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일본 후쿠시마 핵사고 관련 현지소식

2011.05.13 | 탈핵

일시귀가. 방호복 차림으로 집안을 정리하는 주민=후쿠시마현 카와우치촌


히로시마시의 마쓰이 시장이 10일, “탈원전도 포함해서 일본의 에너지 정책의 재검토를 해야 하지 않느냐고, 국가에 대해 분명히 말해두고 싶다.”고 발언했다. 피폭지의 시장이 ‘탈원전’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한편 간 나오토 수상은 기자회견에서 앞으로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 “종래의 계획을 백지로 하고 논의한다.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보다 큰 힘으로 추진하는 방향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아사히 사설 – 하마오카 원전 쓰나미 뿐만이 아니다

도카이 지진의 상정진원역 바로 위에 있는 하마오카 원전의 모든 원자로가 정지된다. 간 수상에 의한 이례적인 요구를 츄부전력이 수용한 것이다. 동일본 대지진에 의해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사고가 발생하고, 원자력의 안전 신화가 무너졌다. 일본 국내에서 가장 위험하다고 여겨져 온 원전을 멈추고, 안전대책을 강요하는 것은 당연한 결단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한 가지 신경이 쓰이는 것은 수상의 요청이 방조제 만들기 등의 중장기대책이 실시될 때까지로 되어 있는 것이다. 지진의 진동에 대해서는 괜찮을 지라는 걱정이 남는다. 중장기대책은 후쿠시마 제1 원전사고를 통해, 원자력안전보안원이 쓰나미에 대한 대비나 그에 따라 발생하는 전원상실 등에 대한 대책을 확실히 하기 위해 요구했다. 츄부전력의 계획에서는 방조제 외에 방수문, 비상용 노심냉각계나 전원을 충실히 시킨다고 설명을 하고 있다. 거기에는 흔들림 그 자체에 대한 안전도의 확인이나 보강책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하마오카 원전이 지금까지 불안시 해온 것은, 무엇보다도 플레이트 경계형의 거대지진인 도카이 지진의 진동에 견딜 수 있는가라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츄부전력은 시급히 손을 써서 2005년에 보강을 표명했다. 다른 전력회사도 따라갔다. 그래도 2006년에 개정된 신내진지침에 의한 하마오카 원전에 대한 보안원의 심의는 아직 끝나지 않고 있다. 지연되는 배경에는 2007년의 니가타현 츄에츠 앞바다 지진으로 도쿄전력의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이 상정을 크게 초과하는 진동에 영향을 받는 등, 새로운 사태에 직면한 적이 있다. 동일본 대지진으로부터도 교훈을 얻을 필요가 있다.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사고에서는 쓰나미의 높이만 신경을 쓰고 있다. 하지만 원자로의 배관이나 쓰나미가 오기 전 강한 흔들림에 크게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흔들림의 최대 가속도뿐만 아니라, 그 지속시간에도 특징이 있었다. 안전대책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한눈을 팔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후쿠시마 제1 원전은 그 때까지 관심이 적었던 쓰나미에 의해서 예상외의 대 타격을 받았다. 하마오카에서 역으로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지진의 흔들림을 잊을 수 없다.


일본 열도 주변의 지진 작용이나 위험도에 대해서는 해마다 새로운 일이 판명되고 있다. 신지식을 습득하면서 원전을 가동시킬지 멈출지를 결정한다. 그러한 유연한 원전대책이 지금 요구되고 있다.




  • 00:52 아사히 – 교정 표토, 구덩이를 파서 매우는 표토 처리 후쿠시마 3지역이 신방식

원전사고로 방사성 물질이 땅으로 떨어진 교정의 표토에 대해서, 후쿠시마현의 니혼마쓰시, 모토미야시, 오타마무라는 9일, 교정에 구덩이를 파서 표토를 묻는 복토하는 방식으로 처리한다고 발표했다. 이달 중에 3개 지역 내의 초등, 중학교, 보육소, 유치원 총 89개소에서 작업을 끝낼 계획이다.


