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도시미소상 도시한숨상 발표

2002.08.08 | 군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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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의 도시미소상 ‘서울시청 앞 광장조성 노력’  선정
       7월의 도시한숨상 ‘의정부 여중생 압사사건 아직 해결요원’ 선정

녹색연합 녹색사회연구소의 도시계획과 환경전문가들로 구성된 녹색도시위원회(위원장 유상오)에서는 7월의 도시 미소상과 한숨상을 선정·발표했다.

7월 도시미소상을  서울시청 앞 공간을 자유로운 이용을 전제로 한 다중광장으로 활용한다는 서울시 계획을 도시의 미소상으로 선정했다.
시는 시청 바로 앞 도로 등을 없앤 뒤 총 9500㎡(2879평) 규모의 광장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계획이 실현되어 상징성이 없는 시청 앞 광장을 인간다운 스케일로 변화시켜야 한다. 또 삶의 향기가 묻어 있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를 가꾸어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
그러나 서울시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교통문제에 따른 불안을 해소와 시민광장사업에 대해 충분한 의견수렴과 자유로운 토의과정을 거쳐야 한다. 기존의 교통광장이 갖는 순기능 유지방안에 대해서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녹색도시위원회는 이러한 인간중심의 도시체계가 계속 확대재생산되어 청계천복원,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광화문시민광장, 서울도성복원 등으로 전개되길 기대한다.

도시 한숨상에는 의정부여중생 압사사고 해결이 아직도 요원한 것을 선정했다. 본위원회는 금번사고는 그간 한국내 미군사건사고를 총체적으로 드러내는 본보기로 보고 있다.
먼저 지방도 56호선의 보도도 없이 편도1차선 길을 도로보다 폭이 넓은 특수 공병 궤도차량 AVLB(Armored Vehicle Launched Bridge)이 다님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위험을 보도나 긴급대피소도 없이 방치한 행정당국에도 책임이 있음을 주지해야 한다.
둘째, 사고의 해결과정에 있어 미군측과 국방부의 성의없는 태도가 국민들을 분노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유족 및 관련자들이 요구하는 미 부시 대통령의 공개사과, 유족과 국내 전문가가 참여하는 사고 경위 재조사, 사고 원인이 된 훈련장 폐쇄와 전국 미군 훈련 사고에 대한 대비책 마련 등은 아무런 대안이 없이 표류하는 실정이다.
셋째, 집회과정에 있어 여기자 폭행사건과 미군재판권포기 등 민감한 부분에 있어 정부가 우리국민을 보호할 역할과 책임을 능동적으로 수행하지 못해 문제가 확산되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본위원회는 이번사고를 계기로 한미간의 올바른 관계 재정립과 상호신뢰할 수 있는 조약과 시스템을 재정착하기를 바라며 미합중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이 사과를 요구한다. 또 이렇듯 위험한 도로체계를 조속한 시일내 개선하여 국민들이 안심하고 보행할 권리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 문의 : 녹색연합 녹색도시위원회 위원장 유상오 019-399-6359
                          녹색사회연구소 김경화 016-239-8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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