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녹색연합은 9월9일 한미공동조사단의 발표내용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 한미공동조사단의 조사는 한계가 분명한 조사방법을 사용하여 도출된 결과이며, 이 결과는 신뢰할 수 없다. 또한 이러한 무책임하고 국민을 우롱한 조사에 대한 책임을 미8군 존슨사령관과 미국측 공동조사단장인 버치마이어 대령에게 물을 것이다.
지난 5월16일, 미국의 한 지역방송에서 고엽제 매립의혹이 제기된 이후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불신만 가중되고 있고, 한미공동조사에 대한 신뢰는 낮아지고 있다. 특히, 신속하고 투명한 공동조사를 하겠다는 약속을 주한미군은 하였지만, 한미공동조사단의 구성과 조사방법에 주한미군의 입장만 고집하였으며, 이후 조사에도 여러 가지 이유를 들면서 실효성 있는 조사방법은 배제하여 한국국민들에게 매우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그러므로, 대구경북녹색연합은 향후 미국정부에 현재 고엽제 매립의혹사태에 대하여 책임지고 있는 미8군사령관과 미측 공동조사단장인 버치마이어 대령이 책임을 지고 경질되거나 교체되기를 미국정부에 강력히 요구할 것이다.
이들은 고엽제 매립의혹사건을 해결하여, 한국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노력하여야 하지만, 오히려 한국국민들로부터 미국정부와 주한미군을 불신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더 이상 그들에게 고엽제 문제를 맡길 수 없는 것이다.
미국정부와 주한미군은 앞으로 한국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시 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조사와 미군기지 환경오염에 대한 대책을 내놓아, 다시한번 한국 국민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길 바란다.
대구경북녹색연합
이재혁 운영위원장 / 010-3242-0003 forest@greenkorea.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