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 일본 후쿠시마 핵사고 관련 현지소식

2011.05.16 | 탈핵


아사히 사설 – 멜트다운 – 원전 안정의 길, 다중으로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사고로를 봉쇄하는 진로가 크게 흔들렸다.
1호기에서 원자로의 연료봉이 녹아서 아래로 떨어지는 멜트다운이 발생한 것 같다고 도쿄전력이 인정했다. 압력용기로부터도 그 바깥의 격납용기로부터도 다량의 물이 새어나오고 있는 듯 하다. 이대로는 격납용기를 연료 상부까지 물로 채우는 관수방식을 진행할 수 없다. 도쿄전력은 4월 중순에 발표한 공정표에서 관수방식을 하면 3개월 정도로 원자로를 안정시켜 냉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계획은 크게 흔들렸다. 원전의 심각한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6~9개월’이라는 예상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무엇보다도 우선 1호기를 제어해 다음에 다른 원자로를 이라는 기대를 저버리게 하는 큰 충격이다. 멜트다운을 알게 된 것은 작업원이 원자로 건물에 들어가, 수위계를 조정해서 수면의 높이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원자로 안에서 일어나는 것은 신뢰도가 떨어지는 데이터로부터 추측할 수밖에 없는 것이 원전사고의 무서움이다. 사고로의 봉쇄는 모습을 볼 수 없는 적을 상대로 싸우는 어려운 작업의 연속이다. 자동카메라나 로봇으로 가까이 가면, 예상과 다른 상황이었던 것도 있을 수 있다.


현행 공정표는 원자로를 식혀서 멈추는 방법을 관수방식으로 하고 있다. 사태수습에 나서는 기술자는 다른 방책도 생각하고 있으나 구체화는 뒤쳐지고, 관수방식에 기대한 작전을 추진하고 있었다. 그 때문에 이번과 같은 재검토에 직면하자마자 주변지역은 물론, 국내외에도 큰 낙담과 불신이 생기게 된다. 새로운 공정표에서는 몇몇 유력 시나리오를 병기했으면 한다. 지금의 방법이 좌절되면 바로 차선의 방법을 취해야 할 것이다. 최악의 경우도 이러한 방법이 있다는 것까지 솔직하게 말해야 하지 않을까?


어떤 방법을 취하더라도 압력용기의 바닥에 쌓인 연료는 지금부터 몇 년이나 계속해서 식히지 않으면 안 된다. 신경이 쓰이는 것은 식히기 위해 주입한 물이 오염되어 늘어나는 것이다. 오염수가 시설 밖으로 새지 않도록 저장하는 장소를 늘릴 필요가 있다. 저장된 물을 정화하면서 순환시켜서 냉각에 사용하는 방법도 서두르는 편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멜트다운한 연료라는 새로운 번거로운 것을 최후에 어떻게 처리할지라는 무거운 짐을 지게 되었다. 당면 목표로 하는 냉온정지 앞에도 이 큰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11:48 아사히 –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60대 남성, 복구 작업 중에 사망
 
14일 오전 6시 50분경, 동일본 대지진으로 폭발사고를 일으킨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복구 작업을 하고 있었던 60대 남성이 컨디션 악화를 호소했다. 바로 발전소 내의 의무실에서 응급조치를 받았으나 의식이 없어 구급차로 후쿠시마현 이와키시내의 병원으로 후송되어, 오전 9시 33분에 사망이 확인되었다.


도쿄전력에 의하면, 남성은 협력기업의 종업원이다. 14일은 오전 6시부터 방호복에 마스크를 해서 다른 한 명의 작업원과 집중폐기물처리시설에서 기자재를 나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남성은 13일부터 발전소 내에서 작업에 종사했다. 14일의 방사선 피폭량은 0.17밀리 시버트였다. 이번 사고에서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작업원에게 허용되는 긴급작업을 위한 상한선량은 250밀리 시버트이다.



13:11 요미우리 – 3호기 주수량 늘림… 원자로의 온도 상승은 멈추지 않고
 
도쿄전력은 14일, 후쿠시마 제1 원전 3호기에 대해서 원자로의 온도 상승이 멈추지 않아, 이날 오전부터 주수량을 매시 3톤으로 늘리고, 합계 15톤으로 했다고 발표했다.


