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차 화장품어택- 재활용 가능 용기는 불과 18.7%

2021.06.03 | 폐기물/플라스틱

오늘(6월 3일), 화장품어택시민행동은 전국에서 시민들이 모아 준 6,617개의 화장품 용기의 재활용 여부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 화장품 회사에 화장품 용기의 재질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지난 2020년 12월, 화장품 용기의 재활용 어려움과 화장품 용기를 예외로 한 재활용 등급 표시 문제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었다. 시민들은 직접 행동해 개선을 촉구했고 결국 지난 3월 24일, 화장품 용기도  포장재재질구조등급 표시 제도 시행을 적용을 받게 되었다. 화장품어택시민행동은 제도 개선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책임을 촉구하기 위해 직접 화장품 용기의 재활용 가능성 여부와 재활용 불가능 원인을 조사하는 시민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전국 88곳의 수거상점에서 수거한 370kg에 달하는 8,000여 개의 용기 중 6,617개의 재활용 여부를 직접 조사한 결과  82.3%가 재활용 어려움 용기로 확인되었다. 모니터링에 참여한 시민들은 화장품 용기의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필요한 변화로 재질 개선을 뽑았으며 생산자 책임을 촉구했다. 

<사진. 2차 화장품어택을 진행하며 화장품 용기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시민이 직접 조사한 화장품 용기 중  재활용 가능한 화장품 18.7% 

전체 조사 용기 중 재활용 가능한 경우는 1,238개(18.7%)였고 재활용이 어려운 경우는 4,531개(68.5%), 재활용 여부를 모르는 경우도 848개(12.8%)나 되었다. 재활용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 대다수 제품이 사실상 여러 재질이 복합된 기타 재질이거나 뚜껑이 분리되지 않는 일체형이 많아 대부분 재활용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재활용 가능한 18.7%를 제외한 약 82.3% 의 용기가 재활용이 어렵다고 조사되었다. 

[그림1. 전체 화장품 재활용 여부]

국내 상위 화장품 회사 4곳의 재활용 가능 화장품  13.6%,  재활용 어려움 90%라는 연구 결과와 일치  

이 중 빈 용기가 가장 많이 수거된 화장품 기업 상위 4개사 제품(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이니스프리, 애경산업)과 기타 및 수입 화장품에서 가장 많이 수거된 화장품 기업 4개사 기업(고운세상코스메틱,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 엘오케이, 이엘씨에이) 용기의 재활용 여부를 비교했다. 재활용 가능한 용기의 경우 국내 화장품 기업 4개사 제품은 13.7%, 기타 및 수입 화장품은 21.4%로, 기타 및 수입 화장품에서 재활용 가능한 용기가 국내 화장품기업 4개사 제품보다 약 7.7% 많았다. 기타 및 수입 화장품 중 재활용 가능 비율이 높다고 조사된 것은 단일재질 플라스틱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국내 화장품기업 상위 4개사 중 재활용이 어렵거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이 높은 곳은 애경산업,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엘지생활건강 순이다. 상위 4개사 모두 80% 이상의 화장품이 재활용이 어려운 재질을 사용하거나 재활용 정보가 없어 재활용이 불가능한 용기로 확인되었다. 

[그림 2] 화장품 기업별 용기 재활용 가능 비율1

[그림 3] 화장품 기업별 용기 재활용 불가능 비율1

[그림 4] 화장품 기업별 용기 재활용 불가능 비율2

재활용 불가능 이유 ‘유색 혹은 반투명’ 페트병과 기타 재질이 많아, 재질 개선 시급

재활용이 불가능하거나 재활용 여부를 모르는 원인으로는 색이 있는 유색 혹은 반투명 페트병  1,839개(32.3%), 기타 아더 재질 1,677개(29.4%), 분리배출 표시 없음 1,081개(19%), 투명, 갈색, 녹색 외의 유백색 유리병 707개(12.4%) 순이었다. 

기업별로 재활용 불가능과 모름의 원인을 살펴보았을 때 국내 화장품 상위 4개사 중 아모레퍼시픽과 이니스프리는 유색 및 반투명 페트병 용기가, LG생활건강은 기타 재질 용기가, 애경산업은 분리배출 표시가 없는 용기의 문제가 상대적으로 부각되었다. 

[그림 5] 화장품 용기 불가능 / 모름 이유

 [그림 6] 화장품 기업별 재활용이 안 되는 비율  

     [그림 7] 화장품 기업별 재활용이 안 되는 비율

재활용 가능한 재질 개선을 가장 시급하다고 꼽아

화장품 용기 시민모니터링에 참여한 시민들은 자원순환을 위해 가장 필요한 변화로 화장품 기업의 재활용 가능한 재질로의 개선 406개(80.2%)을, 그 다음으로 리필 활성화 51개(10.1%)와 용기 역회수 49개(9.7%)를 뽑았다. 

