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전쟁이 벌어진다 – 마실 물도 없다

2001.10.18 | 군기지

○ 작성자:정책부
○ 작성일:1999년 10월 29일(금) 19:55

♣ 물전쟁이 벌어진다-마실 물도 없다

21세·기·특·별·기·획 ─ 새·천·년·새·세·기·를·말·한·다

■ 물전쟁이 벌어진다-마실 물도 없다 ■
– 수자원 분쟁 인류재앙 새불씨로
– 고갈되는 수자원 대책 없나
– 물 부족 국가 2025년 2배로 늘어
– 한국 1인당 가용수자원 세계 평균치 10%선
– 한 세대 지나면 물값이 ‘금값’ 된다
– 르포/ 동북 아프리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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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 분쟁 인류재앙 새불씨로

터키 동남부의 시리아 접경 지역. 인류문명을 탄생시킨 유프라테스 강물이 시리아로 흘러들어간다. 잔잔한 수면 위로 정적이 감돈다. 겉보기에는 평온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지난 92년 ‘미래전쟁 시나리오’를 만들던 미국 국방성은 이곳에 주목했다. 터키, 시리아, 이라크 접경지역은 전 세계에서 물 때문에 전쟁이 터질 가능성이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이라크와 이란 시리아 3국이 터키를 침공한다. 이들 국가들은 국경선을 넘어 티그리스·유프라테스강 유역을 점령하고 터키의 아타튀르크댐을 장악한다. 미군이 개입하고 중동 수자원 전쟁은 세계 대전으로 발전한다….” 당시 미 국방성이 만든 보고서엔 인류문명의 젖줄이었던 유프라테스·티그리스 강이 피로 물드는 장면이 가득하다.
평화롭게 국경을 넘나드는 강은 더 이상 더불어 사는 세상을 상징하지 않는다. 물부족에 시달리는 나라들이 늘면서, 흐르는 강물은 이제 분쟁의 ‘도화선’이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40%가 사는 80개 나라가 물부족을 겪고 있다. 수원확보에 비상이 걸린 각 나라는 경쟁적으로 수자원 개발에 뛰어 들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수원지를 외국과 공유하는 탓에, 이런 노력은 나일, 갠지스, 다뉴브, 요르단 등 유역이 지구상의 국제 하천 대부분에서 국가간 분쟁을 촉발시키고 있다.
터키와 이라크 시리아 3국의 분쟁은 그 대표적 예다. 터키는 금세기 들어 국토가 황무지로 바뀌는 ‘사막화 현상’을 겪어왔다. 결국 자국에서 발원하는 티그리스·유프라테스 강에 초대형 댐을 지어 수자원 확보에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는 두 강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하류의 이라크와 시리아의 ‘생명수’를 위협하는 것이었다.
터키의 국가적 수자원개발사업인 ‘동남부 아나톨리아 프로젝트’(GAP)의 총책임자 올케이 윤베르 장관은 “우리 땅에서 발원해 흐르는 강물을 우리 마음대로 못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하류국에 물공급을 보장하고, 댐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툭하면 전운이 감도는 이 지역에서 터키의 약속이 끝내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지난 67년 중동전쟁도 이스라엘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등에 걸쳐 흐르는 요르단강의 수원지 확보 분쟁이 도화선이었다. 시리아가 요르단강 상류에서 물길을 차단하자, 이스라엘이 전면 공격에 나서 6일만에 전쟁을 끝낸 것이다.
앞으로도 중동지역은 물 부족과 수원지 확보 분쟁이 계속될 것이 확실시된다. 건조지역으로 가뜩이나 물이 부족한 상태에서 연평균 3% 이상의 경제성장을 하려면, 물부족의 해결은 각 국의 최대 현안일 수 밖에 없다. 중동은 ‘물 문제’에서도 여전히 세계의 ‘화약고’이다.
아프리카 동북부를 흐르는 나일강 유역도 마찬가지다. 하류의 이집트와, 물소비를 늘려 가는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등 상류국 사이의 마찰이 커지고 있다. 각 나라들이 인구증가에 따른 물 수요증가에 대비해 앞다퉈 수자원개발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이로대학 압달라 교수는 “수자원 분배에서도 강자의 논리가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대적 강대국인 이집트가 군사력과 경제력을 앞세워 상류국들의 수자원개발을 막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물 파동이 난다면 금세기 최대의 자원파동이었던 지난 70년대의 석유파동과는 비교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은 석유와 달리 대체재나 보완재가 전혀 없는 자원이기 때문이다. 물전쟁을 예방하기 위해 선진국이 물거래를 모색한다면, 개도국이 당장 기울일 수 있는 노력은 누수방지, 관개확충 등을 통해 예비용수를 늘리는 것이다. 그러나 엄청난 비용이 문제다. 결국 대규모 예산책정이 어려운 개도국들은 기존의 수원지라도 선점하는 수밖에 없다. 물론 거기엔 전쟁이란 재앙이 잉태되고 있다. 물전쟁이 예고되는 21세기, 물이 가져올 재앙에서 인류는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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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갈되는 수자원 대책 없나