3호기는 이달 들어 원자로 온도가 상승했다. 도쿄전력은 “주수배관으로부터 물이 새어나오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12일 저녁부터 별도의 배관으로부터도 주수를 하고 있었다. 2개의 배관으로 총 매시 12톤을 주수하고 있었으나, 14일 미명이 되어서도 원자로 온도 상승이 계속되고, 종래의 배관으로부터의 주수량을 늘리기로 했다. 새로운 배관으로부터의 주수가 잘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13:41 요미우리 – 원전배상 특별 입법, 수상 전향적으로 “국가가 책임을 진다.”


간 수상은 14일 오전, 후쿠시마현의 사토 지사와 수상관저에서 회담을 갖고,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 대해서 손해배상을 하기 위한 특별 입법의 제정에 긍정적인 생각을 나타냈다.


회담 후, 사토 지사는 기자단에 밝혔다.


회담에서는 사토 지사가 “풍문피해 등 상상을 초월한 피해가 나오고 있다. 앞으로도 예상되어 특별 입법으로 대응했으면 한다. 배상문제로 어제 한 가지 계획이 만들어졌으나, 위구를 가지고 있는 재난 피해자가 많이 있다.”고 요망했다. 수상은 “특별 입법도 제대로 만들어 국가가 책임을 가지고, 배상, 보상 등을 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후쿠시마현은 배상이나 보상의 대상으로서 풍문피해나 정신적 고통, 영업 손해 등 폭넓게 인정하는 것 등을 담고 있는 특별 입법을 검토하도록 요구해왔다. 이와 관련해서 에다노 관방장관은 농지의 토양개량이나 지역 고용대책에 대한 국가의 지원 등, 현재 논의되고 있는 이외의 과제에 대해서도 검토할 생각을 나타내고 있다.



18:36 요미우리 – 미국, 사용 후 핵연료의 중간저장시설 보관안을 발표


미국의 지식인 회의는 13일, 네바다주 얏카마운틴에 계획되고 있었던 사용 후 핵연료의 최종처리장 대신에, 중간저장시설을 만드는 대체안을 발표했다.


후쿠시마 제1 원전사고를 통해서 사용 후 핵연료의 위험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약 6만 5000톤의 미국 내 사용 후 연료의 취급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었다. 미국의 핵연료는 현재, 후쿠시마 제1 원전과 같이, 대부분이 원전 내의 수조 등에서 보관되고 있다. 대체안은 이들을 하나 또는 복수의 중간저장시설로 옮기고, 100년 정도 집중 관리하는 것이다. 시설의 구체적인 건설장소는 제시되고 있지 않다.


광대한 대지인 얏카마운틴의 지하는 1970년대부터 최종처분장의 후보지로서 검토되어, 2002년에는 부시 전 정권 하에서 건설이 시작되고 있었다. 그러나 지역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오바마 정권은 2009년에 건설 중지를 결정하고, 지식인 회의에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었다. 지식인 회의는 2012년 1월에 최종보고서를 종합한다.



21:37 요미우리 – 1호기, 원자로 건물 지하에 다량의 오염수


도쿄전력은 14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원자로 건물 지하 1층에 다량의 오염수가 모여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수량은 약 3천 톤을 넘을 것이라고 보고 있고, 압력용기에 주수가 격납용기에 생긴 틈으로부터 새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고농도의 방사성물질을 포함할 우려가 있고, 농도가 높은 경우는 이송을 검토한다. 격납용기의 물로 원자로를 외부로부터 식히는 관수(수관)의 속행은 곤란해졌다.


도쿄전력에 의하면 오염수가 확인된 것은 13일이다. 작업원이 원자로 건물 1층 북서부의 계단으로부터 지하를 제외하고, 물이 고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지하 1층의 높이는 11 미터로, 고인 물은 바닥으로부터 약 4.2 미터의 높이까지 도달하고 있다. 계단 부근의 방사선량은 매시 72밀리 시버트였다.


 


 (자료번역 : 박성현 자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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