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전 취수구 부근에 설치된 해수 정화장치(도쿄전력 제공, 6.1 요미우리)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조사단이 1일,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사고조사 보고서의 개요를 일본정부에 제출했다. 사고대응에 공헌한 현장의 작업원들을 기리는 한편, 원자력규제기관의 독립성 등, 일본이 안고 있는 제도상의 과제를 다시 지적했다. 보고서는 더욱 내용을 보충해서, 6월 20~24일에 빈에서 열리는 IAEA 각료급회의에 제출된다. 세계가 사고로부터 배우는 교훈을 도출해내는 작업의 첫 발이다.
개요에 의하면, 원자력의 안전 향상을 위해, 일본정부나 도쿄전력은 조사단의 질문에 모두 답하고, 정보 개시 등의 면에서 일본의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반면 쓰나미나 수소폭발의 위험을 적정하게 평가한 다음에 안전대책을 강구하도록 요구하는 등, 기술적인 지적을 더했다.
원자력 규제의 방법에 관해서도, ‘독립성이나 역할의 명확화’를 과제로 들었다. 조직명은 명기하지 않았으나, 원자력안전?보안원의 본연을 문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원전을 추진하는 자원에너지청과 같은 경제산업성에 속하기 때문이다.
각국의 규제당국을 심사하는 IAEA는 2007년에 일본을 심사했을 때도, 보안원의 일정한 독립성을 인정하면서 “(독립성을) 보다 명확히 해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재차 지적에 대해서, 호소노 수상보좌관은 1일의 회견에서 “지금의 조직이 베스트가 아니라는 점은 정권도 인식하고 있다. 조직의 개편은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규제의 독립성은 일본 측이 현재 정리하고 있는 보고서에도 담겨질 전망이다.
조사단장인 마이크 웨이트먼 영국원자력규제기관장은 1일, 관저에서 보도진에게 “(이들 과제는 일본의) 검증위원회가 생각해나갈 내용이다. 우리들은 어디까지나 세계가 어떠한 교훈을 배울 수 있을지를 조사하러 왔다.”고 말하는 한편, “현장에서 둘러보고, 사진으로는 사실을 다 말할 수 없다고 느꼈다. 작업원이 용기를 가지고 일본 국민을 위해 행동한 것이 절실히 전해졌다.”고 현장에 대한 배려도 보였다.
개요는 지진?쓰나미나 과혹사고(시비어 액시던트) 등의 전문가가 12개국으로부터 약 20명이 참가한 조사단이, 후쿠시마 제1 원전 등의 시찰이나 관계성청에 청취를 1주일간 해서 정리했다.
1호기 주변의 지하수위는 원자로 건물 지하의 수위보다 높으나, 도쿄전력에서는 외부로의 유출이 없는지 조사하고 있다. 가까운 폐기물처리 건물이나 2호기 터빈 건물로 흘러들어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한편 2호기에서는 사용 후 핵연료 일시저장수조의 수온이, 5월 31일 오전 11시의 70℃에서, 2일 아침에는 42℃까지 저하했다. 물을 건물 밖에서 식히는 순환냉각장치가 31일부터 가동하고, 순조롭게 수온이 저하하고 있다. 또 도쿄전력은 3호기 터빈 건물 지하의 오염수를 복수기로 이송한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2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3호기 터빈 건물 지하에 모인 고농도의 방사능오염수를, 같은 건물의 복수기로 이송한다고 발표했다. 이송 처의 복수기의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안의 물을 가까운 저장 탱크로 바꿔 옮기는 ‘연쇄’ 이송작업을 2일 시작했다.
예상 이상으로 비가 내려, 건물 지하나 갱도에 있는 오염수의 수위가 상승했다. 앞으로의 빗물의 양에 따라 유입량이 증가하고, 바다로 오염수가 흘러나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시급히 긴급피난 방지책을 강구하게 되었다고 한다.
도쿄전력은 2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사용 후 핵연료 일시저장수조에서 순환냉각장치가 기능해서, 70℃ 이상이었던 수온이 이날 오후 5시에 38℃로 저하했다고 발표했다.
장치의 가동 후 1개월이었던 목표를 이틀 만에 달성했다. 수조로부터 나오는 수증기에 의한 높은 습도 때문에, 곤란했던 원자로 건물 내에서의 작업의 착수가 빨라질 전망이다. 장치는 수조에서 덥혀진 물을 열교환기로 식혀서 다시 수조에 되돌리는 구조로, 5월 31일 저녁에 가동했다.
수조의 수온은 가동 전에 70~80℃이었고, 도쿄전력은 목표인 41℃ 이하로 안정시키기에는 1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보고 있었으나, 냉각장치의 성능이 예상을 상회했다고 한다. 앞으로 건물 내의 습도 저하를 기다려 공기 중의 방사성물질을 제거하고, 원자로의 냉각작업을 본격화시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