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지속가능하고 정의로운 에너지정책 수립하라!

2014.08.28 | 재생에너지

<성명서>

지속가능하고 정의로운 에너지정책 수립하라!

낡고 불안한 고리 1호기·월성 1호기 즉각 폐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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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에서 일어난 핵사고는 우리 모두에게 핵발전소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알려주었습니다. 단 한번의 사고로도 치명적인 방사능물질은 땅과 물, 집과 건물, 사람과 동식물을 오염시키고, 그 오염이 수백년 이상 지속된다는 사실은 지금까지 인류가 경험해 본 그 어떤 사고보다 큰 것이었습니다.

후쿠시마 핵사고를 거치면서 핵발전소 없는 사회라는 말은 단순한 희망사항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생존을 의미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까지 우리가 누려왔던 삶의 양식과 에너지 소비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인류는 화석연료 사용을 통해 지구의 기온을 상승시키고, 대규모 기상이변과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를 배출해 오기도 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을 통해 선진국들이 산업발전을 추진하는 동안, 기후변화 대응에 취약한 개발도상국들은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대응조차 어려운 상황에 빠져 있기도 합니다.

지속가능하고 정의로운 에너지를 고민하는 우리는 끔직한 핵사고를 일으키는 핵발전도,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화석연료로 대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들 모두는 그간 인류의 생존을 위협해왔고, 지금도 많은 이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지금까지 당연하다고 생각해 온 에너지정책을 지속가능하고 정의롭게 바꿀 것을 촉구합니다. 특히 현재 수명을 다한 고리 핵발전소 1호기와 월성 핵발전소 1호기의 즉각적인 폐쇄를 촉구합니다. 그간 정부는 이들 핵발전소의 수명이 만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명연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명을 다한 핵발전소의 폐쇄가 추진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영원히 핵에너지 중심의 전력정책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낡은 핵발전소가 갖고 있는 위험성, 핵발전이 갖고 있는 지속불가능함, 미래세대에게 전가되는 핵폐기물 문제, 운영과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피폭문제 등을 생각할 때, 핵발전에서 벗어나기 위한 변화는 이제 시작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요구

1. 핵에너지와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정책을 지속가능하고 정의로운 에너지정책으로 전환하라!

2. 정부는 낡고 불안한 핵발전소 – 고리1호기, 월성 1호기 즉각 폐쇄하라!

2014.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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