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일본 후쿠시마 핵사고 관련 현지소식

2011.06.18 | 탈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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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오리 초등학교 교정에서 잔디를 벗겨내고 있다=6월 16일 아사히



  • 요미우리 사설 – 방사능 오니, 정부와 지자체의 협력으로 대책을
    동일본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정수장이나 하수처리장의 오니로부터 방사성물질이 연이어 검출되어 각 지자체가 고심하고 있다. 오니는 물을 정화한 후에 남는 것으로, 주로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고 있다. 3월에 발생한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수소폭발 등으로 대기 중에 비산하고, 비에 섞여 지표로 낙하했다. 빗물관 등을 통해서 처리장으로 모이고 있다고 한다.

    정부는 당면 대책으로서 세슘이 검출된 오니의 시설 내 보관 등을 지시하고 있었다. 그러나 보관량은 증가하는 한편, 도쿄도내, 가나가와, 사이타마, 이바라키 현 등의 처리장에서는, 이달 내에 오니를 담은 포대로 시설이 가득 찰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오니 대책에 고심하는 관계 지자체와 긴밀하게 연대해서 대응을 서둘러야 한다.

    방사성물질을 포함한 오니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폐기물로서 처분하기 위한 명확한 기준이 정해지지 않았다. 가까운 시일 내에 정부는 사고로 발생한 오염된 폐기물에 대해서, 방사성물질의 양이 1 킬로그램 당 8000 베크렐 이하의 오염이라면, 다른 산업폐기물 등과 같이 처분할 수 있는 등으로 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각지에 모인 오니도 상당량이 처리장으로부터 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멘트 원료나 원예용 흙 등으로서 오니를 인수하고 있던 업자가 인수를 거부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이들도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 아주 소량이라도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오니의 처리에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주민도 적지 않을 것이다. 정부나 지자체는 안전성의 근거를 정중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필요가 있다.

    정부의 시산으로는 관리가 엄격한 처분장이라면, 새로운 기준인 1 킬로그램 당 8000 베크렐 이하의 오염폐기물을 매설하더라도, 주위에 방사선에 의한 영향이 발생할 우려는 없다. 처분장으로부터 외부에 누출될 경우의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연간 10마이크로 시버트 이하로, 일상생활에서 쬐게 되는 방사선의 1/100 이하라고 한다. 앞으로도 오염지역의 토양제거작업 등으로, 다양한 오염폐기물이 발생한다. 이에 대해서도 처분대책을 시급히 정해야 한다. 후쿠시마 제1 원전의 부지 안이나 주변에서는 못쓰게 된 것 등, 아주 고농도의 오염폐기물도 대량으로 나오고 있다. 다양한 방사성물질이 포함되어 처분방책을 정하는 데이터도 없다. 그 연구와 대책의 검토에도 정부는 시급히 착수해야 한다.


  • 00:36 아사히 – 3호기 연료수조의 냉각장치 가동, 7월 초부터
    도쿄전력은 15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3호기 연료수조의 순환형 냉각장치의 설치계획을 정리해,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에 제출했다. 18일부터 공사를 시작해 30일에 완성시켜, 시운전을 시작한다. 본격가동은 7월 초쯤이 될 전망이다.

    계획서에 의하면, 연료수조의 물을 기설된 배관을 사용해서 인접하는 폐기물처리 건물로 끌어들인다. 배관을 가설 배관에 이어서 열교환기를 통해서 공랭식의 장치로 냉각한다. 그 후에는 다시 수조에 되돌린다. 수조의 수온은 현재 약 70℃이다. 약 1주간으로 41℃까지 낮춘다. 2호기의 연료수조에서는 5월 31일부터 같은 시스템이 가동되었다. 현재 수조의 수온은 30℃ 정도로 안정되고 있다고 한다.


  • 11:55 요미우리 – ‘탈 원전’을 요구하는 1천만 명 서명 개시, 가마다 사토시 씨 등이 호소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전사고를 통해, 르포라이터인 가마다 사토시 씨나 음악가인 사카모토 류이치 씨 등이 호소해서, 국가에 ‘탈 원전’에 대한 정책전환을 요구하는 1천만 명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9월 19일에는 도쿄 메이지공원에서 5만 명 규모의 ‘원전 안녕 집회’도 연다.

    다른 동참자로서는 경제평론가인 우치하시 카쓰토, 작가인 오에 겐자부로, 사와치 히사에, 세토우치 쟈쿠쵸 씨 등이다. 원수폭금지일본민의회(원수금) 등으로 구성되는 실행위원회가 지지한다. 서명은 원전의 신규계획중지와 기존 원전의 계획적 폐로나 자연에너지를 중심에 둔 정책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다. 내년 2월까지 모아, 중참 양원 의장과 수상에게 제출할 계획이라고 한다.

    15일에 회견한 가마다 씨는 “젊은이나 여성에게 탈 원전의 운동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사람들과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하고, 사와치 씨는 “원전은 미래세대의 문제이기도 한다. 서명은 아이도 참여할 수 있다. 1천만 명은 현실적인 숫자다.”라고 말했다.


  • 14:12 아사히 – 잘가라 교정의 잔디, 고선량으로 결정된 후쿠시마 고오리 초등학교
    후쿠시마현 내의 학교에서 교정의 표토제거가 진행되는 가운데 단자키 초등학교(같은 현 고오리정)에서 16일, 교정에 깔린 잔디를 벗겨내는 작업을 시작했다. 잔디는 1년 전 아동이나 지역 주민들이 하나가 되어 심었다. 교정 전면이 잔디인 것은 현내의 공립 초, 중학교에서 이 학교 뿐으로 자랑이었다. 선생이나 학부모들은 ‘잔디의 방사선량을 낮추기 위해 아동의 건강과는 바꿀수 없다’며 힘든 결정을 내렸다.

