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거대지진으로 피해입은 동경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전원을 복구시키는 작전이 계속되고있다. 큰 해일에 휩쓸려 손상, 침수된 기기나 설비는 정상적으로 움직일까, 신중한 점검이 필요하다. 어떻게 송전공사가 진행될지, 복구를 위해 극복해야할 과제는 무엇일까.
– 강한 방사선 :
후쿠시마제1원전의 외부에서 전원을 공급하는 공사는 숨이막힐 지경이다. 원자로건물부근에서는 10~20미리시버트(17일 오전 11시 현재)라는 강한 방사선에 노출되면서 열심히 작업이 진행된다. 동경전력은 먼저, 해일 침수를 면한 2호기의 전원을 복구시킨 후, 같은 전기계통에 있는 1호기에 공급하고, 계통이 다른 3,4호기에는 별도의 송전선을 깔 계획이다.
전력공급에 중요한 것은 전압조정. 동북전력 고압선 6만6000볼트를 내부의 전압시설과 2호기의 변압기를 통해 480 볼트까지 낮춘다. 제1원전이 있는 지역은 동북전력 공급지역으로, 원래 원전건설을 위해 부지내에 만든 동북전력의 고압선이 남아있다. 고압선이 연결되는 변압시설에서 2호기건물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400미터. 하지만 주변에는 폭발원자로 건물의 잔해가 방치되 있다. 통행가능한 안전한 길을 따라 V자형으로 크게 돌아가 부설할 수밖에 없다. 송전선 총 길이는 1480미터에 이른다.
1회의 작업에 종사할 수 있는 사람은 20명으로, 작업원 총 수는 160명. 공기단축을 위해 철탑은 짓지 않고, 지면에 까는 방법을 취했다. 송전선은 직경 약 14미터의 케이블 3개를 더 합친 것으로 무게도 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차량을 이용해 늘어뜨리는 식으로 부설한다. 1호기의 북서부에 가설 배전시설을 갖춘 차를 배치. 1호기의 터빈 건물내부를 통해 2호기 터빈 건물내의 변압기까지 도달하는 송전선을 부설할 계획이다.
전원 회복을 목표로 하는 1,2호기는 지상에서 살수하고 있는 3호기에 인접하고 있다. 경제산업성원자력안전보안원에 의하면, 3호기에서 증발해 날린 방사성물질이 섞여있어, 부설공사의 작업원에 닿을 가능성이 있어, 살수와 부설 ‘동시진행은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작업은 쉽지 않다.
– 침수의 영향 :
전력연결을 위해 극복해야할 과제가 적지 않다. 도쿄전력이 16일 오후, 자위대헬기로 촬영한 영상에는, 해일로 휩쓸린 배가 하늘을 향하고 있어, 원자로 건물의 옆에 널려있는 모습이 찍혔다. 따라서, 긴키대학 원자력연구소 스기야마사카나 강사는 1호기의 건물내에 대량의 해수가 흘러들어 1층 부근에 있던 전기가 침수되버렸을것으로 본다. 이 경우 물이 빠진다해도 염분이 남아있기 때문에 전기가 통한 순간, 전기계통이 합선을 일으켜 새로운 화재가 발생할 수도있다. 펌프로 배수하고, 전력계통을 세척해야한다.
또한, 원전설계에 밝은 이시이 마사노리 전 이시카와지마하리마중공업기술교육감은 ‘건물에 수소가 쌓여있을 경우, 수소폭발을 방지하기 위해 우선은 배기계를 이동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방사능이 높은 현장에서의 작업이 곤란을 겪는 것은 불가피하다. 전기공급에 성공해도, 냉각하는 기기의 고장이 있다면 원자로부터 열을 빼앗지 못한다. 냉각수를 저장하는 탱크가 고장나있다면, 새로운 수원(水原)으로, 해수펌프를 당길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 이시이씨는 ‘원자로에 물을 주입하는 펌프나 배관의 전동밸브가 제대로 움직일까. 해수의 영향이나 장기간 멈춰있던 영향이 있을지도 모른다. 작업원의 피폭을 피하기 위해 작업시간은 제한된다. 전원확보 준비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펌프 등의 점검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