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공부방-2] 없어도 된다니까요, 핵발전소.

2015.06.09 | 탈핵

6월 3일 수요일 10시30분, 쫌 아는 엄마들을 위한 두번째 탈핵강의는 김익중 동국의대 교수님이 해주셨습니다. 이번 강의는 크게 왜 탈핵을 해야하는지, 탈핵이 가능한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김익중 교수님은 월성 원전과 방사능 폐기물 처리장이 위치한 경주에 25년 동안 살다가 원전의 위험성을 느끼고 7년동안 탈핵운동을 해오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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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월성원전, 방사능폐기물처리장에 사고가 나서 상상하기 싫은 일이 벌어진다면?

처음엔 김익중 교수님  본인에 대한 이야기로 운을 띄웠습니다. 월성 원전과 방사능 폐기물 처리장이 사고 날 경우 반경 30km 가 폐허가 되거나 오염이 되는데, 그 안에 김익중 교수님의 집과 직장이 모두 있어서 하루아침에 폭삭 망하겠다 싶었다고 하십니다. 하루아침에 집과 직장을 잃었을때 받을 보상액은 100만명에게 5000억원이고 계산해본 결과 1인당 50만원. 이것이 김익중 교수님이 원전을 반대하는 가장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이유라 하셨습니다. 

좀 더 실감도 안나고 어렵지만 무시무시한 이유로 들어가볼까요? 원자력은 우라늄을 깨서 나오는 어마어마한 에너지로 물을 4년 반동안 밤낮 없이 끓여서 터빈을 돌리는 힘으로 전기를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그렇게 다 쓴 우라늄을 또 10년동안 물로 식힙니다. 그게 고준위 핵폐기물이고, 이 외의 자잘한 폐기물들이 중저준위 핵폐기물, 월성에 보관되는 폐기물들입니다. 그런데 이 고준위 폐기물은 10만년 동안 방사능이 새어나가지 않는 곳에서 보관해야 안전합니다. 10만년은 인류가 살아온 기간보다도 훨씬 긴 세월인데, 과연 이 기나긴 시간을 버틸수 있는 쓰레기 처리장을 만들수 있을까요?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고작해야 50년 버틸 기술이 있다고 하는데, 50년마다 옮겨 짓는다고 하면 한개 지을때마다 1조 5000억원이 들어가는 폐기물 처리장을 2000개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10만년을 보관해야한다는 것도 무시무시하지만, 거기에 들어가는 비용 또한 어마어마 하네요. 

 

비용만 지불하면 다행이게요..

그래도 이렇게라도 사고 없이 비용만 지불한다면 그나마 나은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일본은 국토 70%가 오염 됐고, 그 중 20%는 고농도 오염지역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고농도 오염지역의 크기는 남한과 거의 비슷하다고 하니, 일본처럼 원전 4개가 터지는 사고가 나면 우리나라는.. 생각하기도 싫네요. 후쿠시마 사고 발생 후 4년 만에 100만명 인구가 줄었습니다. 앞으로도 암이며, 유전병, 심장병환자들이 급증하는 그야말로 “죽음의 땅”이 될거라고 김익중 교수님이 직설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사고가 난 핵발전소들의 유일한 공통점은?

핵사고의 원인은 너무나 다양하고 상황도 다릅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발생한 핵사고의 유일한 공통점은 수명연장한 노후 원전이었다는 것인데요, 얼마전 통과된 월성 1호기 수명연장법 통과 됐다는 소식를 떠올리니 더 오싹해집니다. 핵사고가 발생했던 국가들의 특징은 핵발전소 개수가 많다는 것과 노후원전을 사용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소위 원전기술 선진국인 우리나라, 이미 원전의 개수는 20개가 넘어 앞으로 더 많은 원전건설을 계획하고 있는데 과연 안전할까요? 유럽은 많은 나라들, 원전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도 점점 원전을 줄여갑니다. 왜냐하면 위험하고 비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근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원전이 경제적이고 효율적이고 싸서 쓴다고 하는데, 무엇이 진짜일까요. 세계 에너지 발전 추세는 원전을 줄이고 재생가능 에너지를 늘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그 추세에 맞춰 좀 더 안전한 국가로 거듭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깨끗하고 안전한 나라는 쫌 아는 엄마들이 지켜줘야 합니다.

 

김익중 교수님께서 피하라고 알려주시는 방사능 오염된 식품!

명태, 고등어, 대구, 표고버섯입니다. 우리아이 건강, 쫌 아는 엄마들이 지켜주세요!

 

글 : 하바라 (녹색연합 자원활동가)

 

쫌 아는 엄마들은 총 6시간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남은 3강, 부분수강으로 함께 하세요!

 커리큘럼 자세히 보기 : http://www.greenkorea.org/?p=45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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