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2일 일본 후쿠시마 핵사고 관련 현지소식

2011.05.23 | 탈핵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성물질이 검출되 소에게 전달되지 않고 산에 버려지는 목초=5.21 아사히 조간




  • 09:57 요미우리 – 창문을 열 수 없다! 후쿠시마시의 초등, 중학교, 여름방학 연장



후쿠시마 제1 원전사고의 영향을 통해, 후쿠시마시 교육위원회는 여름방학을 당초 예정보다 1주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한여름 더위 속에서 방사선을 우려해서 창문을 닫은 채로 수업을 하는 것을 피하기 위한 조치이다. 수영장에 대해서도 시립 전교에서 사용을 중지한다.


후쿠시마시 교육위원회에 의하면, 전 시립초등, 중학교 72교와 시립후쿠시마양호학교 1교를 포함해 합계 73교에서, 7월 21일~8월 24일로 예정되어있던 여름방학을 8월 31일까지 1주일 연장한다. 여름방학의 연장으로 확보할 수 없게 되는 수업시간은 겨울방학을 단축하는 등으로 해서 대응한다.


시내의 각 교는 방사성물질이 교실 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창문을 닫아서 수업을 하고 있고, 각 교실에 4대의 선풍기를 설치하는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후쿠시마시에서는 19, 20 양일에 올해 처음으로 섭씨 30℃ 이상을 기록했다. 시교육위원회 학교교육과는 “창문을 닫아 교실은 온도가 올라가고, 열중증이 우려된다. 더위가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적절한 학습 환경을 확보할 수 없다.”고 여름방학 연장의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수업에 미치는 영향도 나오고 있다. 후쿠시마시는 “옥외에서 피부 노출에 대한 방사선의 영향은 불명확하다.” 등으로 해서, 수영장의 사용 중지를 결정했다. 대체조치로서 시 소유의 옥내 수영장에서의 수업을 검토하고 있다.


단, 예년에 7~10시간 이뤄지는 수영장에서의 수영 수업은, 각 학교가 교대로 옥내 수영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1회(2시간)만 될 전망이다. 영법이나 매너에 관한 강의를 교실에서 하는 것도 선택지로서 거론되고 있다.


고오리야마시에서도 시립 초등, 중학교에서 선풍기 설치를 추진하는 등, 건물을 식물로 뒤덮어 직사광선을 차단해 실내온도를 낮추는 그린커튼의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 20:32 아사히 – 도쿄전력, 사용 후 연료의 냉각장치, 2호기는 5월중 완성


도쿄전력은 22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사용 후 핵연료 수조에 설치하는 냉각장치의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이달 중에 완성시켜, 사용 후 핵연료를 안정적으로 식히도록 한다. 1, 3호기의 연료 수조는 6월, 4호기는 7월 완성을 목표로 한다.


도쿄전력이 21일에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에 제출한 보고서에 의하면, 사용 후 연료로부터 나오는 열로 온도가 상승한 1차계 물을, 이미 설치된 배관을 사용해서 원자로 건물 밖으로 빼내고, 새롭게 설치하는 열교환기로 식혀서, 다시 수조로 되돌린다. 열교환기로 열을 교환한 후의 2차계 물은 공랭식의 냉각장치로 식힌다.


통상 사용 후 연료 수조의 수온은 30~35℃이다. 2호기의 수조 수온은 현재 70~80℃ 정도이고, 증발해서 줄어든 분만큼의 물을 넣어 식히고 있는 상태이다. 새롭게 장치의 가동으로 1개월 정도로 41℃까지 내릴 예정이다.


2호기는 원자로 건물이 크게 붕괴되고 있는 1, 3, 4호기에 비해서 건물 내의 기기나 배관의 손상이 적다. 이 때문에 다른 곳보다 우선 준비공사가 완료됐다. 1, 4호기는 주수차로 밖에서 수조로 물을 넣고 있다.


1호기는 사용 후 연료 수조의 냉각시스템의 복구공사 준비를 위해, 20일에 원자로 건물 내에 작업원이 들어가, 감마선을 측정하는 특수 카메라로 작업장을 조사했다. 대형 기자재를 넣는 반입구인 2층 부분에 방사선원이 많이 있다는 걸 파악하고, 앞으로 방지 조치를 취한다.


4호기는 내진보강공사가 필요 하는 등, 정기검사 중으로 새로운 연료가 수조에 들어가 있고, 작업이 어려워 시간이 걸릴 예상이다.




  • 20:35 요미우리 – 후쿠시마 제1 원전 1호기, 건물 상공의 분진 채취


도쿄전력은 22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건물로부터 비산하고 있는 방사성물질의 양을 조사하기 위해, 1호기 원자로 건물 상공의 공기 중 분진을 채취했다.


건물의 5~10 미터 위에 레미콘 압송기의 팔 끝에 부착한 필터와 소형 펌프를 배치하고, 약 20분간 공기를 빨아들였다. 23일에는 4호기에서도 같은 작업을 하고, 분석할 예정이다.


한편, 수소폭발을 막기 위해 1호기에서 실시하고 있는 질소의 주입은 21일 오후 2시경, 질소 발생 장치가 고장이 나서 약 3시간동안 주입이 중단됐다. 그 후 예비 장치로 전환해서 큰 영향은 없다고 한다.


또 도쿄전력은 이달 말부터 후쿠시마 제1 원전의 1~4호기의 외관 라이브 영상을 홈페이지 상에서 공개할 방침을 밝혔다.


(자료번역 : 박성현 자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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