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일본 활동가들의 입국거부속에서 개최된 제5회 동아시아 국제심포지엄!

2012.09.14 | 군기지

 

 

한국과 오키나와, 일본은 미군기지가 주둔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진곳으로 2008년부터 한-오-일 활동가들은 미군기지에서 발생하는 환경문제에 심각성을 느끼고 국제심포지엄을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한국이 개최지로서 제2의 하와이, 오키나와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제주도에서 제5회 미군기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이 열렸습니다.

 

제주해군기지를 주제로 녹색연합이 함께하고 있는 기지평화네트워크와 강정마을회, 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 민주통합당 김재윤의원, 장하나의원, 한국환경회의의 공동주최로 개최되었습니다.

 

제5회 동아시아 미군기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모습

 

문정현 신부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현재 제주 강정마을에 해군기지가 들어서게 되는 가장 큰 이유인 한-미-일 삼각동맹에 대한 이야기와 국회의원이 되기전 강정마을에서 지킴이 활동을 하였던 장하나의원의 제주해군기지의 현상황과 국회의 대응방안에 대한 이야기들이 발표되었습니다.

 

제주해군기지가 건설되는 이유가 단순히 한국의 해군증강이 아닌 동아시아 지역의 미군기지 재편으로 인한 필요성으로 건설되는 것임을 알 수 있었고 현재 제주해군기지의 문제점과 한국 및 해외 활동가들의 부당한 탄압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을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한-미-일 삼각동맹에 대해 발표하시는 정욱식 대표님

활동가들에 대한 인권탄압에 대해서 발표하시는 장하나의원님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는 일본과 오키나와 평화활동가들이 참석하여 발표를 하기로 되어있었는데 심포지엄 전날인 9월5일 한분은 제주공항에서 세분은 인천공항에서 입국거부가 되었습니다. 이분들은 장하나의원실에서 발송한 심포지엄 초청장과 신워보증서를 지참하고 있었지만 출입국관리소 직원분들은 입국을 할 수 없다며 일방적인 통보를 하였습니다.

 

 

 

입국거부를 당한 오키나와 일본 활동가분들은 자신들이 입국거부를 당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을 듣지 못하였고 한국직원들은 입국거부대상자라는 이야기만 해주었습니다. 특히 오키나와 활동가들은 9월6일 아침까지 공항에서 기다려 보겠다며 한국직원들에게 말을 했지만 강제로 여권을 빼앗긴채 후쿠오카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할때까지 여권을 돌려 받을 수 없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입국거부된 오키나와 활동가분들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에게 둘러싸여 출국장으로 강제출국되는 모습

 

일본과 오키나와 활동가들이 입국거부되자 유일하게 입국할 수 있었던 재일동포 유영자 선생님께서 대신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유영자 선생님은 현재 오키나와에서 후텐마기지의 오스프리 배치 반대와 헤노코기지건설 반대, 다카에기지 문제 등에 대해서 활동하시는 분으로 오키나와의 주요 미군기지 문제에 대해서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오키나와 오스프리배치 문제에 대하여 발표하는 모습

오키나와 미군기지 문제에 대하여 발표하시는 유영자 선생님 모습

 

일본, 오키나와 활동가들이 전부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이번 입국거부를 통해서 제주 강정마을에 대한 해외활동가들의 인권탐압이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사실은 오키나와에서도 9월8일 오키나와 신문을 통해서 알려졌으며 한국의 언론사들을 통해서도 알려졌습니다.

 

 

 

9월8일 오키나와에서 발행된 오키나와 신문에 실린 입국거부 기사

 

 

 

한국, 오키나와, 일본 활동가들은 이번 입국거부 사태에 대해서 앞으로 다시 입국거부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계속해서 한국과 오키나와, 일본의 미군기지 문제에 대해서 알려 나갈것을 다짐하였습니다.

 

 

 

 

 

*아래 파일은 국제심포지엄 자료집입니다.

 

cfile10.uf.1754FC395052971B2A7804.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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