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1.23 | 군기지
독극물을 아무곳에나 버린 뒤 미군들이 떠나고, 가난한 사람들이 밀려 들어와 병에 걸린 채 다시 떠난 죽음의 땅을 찾았습니다. 뙤약볕 아래 아름드리 나무와 풀들만이 무성한 그곳에는 마을 사람들이 집을 짓고 살았던 터와 물을 마시기 위해 팠던 우물 터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