    16일 아침, 포크레인 2대가 소리를 내며 잔디를 뗐다. 트럭은 잔디를 쌓아 교정 구성에 판 구명에 떨어뜨렸다. 타카하시 교장은 ‘없어지는 것은 순식간이다’고 중얼거렸다. 전교생 108명은 이날 작업에서 발생하는 흙먼지를 피하기 위해 가까운 공원으로 소풍을 갔다.

    고오리 초등학교가 약 5천 평방미터의 교정전면에 잔디를 심은 것은 작년 6월. 아동과 선생님, 지역주민들 300여명이 함께 땀을 흘리며 작업했다. 전면 잔디는 현내 공립 초중학교에서 유일하며 300평방미터 이상이 잔디화된 것도 다른 15개 초중학교 뿐이다. 사토다케루 교감은 ‘쉬는 시간은 매 회 5분, 마라톤 시간을 마련하고 맨발로 달리는 아이도 있었다’고 말했다. 잔디를 깐 이유 중 하나는 지역과의 교류였다. 주민자원봉사자 ‘잔디를 지키는 모임’이 발족하고 잔디깎기나 살수를 도와줬다.

    고오리 초등학교는 동경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의 사고 후 아동이 교정에 나오지 않도록 지도해왔다. 5월에 잔디밭에서 첫 운동회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9월로 연기했다. 방사선량을 줄이기 위해 잔디를 깎거나 물로 씻어내어 보았지만 선량은 현재 지상 50센티미터에서 매시 1.5~1.8미리시버트다. 문부과학성의 활동제한기준(매시 3.8미리시버트)를 밑돌지만 마을교육위원회는 어린이의 피폭량을 낮추기 위해 잔디를 벗겨내기로 결정했다.

    잔디를 벗겨 구멍에 채우는 작업은 20일에 끝난다. 잔디를 다시 깔 계획은 없지만 다카하시 교장은 ‘언젠가는 다하고 싶다. 그 말랑말랑한 감각을 아이들은 잊지 못할테니까요’. 아동위원회 체육위원장으로서 잔디관리를 하고 있던 다케루군(12)은 친구와 뛰놀던 교정이 좋았다. ‘또 잔디에서 야구를 하고싶다’고 바라고 있다.


  • 22:41 요미우리 – 오염수처리로 방사선 저감, 누수로 시운전 중단
    도쿄전력은 16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처리 시스템에서 방사성물질의 농도를 22만분의 1~36만분의 1로 저감시켰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이날 새벽부터 비교적 농도가 낮은 오염수를 사용해서, 시스템 전체의 시운전을 개시했다. 당초 계획의 10배 이상의 정화 성능을 확인했다.

    16일 오후 1시경에는 처리 시스템 중, 미국 큐리온사의 세슘 흡착 장치의 펌프에 미량의 누수가 발견되었으나, 예비 펌프로 전환해서 시운전을 계속했다. 그러나 이 장치의 누수가 새롭게 발견되어, 도쿄전력은 이날 밤에 시운전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17일에 시스템을 본격 가동하고, 약 11만 톤의 고농도오염수의 정화는 예정대로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호소노 수상보좌관도 정부 도쿄전력종합대책실의 기자회견에서 “24시간 체제로 여기까지 왔다. 아마도 17일에는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 23:49 요미우리 – 오니의 취급 기준… 10만 베크렐 이상은 차폐보관
    후쿠시마 제1 원전사고의 영향으로, 동일본 각지의 정수장이나 하수처리장의 오니로부터 고농도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고 있는 문제로 인해, 정부의 원자력재해대책본부는 16일, 오니에 관한 취급 기준을 정리하고, 관계성청을 통해 동일본 14 도현에 통지했다.

    통지에 의하면, 1 킬로그램 당 10만 베크렐 이상의 오니는 발생한 도현 내에서 방사선을 차폐할 수 있는 시설 내에 보관한다. 10만 베크렐 이하 8000 베크렐 이상인 경우, 주택지 등으로부터 일정 거리를 둔 ‘관리형 처분장’에 야적할 수 있도록 했다. 최종적인 처분방법은 앞으로 검토한다. 8000 베크렐 이하에 대해서는 관리형 처분장에 매립을 인정하나 방수 등의 대책을 요구하고, 건물을 헌 터를 주택지로 하는 것은 제한한다. 오니의 재이용은 원자로등규제법이 정한 콘크리트용의 기준 ‘100 베크렐 이하’이라면 가능하다. 한편 원예용 흙 등으로의 재이용은 자숙한다.


  • 10:19 아사히 – 롯카쇼촌의 시설에 ‘반원전’ 씰 붙인 혐의 2명 체포
    아오모리현 롯카쇼촌의 ‘롯카쇼연료PR센터’안에서 ‘반원전’ 등이 쓰인 씰을 붙여, 아이모리현 경찰은 15일 아오모리시東造道 3쵸메의 간호사인 남자(31)와 같은 시 하시모토 3쵸메의 단체직원인 남성(26)을 건조물 침입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15일 오후 2시 반경 개관중인 센터의 1~3창 벽과 모형등에 ‘반원전’ ‘ NOT NUKES’라고 쓰여진 씰 수십장을 붙인 혐의다. 경찰은 씰의 입수경로와 두 사람의 관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자료번역 : 박성현 자원활동가, 김세영 녹색에너지디자인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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