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연대도 제1회 지역에너지학교 “소통의 장 열리다”

2011.07.26 | 재생에너지

통영 연대도 제1회 지역에너지학교 “소통의 장 열리다”  
 


“서로 얼굴만 봐도 막힌 가슴이 뻥 뚫린다”
통영 연대도 제1회 지역에너지학교 “소통의 장 열리다”


통영人(in)뉴스 김상현 기자


제1회 지역에너지학교가 경상남도 통영시 연대도에서 7월 20일(수)~22일(금) 동안 열렸습니다. 함께 취재를 위해 동행했던 통영지역 인터넷 신문 ‘통영人(in)뉴스’ 김상현 기자의 도움으로 지역에너지학교의 현장 소식을 생생하게 전해드리게 되었습니다.


“전문가와 의논만 해도 막힌 가슴이 뻥 뚫렸다(강원 홍천)”, “7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는데 일할 사람이 없다(전남 나주)”, “우린 젊은 사람이 많으니 서로 돕자(광주)”
 
화석에너지 사용에 대한 빨간 신호등이 이미 켜진 가운데 지난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가 터지면서, 유일한 해결책으로 여겨졌던 원자력 에너지의 안전성에 신뢰마저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태양광이나 풍력 등 에너지 고갈 염려가 없고, 친환경적인 대체(대안)에너지와 이 원료를 활용한 에너지 자립마을에 대한 관심이 행정과 주민 모두에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정보 교류나 인적 네트워크 형성은 매우 부족한 상황.
 
이런 가운데 에코아일랜드 통영연대도에서 처음으로 열린 지역에너지학교는 20일 첫날부터 그야말로 정보 교류와 소통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우선 이날 참석한 지역에너지 전문가와 에너지자립마을 관련 공무원, 주민들만해도 20여 단체, 60여명에 이른다. 참가 지역도 강원 홍천, 경기 파주, 인천 강화, 충북 청주, 전남 나주, 광주, 전북 전주, 부산 영도는 대한민국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
 
당장 지역에너지학교에 참가하기 위해 승용차를 동승한 전남 나주 왕곡과 광주에서는 나주에서는 70억원 예산을 확보했으나 인력이 없어 쩔쩔매고, 광주에서는 젊은 사람들은 많으나 예산 부족으로 난항을 겪는 점을 알게 되면서, 서로 도움을 주기로 결정했다.
 
“한겨울 한달 난방비가 수백만원이 들고, 이를 100여 가구 전기세로 환산하면 1억원이 넘는다”는 경기 파주 참가자는 월 난방비가 1만원도 채 들지 않는 연대도 에코아일랜드의 ‘패시브하우스(에너지절약형 친환경 건축물)’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전국지역에너지네트워크와 에너지시민연대, 녹색연합이 주최하고 푸른통영21, 연대도 주민들이 후원한 이번 제1회 지역에너지학교는 20일~22일 2박3일간의 일정으로 통영연대도에서 열리고 있다.
 
둘째날인 21일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들과 참여자들이 지역에너지와 대안에너지에 대한 집중토론을 통해 에너지자립마을을 만들기 위한 생생한 경험과 정보를 나누고 인적 네트워크를 더욱 단단하게 형성한다.
 
21일 강사진은 다음과 같다. △김제남 녹색연합 녹색에너지디자인 운영위원장 △김일환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전사무국장 △김인택 부안 화정마을 △김성원 부대생활기술네트워크 △김정흠 임실 중금마을 △변재수 사회적기업 노나메기 사업단장 △이동근 대안기술센터 소장, 산청 갈전마을 △이현민 부안시민발전소 소장, 부안 등룡마을 △윤미숙 푸른 통영21 사무국장 △신동철 성미산 귀촌위원, 건축가 △주대관 건축가, 문화도시연구소 소장, 인제 여럿이마을 등이다.


에코아일랜드 통영 연대도에서 20~22일 2박3일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제1회 지역에너지학교.


에코아일랜드 연대도 사업을 추진해온 푸른통영21 윤미숙 국장.

전국에서 모인 에너지자립마을 전문가, 단체, 주민들.


전국에서 모인 에너지자립마을 전문가, 단체, 주민들.

전국에서 모인 에너지자립마을 전문가, 단체, 주민들.


에코아일랜드 통영 연대도.


 
     
김상현 기자 <tyi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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