분리배출 표시를 당당히 표기했음에도 실제 재활용이 안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시민들의 요구는 정확하다. 기업은 재활용이 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화장품 용기 역회수와 리필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재활용이 어려운 용기는 역회수를 해도 질 좋은 재활용이 일어나기 어렵다. 화장품 리필에 대한 경험이 적은 시민들 입장에서는 리필 문화가 익숙하지 않고 현재 화장품 리필이 가능한 매장도 드물다.

[그림 9] 화장품 용기 자원순환 정책 선호도

아모레퍼시픽, 대표적인 화장품 기업으로 자원순환에 앞장 서야 

이번 기자회견에서 화장품어택시민행동은 시민들이 수거한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용기 780개를 아모레 퍼시픽에 전달했다. 아모레 퍼시픽은 “화장품 용기 재활용 문제에 관한 소비자, 시민, 환경단체 여러분들의 걱정과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이며, 전달 받은 아모레퍼시픽 용기는 그린사이클을 통해 업사이클링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지속가능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하면서 적극적으로 화장품 용기의 재활용 문제를 고민하고 실천해왔으나 아직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은 화장품 기업의 개선 방안들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모니터링 하며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다. 

생산자 책임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 높아지고 있어   

시민들의 행동으로 기업을 변화시키고 사회가 변화되고 있다.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들은 앞다투어 나오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는 시민들의 요구와 행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더 이상 쓰레기의 배출과 처리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불필요한 플라스틱(원료)를 줄이도록 요구하고, 재활용이 가능하게 설계되도록 생산 단계를 바꾸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화장품 기업은 생산-소비-처리단계에서 생산자 책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응답해야 한다. 

화장품어택시민행동이 진행한 두 번의 화장품어택과 시민모니터링 결과는 화장품 업계의 변화를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화장품업계의 지속적인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화장품어택시민행동도 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기자회견문보기

*별첨자료 

1. 화장품 용기 시민 모니터링  개요

2. 화장품 용기 재활용 여부 조사 결과 

3. 화장품 용기 시민모니터링 기록지

2021년 6월 3일 

화장품 어택 시민행동

<함께 하는 단체> 녹색미래, 녹색연합, 인천녹색연합, 여성환경연대, 알맹상점, 네이버카페 제로웨이스트홈, 매거진쓸

<화장품 용기 수거 상점(전국 88곳)>  가치상점, 길위의청년학교,까페여름,나나랩,낯설여관 204호, 내일상회, 노플라스틱카페, 녹색연합, 뉴욕요가필라테스/조이필라테스, 느릿느린커피, 늘미곡, 다빈나,다즈네일,달팽이가게,담쟁이,대안생활 공기,더 피커, 더쓸모협동조합,더커먼,덕분애 제로웨이스트샵, 도꼬마리, 동그라미리필러리, 든든돌봄센터, 라므아르, 레드문래, 리더스종합약국, 마산YMCA,마켓발견,매일이 다르다, 모두의부엌, 미바드래프트, 밀양시종합사회복지관,바늘소녀 공작소, 바소랩, 반달서림, 방배살롱, 베르+엄마의신비한책방, 블루보트 게스트하우스 전주점, 비건카페 달냥, 상계9동주민자치회, 새천년 건강한 약국, 서점카프카,소로소로 게스트하우스, 소중한모든것, 솝리필스테이션, 송정마을카페이공(이로운공간),송천미소약국,송포어스,순환지구,숲을공방,심플소요,쑥(SSUK),알맹상점, 에르마나스_이너피스,오늘가게,온타임 공방, 유민얼랏 ,은영상점,인더로우,잘 익은 언어들, 전주퍼스트짐,제로웨이스트 쑥, 조이필라테스평화점, 지구별가게 노형점/ 지구별가게 서호점,지구상점,지구수호대 청라본점, 지구에티켓, 책방시점, 책방심다, 책방토닥토닥,책봄,천연제작소,청주 제로웨이스트 <마당>, 카페 트랜스 (cafe TRANS-), 카페오푸스, 코끼리가는길, 코뿔소책방, 타예르셀바, 페이퍼넛츠, 풀동네 커피랩, 플랜티카, 한살림진해매장, 해밀당, 핸드메이드라이프, 허그어웨일, 홀썸, Dear.eco,Wasteupso: The Zero Waste 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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