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일본 후쿠시마 핵사고 관련 현지소식

2011.07.01 | 탈핵

 


가와우치촌재해대책본부에서 촌장(왼쪽)과 회담 후 사과하는 도쿄전력 니시자와 사장(오른쪽)과 시미즈 전사장



  • 01:07 아사히 – 방사능 오염수, 12만 톤으로 증가   후쿠시마 제1 원전


도쿄전력은 29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1~4호기 등에 고인 고준위의 방사능 오염수가 28일 현재 약 12만 1천 톤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5월말 시점에서 1만 6천 톤이 늘어났다. 내역은 1~4호기의 원자로 건물이나 터빈 건물 등에 합계 약 9만 9440톤이고, 오염수를 일시보관하고 있는 집중폐기물처리시설에 합계 약 2만 1730톤이다.
도쿄전력은 정화처리를 계속함으로써, 6월 29일부터 1주간 오염수를 현재보다 3천 톤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단, 정화처리시설의 가동률 80%가 전제이다. 17일부터 28일까지의 실적은 약 55%로, 처리량은 약 7230톤이었다.




  • 01:19 아사히 – 피난권장지점, 90세대 지정   후쿠시마 다테시, 고방사선량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전사고로 국소적으로 방사선량이 기준치를 초과할 우려가 있는 후쿠시마현 다테시의 4지구에 대해서, 국가와 현, 시는 29일, 합계 90 세대 전후를 ‘특정피난권장지점’으로 처음으로 지정하기로 합의했다. 원자력재해현지대책본부가 30일에 지정을 발표한다.
지정이 예상된 곳은 료젠마치 가미오구니, 료젠마치 시모오구니, 료젠마치 이시다, 츠키다테마치의 아이요시의 90 세대 전후이다. 구체적인 세대는 30일에 국가로부터 시에 전달되어, 시는 30일 이후 대상세대에 우편으로 통지한다.
특정피난권장지점은 연간적산방사선량이 20밀리 시버트를 초과할 우려가 있는 곳을 대상으로, 지구를 일률적으로 피난시키는 것이 아닌, 주거 단위로 피난을 촉구해서 지원하는 새로운 제도이다. 시는 대상세대의 의사를 확인하고, 피난을 희망하는 경우는 재해구조법에 근거해서 민간 임대주택 등을 준비한다.
시는 선량치뿐만 아니라, 농촌의 교제 등의 커뮤니티를 붕괴하지 않는 형태로의 지정을 국가에 요구해 왔으나, 국가는 “집락규모의 지정은 제도의 취지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해서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 통지가 도착 전에는 대상세대에 자신이 포함되어 있는지에 대한 문의는 답하지 않아 주민으로부터 의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13:04 요미우리 – 저준위 오염수, 메가 플로트로 첫 이송


도쿄전력은 30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6호기의 가설 탱크에 저장하고 있는 저준위 오염수가 점점 가득 차게 되어, 메가 플로트로 오염수 이송을 이날 오후에 개시한다. 메가 플로트는 지난달에 후쿠시마 원전에 도착하고 있었다.
메가 플로트에 오염수 이송은 처음이다. 가설 탱크의 용량은 1만 2200톤이나, 현재 6호기 터빈 건물 등으로부터 모인 저준위 오염수가 1만 700톤이 들어가 있다. 여진으로 수면이 흔들리면 넘칠 우려도 있기 때문에 이송을 결정했다.
30일 오후 1시경 펌프를 기동하고, 매시 20~30톤의 물을 메가 플로트로 옮길 계획이다. 메가 플로트의 용량은 1만 톤이다. 가설 탱크의 물 8천 톤을 3~4개월에 걸쳐서 조금씩 메가 플로트로 옮긴다.
또 도쿄전력은 이날 후쿠시마 원전의 고준위 오염수 정화처리장치가 29일 저녁에 정지한 원인은, 작업원이 밸브의 개폐를 수동에서 자동으로 전환하는 것을 잊었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사고에 이어 이 장치는 29일 오후 6시 45분에 운전을 재개했으나, 장치의 도중에 있는 폐액 탱크의 수위가 이상하게 상승했기 때문에, 9분 후인 1시 59분에 수동으로 정지했다.




  • 20:16 아사히 – 후쿠시마의 아동의 소변에서 세슘, 프랑스 NGO “심사가 필요”


후쿠시마현내의 보호자들로 구성된 ‘아이들을 방사능으로부터 지키는 후쿠시마 네트워크’ 등 6개 시민단체는 30일, 후쿠시마시에 사는 6~16세 10명의 소변을 조사한 결과, 전원의 소변으로부터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다고 발표했다.
의뢰를 받아 소변을 검사한 프랑스의 NGO ‘아크로’의 데이비드 보아이에 이사장은 회견에서 “아이들 전원의 내부피폭이 확인되었다. 오염의 수치는 낮았으나 더욱 상세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6 단체는 아동을 최우선으로 내부피폭의 검사를 하는 것이나 피폭을 줄이는 대책을 취하도록 정부와 후쿠시마현에 요구해 나갈 것이다.
검사에 응한 것은 남자 6명, 여자 4명이다. 모두 후쿠시마 네트워크 회원의 아동들로 후쿠시마시에 살고 있다. 이 중 1명은 3월 하순에 타현으로 피난했다. 10명의 소변을 5월 하순에 채취한 결과, 세슘 137이 1리터 당 0.43~1.30 베크렐, 세슘 134가 1리터 당 0.41~1.13 베크렐이 검출되었다.




  • 22:13 요미우리 – 항의하는 피난 주민, 도쿄전력 사장 차 멈추게


도쿄전력의 니시자와 사장과 시미즈 전 사장이 30일,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의 피난소인 ‘빅 파렛트 후쿠시마’를 방문했을 때, 피난 주민이 차를 멈추게 하고, 약 10분간에 걸쳐서 항의하는 일이 있었다.
취임 후 처음으로 후쿠시마를 방문한 니시자와 사장은 이날, 시미즈 전 사장과 함께 빅 파렛트에서 도미오카마치와 가와우치무라의 양 수장과 만나고, 후쿠시마 제1 원전사고에 대해서 사죄했다.
니시자와 사장 등은 이 부지의 피난소에 들르지 않고 차에 올라탔는데, 경계구역으로 되어 있는 도미오카마치의 자영업 남성(60)이 차 문에 손을 걸고, “지금까지 대로 생활을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도쿄전력의 대응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남성은 원전사고 후, 피난소 등 10개소를 전전한 후, 고리야마시내의 맨션에서 살고 있고, 우연히 사장들을 발견했다고 한다. 항의하는 사이에 사장들은 허공을 보거나, 눈을 낮춰서 한마디도 안 했다.



 


(자료번역 : 박성현 자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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