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공부방-3] 우리 아이가 방사능을 먹는다면…

2015.06.15 | 탈핵

“방사능을 먹는 아이”

6월 10일 수요일, 이번 강의는 “방사능시대, 우리가 그린 내일”운영자이자, “방사능 안전급식실현 서울 연대” 대표를 맡고 계시는 전선경 선생님의 시간이었습니다. 전선경선생님은 우리 <쫌 아는 엄마들>처럼 아이들의 건강과 미래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학부모였습니다. 그런데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보고 방사능과 원자력발전소는 아이들에게 위협이 될 것 같다는 직감이 와서 활동을 시작했다고 하셨습니다. 선생님이 강의 내내 강조하셨던 부분은 “나와 내 가족은 스스로 지킬 수 밖에 없다. 최선을 다해 방사능을 피하자” 였습니다. 스스로의 가족을 지키기위해 전선경 선생님이 하셨던 일들은 굉장히 다양하고 대단한 일들이었는데요, 그래도 처음 시작은 궁금한걸 물어보기 위한 전화 몇통이었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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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제는 모두의 것. 내가 참여해야 변한다고 생각하면…

앞서 김익중 교수님이 설명해주셨던 원자력발전과 방사능의 위험성 외에도 우리나라 정부의 미미한 대처에 대해 비판하셨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 가족, 내 아이를 지킬 수 있는 건 엄마들의 끊임 없는 노력과 연대입니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이 없을 지 몰라도, 그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연대를 이루면 얼마나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지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한 예시로 학교급식 방사능 수치 강화를 위한 조례 제정 과정을 설명해 주셨는데, 유권자로서 시민으로서 스스로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구의원에게 계속 전화해 방사능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시했다고 합니다. 이 모든 일은 “정치 문제”로 시민단체도 노력하고 있지만, 절박한 시민이 직접나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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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체크가 무료!

이 밖에도 시민으로서 제시한 민원의 실효성을 보여 주는 사례를 알려주시면서 시민의식의 중요성과 학부모, 엄마로서의 잠재된 능력이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셨스니다. 민원을 넣어 기업들의 식품 원산지를 변경하기도 했고, 서울시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영양사 연수 내용에 방사능 수치에 대한 내용도 포함했다고 합니다. 뿐만아니라 서울시 보건환경 연구원에서는 방사는 검사를 무료로 해주게 되었는데, 막상 검사를 요청하는 사람들이 없다고 하니.. 이번기회에 쫌 아는 엄마들께서 집에서 많이 드시는 음식들 1kg씩 들고가셔서 검사 받아보는게 어떠신지요! 

1강, 2강에서는 전반적인 지식과 탈핵의 중요성에 대해 느낄 수 있었다면, 이번 강의에서는 쫌 아는 엄마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내 가족, 내 아이를 지키기 위해 모인 쫌 아는 엄마들 화이팅! 

참, 서울시 시청 전광판에 매일 아침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자유로운 청원이 가능하니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남은 세 강의도 함께 해요>>

4강 : 6월17일 수요일  10:30~ \ 에너지도 쓰레기가 있다? \ 이영희 (가톨릭대)

5강 : 6월24일 수요일 10:30~ \ 우리집은 절전소 \ 신근정 (녹색연합 에너지기후팀)

6강 : 7월1일 수요일 10:30~ \ 워크숍!

* 수강료 : 한 강좌당 1만원 | 입금계좌 : 하나 187-910005-09004[녹색연합]

*문의 : 김순남활동가 070-7438-8512 / helenkim@green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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