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평화][전쟁과 환경파괴]열화우라늄탄은 치명적인 죽음의 무기이다.

2003.03.28 | 군기지

미국 중앙부사령부의 부르크스 준장이 2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라크군과의 전투과정에 미군이 열화우라늄탄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이라크 주민들뿐만 아니라 참전병사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더러운 무기’까지 동원하는 미국의 야만적인 행위는 국제사회의 비난받아 마땅하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 열화우라늄탄 사용 시인에 분노한다.
– 열화우라늄탄은 치명적인 죽음의 무기이다.



미국의 열화우라늄탄 사용은 이라크 주민의 건강과 주변 환경에 대한 피해는 엄청나게 크며, 그 비참한 결과는 걸프전의 희생자들을 통해 충분히 드러난 바 있다. 미국은 이라크전 공습에서 열화우라늄탄 사용을 즉각 중지해야 한다. 더러운 전쟁 역시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

미 국방부는 계속해서 우라늄탄의 위험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실제로는 군대 내의 내부 지침을 통해 우라늄탄의 취급시 주의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1987년과 1990년에 미 육군은 우라늄탄의 취급과 운송에 관한 지침을 정하여, 우라늄탄에 의해 불타는 탱크에 접근시 호흡기, 방호복, 장갑 등 안전장비를 갖추고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에 따라 접근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이는 미 국방부가 우라늄탄의 위험성을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간접적인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1999년 유고 공습에서 우라늄탄을 무차별 발사한 나토의 관계자들도 우라늄탄으로 인한 인체의 피해 내지는 주변 토양의 오염을 시인한 바 있다. 이러한 정황으로 보아 열화우라늄탄이 걸프전 증후군을 초래한 주요한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미군이 우라늄탄을 이라크에 쏟아부은 것도 사실이고, 민간인들은 물론 이유없이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참전병사들은 우라늄탄에 의해 치명적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 우라늄탄이 띠고 있는 방사능이 저준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그로 인한 인간의 건강과 주변 환경에 대한 피해는 엄청나게 크며, 그 비참한 결과는 걸프전의 희생자들을 통해 충분히 드러나고 있다. 미군은 이라크전 공습에서 열화우라늄탄 사용을 즉각 중지해야 한다.



국내에서도 작년 5월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쿠니사격장(농섬사격장)에서 `BDU’라고 표시된 탄피가 발견되어 주한미군의 `열화우라늄 폭탄(Bomb Depleted Uranium)’ 보유 및 사용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었다. 이에 대해 주한 미군측에서는 폭탄의 측면에 쓰인 `BDU’라는 표시는 `공대지 모의폭탄(Bomb Dummy Unit)’의 약자이며 실전용 고폭탄 무기가 아니고 내부에 콘크리트로 채워진 연습 목적으로만 사용되는 탄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1997년 2월 주한미군이 경기도 연천군 폐폭발물 처리장에서 행정착오로 120mm 열화우라늄탄 1발을 파괴 처리한 사실이 3개월이 지난 1997년 5월16일 밝혀져 녹색연합은 당시 기자회견을 열어 “대량학살 무기이며 방사능으로 사람을 오염시키는 열화우라늄탄을 즉각 한반도에서 철수하라”고 요구한바 있다. 특히 미군 당국이 의도적으로 이를 숨겨왔다는 의혹까지 제기되었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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