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을 말하고 함께 실천하는 <言行일치 소식 3호>

2014.04.07 | 탈핵

<녹색연합  회원절전소>탈핵한국을 빛낼 100명의 WE인

탈핵을 말하고(言)  함께 실천하는(行) 언행일치 소식 3호

[note]후쿠시마 사고가 발생한 3월 11일부터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4월 26일까지 회원 200명과 함께 회원 절전 프로젝트가 진행됩니다. 이 기간동안 핵발전의 문제점과 전기의 불편한 진실을 배우는 소식을 총 5회 알립니다.[/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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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싼 전기요금을 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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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전기요금을 100으로 두고 다른 나라의 전기요금을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전기요금이 싼 것을 볼 수 있습니다. OECD 국가들의 평균의 절반 정도 되는 수준입니다. 우리나라 전기요금이 싼 이유 중 하나는 발전원가에 반영되지 않은 숨은 비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2010년 국제에너지기구(IEA)와 OECD 산하 핵에너지청(NEA)에서 핵발전 이용을 국제 분석한 자료를 보면, 국내 핵발전의 비용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유독 낮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핵발전 비용에 빠져있는 숨겨진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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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수력원자력이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비용이 결정되는 세부 항목과 결정방식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핵발전 비용이 특별히 싼 이유를 정확히 알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사고 발생 위험 비용, 원전 해체 및 환경복구 비용, 핵폐기물 처분비용, 원전비리로 인한 소실액이 바로 원전의 숨겨진 비용들입니다. 지금 우리가 부담하지 않고 있는 이 숨겨진 비용들은 미래에 누가 부담하게 될까요?

사고발생 위험 비용 : 체르노빌 핵사고 당시 피해복구 비용은 약 265조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사고 발생 위험 비용으로 보험에 가입한 것이 전부입니다. 원자력손해배상책임보험과 원자력손햅상보상계약으로 각각 부지당 500억원씩 가입되어 있습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의 피해 복구 비용이 약 265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터무니없이 낮은 금액입니다.

핵발전소 해체비용 : 우리나라는 원전 1기당 해체 비용을 3251억원을 책정했다가 최근 6033억원으로 올렸습니다. 그런데 국제에너지기구는 1기당 해체비용을 9861억원, 유럽 감사원(ECA)은 1조 212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핵폐기물 처리비용 : 우리나라 핵발전소가 23기인 점을 감안하면 핵폐기물 처리비용으로 72조원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핵폐기물 처리비용을 2003년 기준 23조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16년에서 2024년 사이에 핵폐기물 임시 저장시설이 포화상태에 도달해 중간저장 및 영구처분 시설 확보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핵발전소에서 나오는 핵폐기물 쓰레기는 백만년 이상 보관해야 하는데 이 또한 큰 문제입니다.

원전비리 손실액 : 최근 원전 비리가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습니다. 원전 비리 때문에 발생하는 손실액이 무려 2조 7017억원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행3

 

 

전기먹는 하마, 전기밥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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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기밥솥에 대한 사랑은 특권층만이 해외여행을 하던 시절인 80년대, 일본을 여행하고 돌아올 때 '코끼리 밥솥'을 들여오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전기밥솥의 주 기능은 밥을 빠르고 쉽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은 뚜껑만 열면 언제나 따뜻한 밥을 제공해주는 밥솥의 보온 기능에 익숙해져가고 있습니다.

 하루에 1회 밥을 지을 경우 한달간 취사만으로 약 27kWh가 필요합니다. 취사시 외에는 대부분 보온을 한다고 하면, 한 달간 보온에만 사용하는 전기 사용량은 약 30kWh입니다. 한 달간 전기밥솥의 전기 사용량은  57kWh! 3인 가구의 한 달 평균 전력사용량이 300kWh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전기밥솥 하나로 전체 전기의 1/5를 사용합니다. 늘 차가운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냉장고보다는 더 많은 전기를 사용하는 주범이 전기밥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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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의 1400만 가구가 1년간 전기밥솥 보온기능을 끄면, 노후한 고리 1호기 핵발전소를 끄고도 전기가 남습니다. 아래 계산을 보면 1년간 보온 기능만 꺼도 50.4kWh를 안 써도 됩니다. 

고리 1호기의 연간 생산량은 약 47억kWh입니다. 보온 기능만 꺼도, 노후하고 불안한 고리 1호기 핵발전소를 가동하지 않아도 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30kWh(한 달 보온시 전력사용량) ×12개월 ×1400만가구 = 50.4억kWh

 [tip] 탈핵 WE인이 밥지어 먹는 방법

1.한 번에 다 먹을 수 있는 양 만큼만 밥을 지어요.
2.보온 기능 대신 냉장고에 남은 밥을 넣어뒀다가 먹을 때마다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어요.
3.냉장고에 넣어 둔 밥을 압력밥솥에 넣고, 물을 살짝 부어 끓여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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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deshare id=33021852&doc=3-140402022125-phpapp02]

 

♦  회원절전소가 어느새 중반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말씀언! 함께행! 생활에서 WE인으로 살고 계실 거라 믿쑵니다~ 결과가 점점 기대됩니다.

에너지기후국 한이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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