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낙동강 달성보 인근, 용호천 호안보호공 붕괴!

2011.07.14 | 4대강

낙동강 달성보 인근, 용호천 호안보호공 붕괴!
역행침식에 의해 낙동강 합수부에서 100m떨어진 지점의 호안보호공 30m붕괴

녹색연합은 7월13일, 낙동강 달성보 하류에 위치한 용호천의 콘크리트 호안보호공이 역행침식으로 인해 가로30m, 세로20m 붕괴되어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번에 무너진 호안보호공은 강기슭의 둔치를 보호하기 위해 콘크리트와 사석으로 옹벽을 설치한 것이다.

용호천은 지난 4월과 5월 사이의 봄비에도 역행침식이 일어났던 낙동강 지류하천이다. 지난 4월~5월 사이에 용호천 좌안의 콘크리트 구조물도 일부 파손이 되었는데, 현재는 복구가 완료된 상태이다. (별첨, 비교사진자료 참고) 그런데, 이번에는 우안 쪽의 콘크리트 구조물마저 무너진 것이다.

녹색연합에서는 4대강사업으로 인한 역행침식이 광범위하게 발생함을 지적하여왔다. 역행침식의 피해가 작년 남한강 신진교 붕괴에 이어, 올해 지류의 구조물 파손으로 이어지고 있다. 강 본류가 준설로 인해 지류와 낙차가 생김으로서 지류의 유속이 빨라져 침식이 강하게 일어나는 것을 역행침식이라 한다. 강바닥과 강기슭의 토사가 침식되는 경우는 많이 확인한 바 있으나, 이번에 콘크리트와 사석으로 만든 구조물이 파손되었다는 것은 더욱 심각한 문제라 할 수 있다.

이번 낙동강 지류인 용호천의 콘크리트 호안보호공 붕괴는 4대강사업이 지류의 구조물에도 안전을 위협하는 증거라고 본다. 하지만, 정부는 준설수위가 3.5m낮아졌으며, 그로인해 홍수피해가 줄어들고 있고, 재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무책임한 홍보만 계속하고 있다.

최근 장마와 폭우로 인해 무너지고 붕괴된 4대강의 제방들과 문화재인 왜관철교, 4대강 공사구간의 각종 구조물에 대하여 현재 정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거나, 오래된 구조물이여서 피해를 입었다는 입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

이번에 붕괴된 용호천의 호안보호공도 오래되어 붕괴되었다는 입장이며, 붕괴된 곳과 불과 20m떨어진 곳에 교통량이 많은 사촌교가 있지만,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논리는 지난번 칠곡군에 위치한 왜관철교가 붕괴 되었을 때, 오래된 교각이라 붕괴되었다는 논리와 동일하다. 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할 정부로써는 궁색한 변명인 것이다.

정부는 이제, 4대강사업의 문제와 한계를 국민 앞에 솔직하게 고백하고, 현재까지 드러난 문제에 대한 대안을 세워야할 것이며, 또한 발생할 수 있는 재해취약지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재해예방을 위한 조치와 함께 궁극적으로 4대강 사업에 대한 타당성을 다시한번 검토해야 할 것이다.

※ 관련사진은 사진자료는 웹하드(www.webhard.co.kr 아이디: greenku 패스워드: 8500  
    폴더:“4대강”->“110713_보도용_용호천”) 에 있습니다.

2011년 7월 14일
녹색연합 · 대구경북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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