물 부족을 극복하기 위한 평화적 방법의 하나가 물의 상품화라면 다른 하나는 각종 대체수자원의 개발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주요하게 거론되는 대체수자원은 △해수의 담수화 △인공강우 △중수도 등 3가지다.
그 가운데 역사도 가장 깊고 일반화돼 있는 것이 해수의 담수화이다. 바닷물을 민물로 만든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좀 생소하지만, 이미 100여개 나라에서 3500개의 담수화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공장도 해마다 15%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방법은 특수한 막을 이용해 염분을 걸러내는 역삼투압법과 열을 이용하는 증류법이 있다. 우리 나라에서도 일부 물부족이 심한 일부 섬에 설치돼 있지만 물값이 크게 오를 경우 본격 연구가 필요할 전망이다.
다음으로 거론되는 대체수자원은 ‘인공강우’다. 인공강우란 구름에 빗방울의 씨앗을 뿌려 비를 내리게 하는 것이다. 비행기 등을 이용해 작은 드라이아이스 조각이나 요드화은의 연기를 구름에 뿌리는 방법이 널리 쓰이고 있다. 이 방법으로는 강수량의 10~20%를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실험단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하기는 어렵다.
중수도는 한번 쓰고 난 물을 깨끗하게 해서 허드렛물로 다시 쓰는 것으로서 국내에서도 대형 빌딩 등을 중심으로 상당히 일반화돼 있다. 한마디로 자원재활용이다. 중수도를 도입하면 수도물 사용량과 하수발생량이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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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부족 국가 2025년 2배로 늘어

지구의 인구는 1955년의 25억명에서 40여년만인 현재 59억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런 인구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여전할 전망이다. 특히 21세기로 접어드는 시기에는 단 10년 동안 20%의 인구증가율을 보여 60억명을 초과할 것이라는 게 과학자들의 관측이다. 미국의 학계에선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2050년에는 100억명, 2100년에는 120억명으로 증가하다가 그 이후 안정국면에 도달할 것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이런 인구증가로 인해 세계의 물소비는 과거 40년 동안 3배로 늘어났다. 세계 50개국을 대상으로 한 1인당 물이용 가능량은 지난 1950년에 5만68㎥, 1990년에 2만8662㎥, 2025년에 2만4795㎥으로 급속히 줄어 각 나라마다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1990년을 기준으로 할 경우 18개 국가의 1인당 연간 절대 물이용 가능량이 1천㎥ 이하로 떨어졌다. 1천㎥은 선진국 국민이 평상시 생활하는 데 필요한 최저 기준이다. 물사용 가능량이 떨어지는 추세는 다음 세기에도 계속돼 2025년이 되면 1인당 연간 절대 물이용 가능량이 1천㎥ 이하인 국가가 3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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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인당 가용수자원 세계 평균치 10%선

