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새누리당은 부실 환경영향평가 앞세워 골프장 추진하는 박덕흠 후보, 홍천 내 골프장 건설 반대 민원에 귀 기울이지 않는 황영철 후보의 공천 취소하라

2012.03.21 | 4대강

새누리당은 부실 환경영향평가 앞세워 골프장 추진하는 박덕흠 후보,

홍천 내 골프장건설 반대 민원에 귀 기울이지 않는 황영철 후보의 공천 취소하라

< 기자회견 개요 >

○ 일 시 : 2012년 3월 20일 (화) 오전 11시
○ 장 소 : 새누리당 당사 앞
○ 진 행 : 1) 지지발언 (녹색연합 한상민 협동처장)
              2) 홍천 구만리 피해주민의 사례 (홍천 구만산 골프장(마운트나인골프장) 피해주민)
              3) 지지발언 (생태지평연구소 명호 사무처장)
              4) 기자회견문 발표 (반종표 홍천 구만리 주민대책위원회 부위원장)

        

2006년부터 현재까지 홍천은 골프장 건설로 인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7년 동안 홍천을 비롯한 강원도 내 골프장 문제는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특히 홍천의 경우 현재 운영 중인 골프장이 4개소, 건설 중인 골프장이 7개소, 추진 중인 골프장이 4개소로 현재 골프장 포화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원하레져는 강원도 홍천군 구만리 일원에 지난 2006년부터 약 45만평, 27홀의 “마운트나인 골프장”(구, 피넘브라 골프장)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충청북도 보은·옥천·영동 지역의 19대 국회의원 공천을 받은 박덕흠 후보는 ㈜원하레져의 대표이사 최영숙의 배우자로서, ㈜원하레져의 주요 지배주주로 배우자 최영숙의 지분 4.51%를 포함하여 지분을 54% 갖고 있는 실소유자이다.

골프장 개발예정지 일원은 2003년 7월 농촌용수개발사업계획이 확정되어 국비 130억원이 배정되었으며 12억원을 사용하여 실시설계가 완료되었던 지역이었으나, 사업자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특수관계인의 개인 명의로 경작을 하겠다며 부지를 계속 매입하였고, 결국 골프장 건설이 진행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주)원하레져는 홍천 구만리 일원에 골프장을 추진하면서 사전환경성검토와 환경영향평가서에 멸종위기 2급인 하늘다람쥐, 말똥가리, 참매, 산작약 등,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쥐방울덩굴, 할미밀망, 삼지구엽초, 구상난풀 등을 누락시키는 등의 부실 조사를 진행 한 바 있다. 이외에도 (주)원하레져는 2008년 골프장 문제가 본격화 되자 주민과 협의가 없으면 절대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하였지만 대책위원장 등 주민들을 업무방해로 고소하고, 주민들에게 12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을 청구하였다.

또한 (주)원하레져는 반대 대책위 주민 100여가구가 소송 등의 협박에도 변함이 없자 글을 모르는 어르신들 등 주민 18명에게 약 1천만 원씩의 현금을 전달하는 등 금품을 살포하여 주민들이 이를 고백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하였다.

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골프장 건설을 위한 인허가 과정의 문제가 명명백백하다.
위와 같은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것은 명백한 도덕적 해이이며 나라 살림을 책임지는 국회의원 후보자로서의 자격 미달임이 확실하다.

현재 새누리당 대변인이자 홍천·횡성의 현 18대 국회의원이며 19대 국회의원 공천을 받은 황영철 후보는 현재 홍천지역에 총 15개소의 골프장이 들어서며 발생하는 홍천군민의 민원에 귀 기울이지 않고, 민원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

2008년 9월부터 1년 반가량을 강원도청 앞에서 항의 노숙을 할 때에도 홍천지역 국회의원이었던 황영철 후보는 항의 노숙장에 방문하지 않았다. 특히 2009년 국정감사 때 홍천군민이 모여 국정감사장에 갔음에도 아는 척은커녕 홍천 내 최대 현안이었던 골프장과 관련하여 묵묵부답하였다.

홍천지역은 현재 유기농 작물을 재배하는 마을이 늘어나고 있으며, 홍천 두미리의 경우 정부에서 지원하는 유기농 클러스터 마을이다. 골프장이 들어섬에 따라 유기농 사업에 미칠 경제적 영향이 명백함에도 황영철 후보는 부동의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홍천지역 기반의 국회의원으로서 홍천군민의 민원에 모르쇠로 일관하며 골프장 문제 해결을 등한시 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의 의무를 소홀히 하는 직무유기에 해당한다.

이에 오늘 참가자 일동은 홍천 내 골프장 문제 해결을 위하여 새누리당에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첫째, 골프장 추진으로 홍천 마을 공동체 파괴하고, 부실 조사와 금품살포와 같은 불법 행위를 한 충북 보은·옥천·영동 후보 박덕흠의 공천 취소와 후보 재검증을 요구한다.

둘째, 홍천군민 민원에 모르쇠로 일관하고, 홍천군 내 골프장 문제해결을 등한시하는 홍천·횡성 후보 황영철의 공천 취소를 요구한다.

2012년 3월 20일

강원도 골프장 문제해결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민주노총강원지역본부․전농강원도연맹․강원지역시민사회단체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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