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일본 후쿠시마 핵사고 관련 현지소식

2011.06.04 | 탈핵

지진 후 처음으로 마실 수 있게 된 수돗물을 받는 여성(미야기현 미나미산리쿠정에서, 6.3 요미우리)



  • 01:50 요미우리 – 정부, 관동 4현에서 찻잎의 출하제한 지시
    잎에서 잠정규제치(1 킬로그램 당 500 베크렐)를 상회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고 있었던 문제로, 정부는 2일, 이바라키현 전역과 가나가와, 지바, 도치기의 3현의 일부 지역에 대해서 출하제한을 지시했다.

    찻잎은 생 찻잎에서 건조시킨 황차로 만들면 세슘의 농도가 5배가 되는 등, 가공단계에서 농도가 변하기 때문에, 어느 단계에서 제한할지 정부의 방침이 정해지지 않고, 제한을 연기하고 있었다. 정부는 이날 어느 단계라도 규제치를 초과할 경우, 출하제한의 대상으로 하기로 정식으로 발표했다.

    출하가 제한된 것은 광범위하게 규제치를 초과한 이바라키현의 전 지역과 가나가와현의 6시쵸손, 지바현의 6시쵸, 도치기현의 2시이다. 후쿠시마, 군마 양현에서도 각각 1 지자체에서 규제치를 초과했으나, 이번은 제한하지 않고, 계속 감시한다.
    후생노동성은 어느 단계라도 찻잎의 규제치를 적용하도록 주장해왔으나, 농림수산성이나 생산자 측은 “마실 때는 거의 없어져 안전”하다고 반발했다. 정부는 최종적으로 “음료 단계에서 안전하더라도, 찻잎인 채로 입안에 넣는 경우도 있는 등, 농도가 높은 찻잎이 유통하는 것에 대해 소비자가 납득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 14:10 요미우리 – 지하 탱크 등, 도쿄전력이 오염수 관리 처리계획
    도쿄전력은 3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건물 지하 등에 모여 있는 방사성물질을 포함한 고농도 오염수의 보관?관리계획을 발표했다.

    강우의 영향으로 20일에도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15일에 오염수의 처리시설을 가동시켜, 정화한 물을 별도의 탱크로 옮김으로써 외부유출을 막고 있다. 계획은 장마나 태풍 시즌을 앞에 두고 바다 등에 유출을 우려하는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의 지시를 받아 책정했다. 오염수의 방사능량을 72경 베크렐(경은 1조의 1만 배)로 산정했다. 집중폐기물처리시설의 오염수는 15일 가동 예정인 처리장치로 정화를 시작하고, 오염수농도를 중저준위로 낮춘 다음에, 건설 중인 탱크에 저장한다. 또 고준위 오염수를 저장하기 때문에, 지하에 매설하는 ‘지하방재 탱크’(용량 약 1만 톤)를 8월 중순을 목표로 설치할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5월 28일 저녁부터 6월 1일 저녁까지의 총강우량(약 145 밀리미터)을 근거로, 건물 지하 오염수의 수위상승을 계산하고, 20일에도 오염수가 유출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유출을 막기 위해, 연내에는 용량 합계 20만 톤의 탱크 증설을 추진한다.




  • 17:30 아사히 – 도쿄전력의 사원 2명의 피폭량, 기준 초과 확실
    도쿄전력은 3일,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사원 2명이 체내로 들어온 방사성물질에 의한 내부피폭량에 대해서, 최대 580밀리 시버트에 달한다는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1명은 210~580밀리 시버트, 다른 1명은 200~570밀리 시버트였다.

    국가가 정하는 피폭선량의 상한인 250밀리 시버트를 초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도쿄전력이 조사하고 있었다. 2명이 쬐인 체외피폭량은 각각 73과 88밀리 시버트로, 이에 따른 총 피폭선량은 250밀리 시버트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번역 : 박성현 자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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