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우리의 주권과 환경을 파괴하는 미군을 규탄한다 (05/23)

2006.08.20 | 군기지

2001 년 05 월 23 일

우리의 주권과 환경을 파괴하는 미군을 규탄한다

강원도 원주시 태장동 미군기지 캠프롱(Camp Long 부대장 Worker 소령)에서 다량의 항공유가 유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군은 원상복구의 노력이나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

미군의 이와 같은 만행은 지난 독극물 방류 지시자인 맥팔랜드에 대한 공무집행증 발급에서도 알 수 있듯이 더 이상 한국의 법과 질서를 따를 의지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원주지방환경관리청은 지난 ’21일과 22일 토양오염 지역에서 채취한 유류시료를 분석한 결과 미군부대내 유류저장시설에서 채취한 유류와 성분이  같은 JP-8종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미군 측은 원주지방환경관리청과 원주시 그리고 우리땅 미군기지 되찾기 시민모임으로 구성된 공동 조사단의 시설물배치도 요구와 간단한 질문조차 답변하지 않고 있으며, 주한미군측 담당자의 참석 요구에 불응하는 등 한국의 주권을 무시하는 깡패같은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이는 불평등한 주둔군지위협정(SOFA)에도 규정에도 어긋나는 행위이며, 한국의 주권을 무시하는 것이다. 결국 미군은 그들만을 위하여 우리땅에 주둔하면서 우리의 주권과 강산을 파괴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다시 한번 요구한다.
미8군과 캠프롱에 대한 요구

미8군과 캠프롱은 진상규명을 위하여 부대내 지하시설물 배치도와 유류관리시설 관리일지 공개 등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실태조사에 응하라.
미8군과 캠프롱은 기지주변의 지하수와 토양오염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라.
미8군과 캠프롱은 한국정부와 원주시민에게 기름유출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한미행정협의회 등 한국정부 및 원주시와 협의기구를 마련하라.
한국정부와 원주시에 대한 요구

한국정부와 원주시는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기름유출진상조사위원회를 즉각 구성하여 캠프롱 기름유출 사고의 진상규명에 착수하라.
한국정부와 원주시는 미군기지「캠프롱」 기름유출에 대한 입장과 대책을 제시하라.
한국정부와 원주시는 기지주변 지하수오염 및 토양오염에 대하여 한점 의혹이 없을때까지 전면적이고 구체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하라.
한국정부와 원주시는 미군기지 「캠프롱」기름유출 사건의 진상규명과 원상복구, 주민의 피해보상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라.

2001년 5월 17일

녹 색 연 합
※ 문의 : 환경소송센터 이현철 사무국장 usbases@greenkorea.org / 016-278-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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