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희망10월호-만원의 행복으로 느끼는 삶

2004.10.12 | 군기지

녹색연합 달펴냄 소식지인 ‘녹색희망’에
만원계에 관해 글을 썼습니다.
글에 다 담아내지 못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알리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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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계모임 하고 계십니까?
고등학교 때는 친구들끼리 반지계. 커서는 아줌마끼리 친목계.
계에 얽힌 이야기들 한 두가지 정도 있으시죠?!^^
저도 계에 대한 이야기 하나 풀어놓으려 합니다.
제가 하는 계는 조금 특별합니다. 계원이 곗돈을 타는 것이 아닙니다.
아 계이름도 말 안하고 시작했네요. ‘녹색아시아를 위한 만원계’ 입니다.
만원계 라는 거 보니 달마다 만원씩 내는 거겠고,
녹색아시아??? 아시아가 왜 녹색인고..하시나요?^^

아시아 곳곳에는 환경오염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과 , 동물들과 식물들이 있습니다.
고통받는 아시아에 녹색의 씨앗을 심어 푸르름으로 가득한 아시아를 만들고자 하는 바램이 ‘녹색아시아를 위한 만원계’의 시작입니다.

만원계는 올해 2004년 1월 시작하여 이제 9개월이 되었습니다.

산림개발로 인해 서식지 파괴와 애완동물로 팔기 위해 어린오랑우탄들을 잡는 밀수꾼들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오랑우탄. 아름다운 가죽으로 인해 밀렵당해 30마리밖에 남지 않은 러시아 아무르표범. 필리핀 미군철수 후 자리잡은 사람들이 미군이 남기고 간 독성물질을 마시고 그 아이들이 기형으로 태어난 필리핀 수빅/클라크 지역. 네팔의 깊은 산 속에서 전통문화를 지키고 환경교육에 힘쓰고 있는 낭기마을. 그리고 20여년전 가스폭발사고로 인해 하룻밤에 수천명이 죽어나가고 그 독성은 대를 이어 내려와 아이들까지 기형이 된 인도 보팔. 또 하나, 두만강 푸른 물이라는 노래가 무색할 만큼 검은빛을 띠는 두만강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우리 앞바다를 누볐으나 이제는 나타나지 않고 전세계 100마리밖에 남지않은 한국계 귀신고래까지 현재 7개의 만원계가 있습니다.

이것들이 모두 우리 한국이 속한 아시아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지구인’을 지향하는 우리들 ‘아름다운 아시아인’ 으로부터 시작하면 어떨까요.

계원수는 각 만원계마다 다른데 전체 계원은 약170여명 됩니다. 계주들은 시민들이 직접 하시구요. 계원들이 만원계 가입하게 된 건 정말 다양한 사연들이 있습니다.
한 가족 10명이 매달 10만원씩 곗돈을 내주고 계시는 가족계원도 있습니다. 아버님 이 세상 떠나보내기 전에 좋은 일 해드리고 싶다며, 사망신고하러 가는 길에 아버님이름으로 가입을 하시고 곗돈을 내신 효자계원도 있습니다.  여행을 다녀와서 현지의 어려움을 보고 와서 만원계를 가입하신 계원. 만원계에 관한 신문기사를 보고 함께 참여해주신 계원도 있습니다.

문득 계의 정의가 무엇인가 궁금해져서 찾아봤습니다.
[한국에서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상부상조(相扶相助)의 민간협동체]랍니다.
상부상조의 민간협동체! 녹색아시를 위한 만원계와 딱 맞습니다.
아시아 각 나라들이 서로서로를 도우니 상부상조요,
시민들이 주체가 되어 움직이니 민간협동체!

올해 2004년이 가기 전에 계모임 하나 들어보십시오. 한달에 만원, 하루에 330원입니다.
아이들과 저금통 하나 마련해서 하루에 330원씩 넣어 매달 곗돈을 부어보세요.
곗돈을 타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곗돈 만원으로 살 수 없는 무한한 희망을 얻게 됩니다. 어떤 TV프로그램의 이름처럼 ‘만원의 행복’을 삶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아시아를 녹색으로 물들여 가는 물결에 함께 해주세요.

계이름 계좌번호 계주
인도네시아 오랑우탄 만원계 037401-04-012381 (국민은행) 장혜진
아무르표범보호만원계 055201-04-014598 (국민은행) 김동현
필리핀 미군기지 만원계 512602-01-133961 (국민은행) 박경화
네팔 낭기마을 만원계 016701-04-005388 (국민은행) 함은혜
인도 보팔 만원계 048401-04-018330 (국민은행) 이유진
연변 두만강 만원계                                    함은혜
귀신고래 만원계 867301-01-275715 (국민은행) 김명철

*계좌는 모두 국민은행 두레계좌로 송금수수료가 들지 않습니다.
입금확인은 홈페이지 www.greenkorea.org/greenasia 통해 하실 수 있습니다.
문의; 녹색연합 함은혜 02-747-8500 , 017-754-1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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