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집에서, 학교에서, 거리에서 찬 음료는 더운 여름을 나기 위한 필수품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누구나 한번쯤은 커피전문점 등에서 밖으로 음료를 테이크아웃하면서 일회용 컵을 사용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또 매장 안에서 마실 때라도 찬 음료라면 유리컵보다는 투명 일회용 컵을 사용한 적이 더 많을 것입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 라는 마음은 있어도 일상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고 익숙하기도 합니다. 매장 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회용 컵, 거리 쓰레기통에 수북히 쌓여있는 일회용 컵을 봤을 때 무언가 부담스러웠던 적이 있나요?
그 부담감이 불편함을 넘어선 당신이라면,
녹색을 테이크아웃하세요~
2009년 5월, 환경부는 역주행했던 정책을 다시 개선하여 ‘1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으로 개인용 머그컵 사용 시 100∼300원씩 가격을 할인해주거나 포인트를 쌓아주는 인센티브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2003년 시작했던 종이컵 보증금제를 실시했다가 이명박 대통령의 규제 완화 차원에서 일회용 컵 보증금제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면서 지난해 3월 폐지됐었죠.
보증금제 실시 후 일회용 컵 회수율은 2003년 18.9%에서 2006년 37.6%로 증가해 일회용품 억제·재활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종이컵 보증금 폐지 후 사용량이 1년 사이 45%나 급증했다고 합니다.
사무실에서 일할 때나, 외부에서 회의하거나 특정 모임에 참가할 때, 테이크아웃 커피를 시킬 때, 가방에서 컵을 꺼내서 사용해 보세요. 일회용 컵을 쓰면서도 불편했던 마음, 내 컵이 아니어서 조금은 껄끄러웠던 마음들이 사라질 것입니다.
개인용 다회용 컵이 없어도 매장 안에서 음료를 마실 때는 꼭 매장에서 사용하는 고객용 컵에 담아달라고 이야기하는 것, 잊지 마세요. 매장 안에서 일회용 컵을 쓰는 것은 너무 아깝잖아요.
혹시, 컵을 매장 밖으로 가지고 나갔다면 꼭 매장에 다시 돌려주는 것은 어떨까요?
어디를 가나 컵을 들고 다니고, 어쩔 수 없이 일회용 컵을 썼다면 제자리로 돌려보내는 등 그러한 우리의 작은 행동들이 푸른 숲, 푸른 지구를 지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