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4대강 사업의 진실을 밝힌다!

4대강사업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4대강범대위)는 지금까지 1년 6개월여 진행된 4대강 사업의 현장을 직접 조사, 분석한 결과를 모아 전문가들과 함께 진단하고, 향후 전망을 예측하고자 오는 6월 16일(목) 오후 1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4대강 현장 실태 보고와 진단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4대강 사업이 우리 사회의 ‘사상누각’일지 ‘적공지탑’일지 여전히 불확실 합니다. 2009년 12월 시작된 4대강 사업은 시작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2011년 6월 보 완공, 11~12월 4대강 사업 전체 공정 완공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 이후를 위한 ‘친수구역활용에관한특별법’에 의한 친수구역 지정도 예정하고 있으며, 4대강으로 유입되는 지류지천 정비 사업도 추진할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22조 원이 들어간 4대강 사업은 마스터플랜 작성에 불과 6개월이 소요됐습니다. 실제 공사 기간은 만 2년이 채 안 될 듯합니다. 아마도 세계적으로 사례를 쉽게 찾기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고 예측 한계가 분명한 자연을 대상으로 한 사업이기에 지금 필요한 것은 4대강 사업의 현재 상황을 정확하고 면밀하게 진단, 평가하는 것입니다. 정부가 밝힌 것처럼 사업의 목적과 맞게 진행되었는지, 제대로 되었는지, 진단하고 평가한 이후에야 다음 순서를 밟아 가는 것이 ‘상식’이 아닐까 합니다.

이미 4대강 공사 현장에서는 밤낮 없는 속도전식 공사 강행으로 인해 안타깝게도 수십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한두 차례의 봄비에도 여기저기서 가물막이가 터지고 제방이 무너져 수만 명의 식수 공급까지 중단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참다못해 전문가와 환경활동가들이 함께 5월 한 달 동안 4대강사업 전체 구간을 직접 현장을 뛰며 조사했습니다. 정부처럼 입으로만 떠드는 과학이 아닌, 진짜 전문가들이 직접 현장에서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본 4대강 현장의 아픔과 위기를 수천 장의 사진과 동영상으로 고스란히 담아 왔습니다. 국민들께서 직접 보고 과연 무엇이 과학이며 진실인지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지난 4월 4대강범대위가 국민이 갖고 있는 의혹과 불신을 해소할 수 있도록 국민대토론회를 요청했으나 정부는 끝내 거부했습니다. 정권 말기, 평가가 두려운 것입니다. 정부가 거부해도 4대강 사업에 대한 진단과 평가는 이뤄져야 합니다. 정부 스스로 마무리 단계라고 언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더욱 잘잘못을 짚어야 합니다. 그래서 4대강 사업이 얼마나 문제가 있는지 다시 한 번 국민에게 알려야 합니다. 이에 아래와 같이 토론회를 열고자 하오니 언론 기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문의 : 토론회 관련 4대강범대위 상황실 한상민 처장 / 010-2778-8778
현장조사 관련 시민환경연구소 백명수 실장 / 011-662-8531
녹색연합 황인철 4대강현장팀장 / 010-3744-6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