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병

2004.01.23 | 군기지

독극물 피해 주민들은 기지 밖에도 존재한다. 알린 사모라(15)의 어머니 마리타(38)는 태어나면서부터 기지 부근에서 살았다. 그가 결혼한 뒤 낳은 아이 세명 중에 두 아이는 심각한 피부병을 앓고 있다. 당시 미군들은 주변환경을 정화한다는 이유로 살충제의 일종인 DDT를 수시로 마을이나 인근 하천에 대량 살포하였다고 한다. 한참 귀여울 나이의 사모라의 발톱은 흉물스럽게 다 빠져버렸다. 그의 마음속 깊은 상처도 자랄수록 깊게 패인 듯 사람들과 만나는 것조차 꺼린다.

녹색연합의 활동에 당신의 후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