우리 나라의 수자원 총량은 1267억㎥(100%)이며 이 중 하천수는 689억㎥(54%), 손실량은 578㎥(46%)이다. 또 내리는 비의 양은 연평균 1274㎜로 세계평균 750㎜보다 훨씬 많다. 그러나 이 물의 양을 인구 수로 나눈 것이 바로 국민 한사람이 쓸 수 있는 몫이기 때문에 안심할 처지는 못된다. 국민 1인당 쓸 수 있는 물은 세계인 평균(3만4천㎥)의 10분의 1에 못미치는 3천㎥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강수량은 많은 편이지만 여름철 홍수기에 절반 이상이 쏟아져 자원으로 활용되는 양은 적다. 수자원이 그리 넉넉하지 않은 수자원빈국이지만 우리 나라의 1인당 물 소비량은 세계적으로도 많은 축에 든다. 지난 95년을 기준으로 우리보다 국민소득이 두배 가까이 많은 영국보다도 1ℓ 많은 394ℓ, 소득이 엇비슷한 대만의 318ℓ보다는 무려 76ℓ나 많았다.
이처럼 방만한 물소비와 산업화는 물수요의 급격한 증가를 부르고 있다. 94년 기준으 우리의 물 수급사정은 연간 315억㎥로 수요량 299억㎥에 비해 약 16억㎥(용수예비율 약 7%)의 여유량이 있었다. 하지만 21세기에는 국민생활 수준 향상과 도시화 및 산업화 진전으로 용수수요가 2011년 68억㎥가 늘어난 367억㎥로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탐진·영월·적성댐 등이 완공되더라도 다음 세기 들어서는 전국적인 물부족 사태 발생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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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대 지나면 물값이 ‘금값’ 된다