후쿠시마현 고오리야마시 등에서는 파낸 표토를 교정 구석에 야적하고 있다. 또 문부과학성은 표층의 흙과 아래 흙을 교체하는 방식을 실험 중이었으나, 니혼마쓰시 등은 “상하를 바꾸더라도 교정 일면에 오염토가 있는 상황은 바뀌지 않는다.”고 해서 채택하지 않고, 새로운 방식을 채택했다.


작업수순은 표토를 두께 3~5 센티미터를 파서, 그것을 교정에 판 구덩이에 차폐시트를 깔아서 묻고, 위에 시트를 덮은 다음에 두께 1 미터의 흙을 덮는다.


방사선방호학이 전문인 노구치 일본대학 전임강사의 조언에 따르면, 1 미터의 복토로 방사선량을 1/100 이하로 억제할 수 있다는 데이터가 있다고 한다.


3 지역은 “구멍을 매우더라도 어디까지나 임시다.”라고 해서, 표토의 최종적인 처분은 국가와 도쿄전력에 요구해나갈 것이라고 한다.




  • 00:52 요미우리 – 1호기 원자로 건물, 방사선 차폐판 설치

도쿄전력은 9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1호기에서 밤사이에 실시한 원자로 건물 내의 방사선량측정에 이어 오전 10시부터 방사선을 차폐하는 판을 설치했다.


10일에는 관수(수관)작업이 진행되어 격납용기의 수위나 압력을 측정하는 계기의 조정 작업을 건물 내에서 실시하고, 원자로의 안정냉각을 위한 준비를 진행한다.


단 건물 내에는 매시 100밀리 시버트를 초과하는 선량이 높은 장소도 있고, 폐기물 철거 등의 조치로 선량이 생각대로 내려가지 않으면, 작업시간이 한정되거나 새로운 차폐장치가 필요해져서, 이달 중순에 예정하고 있는 원자로의 열교환기를 설치하는 작업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도쿄전력은 방사선을 막기 위해 납이 들어간 매트로 덮는 공간을 만들어 작업할 방법 등도 검토하고 있다.




  • 12:47 아사히 – “탈원전을 포함한 정책 재검토를” 히로시마 시장이 언급

히로시마시의 마쓰이 시장은 10일, 방문처인 나가사키시에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전사고와 관련해서 “탈원전도 포함해서 일본의 에너지 정책의 재검토를 해야 하지 않느냐고, 국가에 대해 분명히 말해두고 싶다.”고 발언했다. 피폭지의 시장이 ‘탈원전’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나가사키시의 다가미 시장과 첫 대면한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말했다.


마쓰이 시장은 “지금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염두에 둔 다음에, 에너지 정책을 재검토했으면 한다.”고 말하고, ‘탈원전’도 시야에 넣은 정책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한편 나가사키시의 다가미 시장은 “지금부터 어떤 사회를 만들어 나갈지, 리스크나 메리트를 국민과 생각하는 시기가 오고 있다.”고 하면서도, “(에너지 정책은) 히로시마, 나가사키 이전에 국내 전체의 문제다. 양 지역이 나서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마쓰이 시장과 다른 생각을 제시했다.


회담은 4월에 새로운 시장으로 취임한 마쓰이씨가 나가사키시를 방문했을 때 열렸다. 핵병기 폐기를 위해서는 지금까지와 같이 양 시가 연대해서 나갈 것을 확인했다.


마쓰이 시장은 전 후생노동성 관료의 피폭 2세이다. 올해 4월의 히로시마 시장선거에서 처음으로 당선됐다. 아키바 전 시장이 추진해온 올림픽 유치에 대해 철회를 표명하는 등, 전 시장의 주요 시책의 전환을 내세우고 있다.





  • 13:49 아사히 – 오무라 아이치 지사, 하마오카 원전 정지 비용 “국가가 부담을”

하마오카 원자력발전소의 전로정지 결정을 통해 아이치현의 오무라 지사는 10일, 가이에다 경제산업상과 회담하고 “일본경제의 부흥을 담당하는 산업현인 아이치에 (원전정지에 따른) 비용을 부담시키는 것은 어찌된 일인가?”라며, 대체전원을 가동시킬 때의 비용 부담을 요구했다.


