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과 한국정부가 한국국민께 주는 선물

2007.06.01 | 군기지

2007년 5월 30일 오전 11시, 반환 미군기지 환경정화 재협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외교통상부 앞에서 가졌다. 녹색연합,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매향리평화마을건립추진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총 28개의 시민단체 연대로 진행된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이번 주에 있을 한미 SOFA 합동위원회에서 진행되는 9개 미군기지 추가 반환계획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처음으로 녹색연합 서재철 국장의 반환미군기지 환경 협상 경과보고에 이어 졸속적으로 이루어진 반환기지 환경 협상이 가져오는 피해 사례 발표가 진행되었다. 첫 번째 사례로 매향리 주민분이 매향리 사격장 오염 실태를 사진을 중심으로 발표해 주셨고, 이어서 하와이 미군기지 환경오염 실태와 피해사례를 카일 카지히로(DMZ하와이, AFSC 하와이 지부)씨가 발표해 주셨다.

안병옥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이 환경정화 없는 미군기지 반환 계획에 대한 규탄 연설을 하였고, 이어 한상렬 진보연대(준) 공동 대표가 항의서한을 낭독하였다.
이어 미군기지 반환에 대한 전반적인 핵심을 표현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화려하게 포장된 ‘14+9 반환미군기지 주한미군과 한국정부가 한국국민께 주는 선물’이 있고, 이 선물을 풀어보니 그 안에는 PCBs 독극물질, 사격장에 방치된 여러 종류의 폭발물 그리고 기름으로 오염된 땅과 온갖 쓰레기가 담겨져 있다.

집회의 마직막 순서로 최승국 녹색연합 사무처장, 안병옥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그리고 한상렬 진보연대(준) 공동대표로 구성된 대표단이 외교통상부에 시민사회단체 항의서한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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