지구촌의 물부족 사태는 물을 무한한 `자유재’에서 희소한 `경제재’로 바꿔놓고 있다. 21세기가 개발도상국에는 ‘물전쟁 시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 선진국엔 ‘물거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고하는 이들이 많다.
그런 점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앞으로 물의 수요와 공급이 어떤 방향으로 변화할지에 대해 시사점을 준다.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시. 이곳의 주 정부 수자원국 운영센터에 들어서면 주를 북에서 남으로 관통하는 수로가 그려진 커다란 상황판이 눈길을 붙잡는다. 수로의 실제 길이는 1000여㎞. 29개의 댐과 저수시설, 18개 펌프시설, 5개 수력발전소 등이 표시된 상황판 위에서는 갖가지 색깔의 불빛들이 쉴새 없이 깜빡인다.
“유량, 유속, 수위, 수력발전량 등 주 전체의 물 상황을 이 곳에서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상황실장인 론 메케이의 설명이다. 3300만 캘리포니아주 인구에 공급되는 물 사정이 직원 4명인 이 곳에서 통제·관리되고 있는 것이다. 수로 곳곳에 설치된 400여개의 자동감시장치가 각각 수십개 항목의 수자원정보를 몇초단위로 중앙컴퓨터에 전달해오는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캘리포니아의 첨단 수자원 관리체계는 `센트럴 밸리’를 미국 최대의 농산물 산지로 키웠다. 이 곳 농토의 90% 이상은 주 정부로부터 물과, 관련 정보를 공급받는 관개농토다. 지구상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농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애초부터 캘리포니아의 물사정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이 주는 북쪽과 남쪽의 강수량 차이가 크고, 수원의 대부분이 북쪽에 있는 반면 인구는 75%가 남쪽에 몰려 있다. 인구 372만여명의 미국 제2의 도시 로스앤젤레스가 있는 남부의 연 평균 강수량은 100~400㎜ 안팎에 불과하다.
“캘리포니아는 물을 인위적으로 다스리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땅입니다. 때문에 사람들은 어떻게 물을 확보하고 관리할 것인가에 대해 늘 고민해 왔습니다.” 수자원국 수석기술자인 재미동포 정일환 박사의 말이다.
캘리포니아주 사람들의 ‘물과의 전쟁’은 지난 1913년 로스앤젤레스 수로를 만들면서 시작됐다. 이후 콜로라도강 수로 건설, 센트럴 밸리 사업 등 모두 7개의 물 관련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62년 시작해 지금에 이르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수자원사업(SWP)’은 ‘남는 물을 모아 필요한 곳으로 보내준다’는 목표 아래, 북쪽의 물을 모아 남쪽 농지와 도시에 배달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캘리포니아 수자원국의 물관리 체계는 과학적이고 정교하다. 현재 이 주의 연간 물 수요량은 7800여만 에이커피트.(1에이커피트는 약 32만6천갤론, 식구가 3명인 2가구가 1년 동안 마실 물의 양에 해당) 이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수자원국은 물 유출·유입량, 기후변화 등은 물론 지하수 변화량까지 꼼꼼히 확인해 수치화한다. 캘리포니아주의 1인당 하루 생활용수 이용량은 500여ℓ로서, 미국 평균을 넘어선다.
물 수급은 철저하게 상업화의 논리에 따라 이뤄진다. 주 정부와 물 도·소매상, 소비자 사이에 물 거래 시스템이 정착됐다. 수자원국은 현재 29개의 물도매상과 계약을 맺고 있다. 도·소매상이 관할하는 구역은 완벽하게 자치적이다. 만약 옆 구역의 주민들이 물이 모자란다고 해도 절대 `공짜로’ 물을 주는 일은 없다.
물 거래가 본격화하면서 각 구역별로 물 절약을 위한 방안이 마련되고 있다. 절약할수록 물의 수급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물 경찰’을 순찰하게 해 물낭비를 줄이고, 절수용 변기와 수도꼭지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새크라멘토 시트러스 지역의 물 소매상인 데이비드 캐인 부사장의 말이다.
이 지역의 1가구당 연간 물 사용료는 166달러다. 하지만 물이 귀한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일대는 300~500달러, 산타바바라 지역은 그 이상일 정도로 지역마다 큰 차이가 난다.
19세기 `골드 러시’가 있기 전까지 황무지로 인식됐던 캘리포니아. 하지만 최근엔 해마다 50여만명의 유입인구가 생길 정도로 `살기좋은 땅’으로 탈바꿈했다. 사막을 낙원으로 바꾼 원동력은 바로 물의 소중함을 일찌감치 깨달은 데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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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포/ 동북 아프리카 현장 – 물 한동이 구하러 20km 걸어야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96년에는 전 인구의 25% 정도가 안전한 물을 쓸 수 있었지만 지금은 20%로 떨어진 상태다. 자료가 워낙 부실해 이조차도 추정이다.”
국제아동기금(유니세프) 에티오피아 지부의 콜린 데이비스 수자원 담당관은 “인구는 느는데 안전한 물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며 탄식했다. 그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전 인구(5870만명)의 80%인 4700만명이 질과 양이 형편없는 물을 마시고 있다. 국제 권장량은 한사람당 하루 20ℓ이지만 에티오피아에선 불과 2~3ℓ이다.
이처럼 물이 부족한 탓에, 에티오피아에서 물을 구하는 것은 여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과다. 에티오피아의 여인들은 물동이를 등에 지고 2~3시간은 보통이고 길게는 7~8시간을 걸어 강이나 공동수도를 찾아다닌다. 아디스아바바 근교의 아카키지방에서 만난 히루데(20)도 물을 길러 가던 중이었다. 임신 8개월째였다. “물이 흔치 않아 하루종일 물 긷는데 매달린다. 그래서 농촌의 여자아이들은 대부분 학교에 갈 수가 없다.” 소녀들에 대한 적절한 교육은 인구를 줄이고 수질오염을 막아, 물부족을 줄인다. 그러나 에티오피아에선 소녀들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지 않아, 정반대의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일부 지방은 ‘저주받은 땅’이라 할 만큼 최악의 물이 흐른다. 동부 소말리아 지방은 암염의 영향으로 민물이 바닷물보다 짜다. 서남부의 리프트밸리 지역은 비교적 물이 풍부하지만 물에 불소가 많아 이 물을 마시는 이들의 뼈와 이가 남아나지 않는다. 또 남동부의 데가하부지역은 물 속에 기준치(200ppm)의 10배 이상인 칼슘이 들어있다. 하지만 목마른 주민들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다.
더러운 물은 결국 질병의 근원이 된다. 아디스아바바 블랙라이언 병원의 다니엘 박사는 “이 나라 아이들은 태어나자마자 살아남기 위해 물과 싸운다”고 말했다. 이질 장티푸스 등 설사병이 범람하기 때문이다. 매년 이 설사와의 싸움에서 어린이 23만명이 숨진다. 또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전 인구의 35~80%가 기생충감염환자다. 다니엘 박사는 “환자의 80%가 깨끗한 물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한 수인성 질병환자”라고 말했다.
이처럼 에티오피아가 ‘절망의 땅’으로 변하는 데는 약육강식의 국제정치 논리가 작용하고 있다. 유니세프의 데이비스 담당관은 “에티오피아 영토엔 풍부한 수량을 가진 블루나일강이 흐르지만, 인접 이집트와 수단의 압력 때문에 대규모 개발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며 “물이 없어 최빈국의 처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돈과 힘이 없어 물을 손에 넣지 못하는 게 바로 에티오피아의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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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특별기획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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