오무라 지사는 회담의 첫머리에서 “자동차산업을 필두로 아이치의 산업이 완전 가동할 때에, 전력공급에 불안이 있어서는 안 된다. 간 총리의 정지요청에는 여러 가지 생각이 있다.”고 말하고, 가이에다 대신에게 요망서를 제출했다. 요망서에서는 “아이치현은 33년 연속해서 제조품 출하액 전국 최고의 제품 제작의 중추거점”으로서, 하마오카 원전의 전로정지에 따른 전력의 안정공급이나 대체전원의 확보, 그 비용부담, 에너지 절약, 신 에너지 대책 추진 등 6항목을 요구했다.


약 15분간의 회담 후, 오무라 지사는 기자단에 대해서 “비용부담에 대해서는 가이에다 대신으로부터 ‘알겠습니다.’라고만 들었다. 국가 쪽에서 우선 생각하길 바란다고 강력히 요구할 것이다.”고 말했다. 오무라 지사는 12일에도 지역 기업 등 경제관계자나 시쵸손 장들을 초대해서, 하마오카 원전 정지의 영향에 대해 의견을 청취한다고 한다.


아이치현은 9일, 하마오카 원전 정지에 따른 지역 산업에 미치는 악영향을 회피할 대책을 논의하는 ‘전력․에너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첫 회의를 했다.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오무라 지사는 요금 인상에 대한 반대를 국가에 제언할 방침을 나타내고 있었다.




  • 13:59 요미우리 – 방사선계를 지니고 방호복 차림으로 집으로… 일시귀가 시작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로부터 20 킬로미터권 내의 경계구역으로 지정되고 있는 후쿠시마현 가와우치무라에서 10일 오전, 주민의 일시귀가가 시작됐다.


대상 9개 시쵸손 중 첫 사례로, 앞으로 경계구역 약 2만 7800세대 중 희망자에 대해 일시귀가가 진행된다. 이날은 고령자를 중심으로 92명이 방호복 차림으로 가지고 나올 물품 비닐 주머니를 1장씩 들고 오랜만에 자기 집으로 출발했다.


가와우치무라의 경계구역 대상은 약 120세대로 10일과 12일로 나눠서 일시귀가를 한다. 10일은 원전으로부터 약 15 킬로미터 부근 마을 동부의 73세대가 대상이 되고, 희망한 54세대 92명이 참가한다. 12일에 나머지 세대의 희망자가 일시귀가 한다.


일시귀가는 1세대 2명까지로 한정된다. 주민들은 이날 오전, 후쿠시마현 고오리야마시내의 피난소 등으로부터 원전에서 약 22 킬로미터 떨어진 중계기지인 촌민체육센터에 집합한다. 휴대하는 방사선량의 측정기구나 휴대용 무선통화기 등의 사용 설명을 받았다.




  • 21:15 요미우리 – 간 수상, 에너지 기본계획의 백지 재검토 표명

간 수상은 10일, 수상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전사고를 통해 앞으로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서 “종래의 계획을 백지로 하고 논의한다.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보다 큰 힘으로 추진하는 방향성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원전 의존을 줄이는 방침을 표명했다.


2030년의 총발전량 중 50%를 원자력으로 상정한 에너지기본계획을 재검토하고, 태양광, 풍력발전 등의 재생 가능한 에너지와 에너지 절약 사회의 실현을 이원화할 의향도 내비췄다.


정부가 최근 설치하는 후쿠시마 제1 원전사고의 검증위원회에 관해서는 ‘독립성’, ‘공개성’, ‘포괄성’을 중시하기로 했다. 더욱이 “조직의 본연이 어떠한 영향을 사고에 미치는 지도 포함해서 포괄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안전규제를 담당하는 원자력안전보안원과 원자력을 추진하는 입장의 경제산업성의 분리도 의제로 할 생각을 제시했다.




 (자료번역 : 박성현 자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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