로 강행되고 있는 4대강 공사 특성 등 구조적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닌지 당국의 조사와 대책이 필요하다.

현재 사망사고 현장은 현장 사무소의 통제가 이루어지는 상황이다. 4대강범대위는 계속하여 죽음을 부르는 4대강 사업 사망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와 현장 공사의 즉각적인 중단만이 해결 방안임을 밝힌다. 국민여론에 반하여 속도전으로 치루는 4대강 사업 자체를 중단하는 것이 사람을 살리고 강을 살리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

2010년 11월 30일
4대강사업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

  • 문의 : 여주환경운동연합 이항진 집행위원장 / 010-2284-6639 sasabulgong@naver.com
    생태지평연구소 김종겸 연구원 / 010-7590-2990 mabu78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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