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현지 소식]<긴급> 오후 5시 현재, 경찰병력 또 다시 대추초등학교 포위

2006.03.06 | 군기지

미군기지 재배치가 이루어지면서 평택에는 349만평 토지가 미군기지 확장 부지로 편입될 예정이다. 팽성읍 대추리, 도두리 등 마을 주민들은 500여일이 넘게 매일 촛불을 들고 대추 초등학교에 모여 미군기지 확장 반대를 외쳤다. 평택에 세워지는 대규모 미군기지는 농민들의 생존권뿐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할 것이기 때문이다.
작년 12월, 강제수용을 위한 법적 절차를 마친 국방부는 3월 6일 오늘 현재 더 이상 농민들이 농사를 짓지 못하도록 철조망을 치기 위해 마을로 강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한 시간여가량 소강상태 이후 오후 4시경 500여명의 경찰병력이 대추 초등학교 정문 주위를 둘러싸기 시작했다.
병력이 움직이자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참가자들도 기민하게 움직여 농기계를 세워둔 정문 안쪽을 빈틈없이 메우며 대열을 정비했다.
  

참가자들을 몇 시간 전 경찰이 훼손한 정문을 쇠사슬로 칭칭 감으며 보수했고, 인권운동사랑방, 다산인권센터 등 활동가 4명은 쇠사슬로 자신의 팔과 다리를 정문에 아예 묶었다.
  
오후 4시 30분 갑자기 정복 경찰병력이 빠지고 미군기지 쪽문을 통해 1001중대 병력 200여명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들은 1001중대 트레이드 마크인 방패와 곤봉을 갖추진 않았으나, 전투모와 전투복을 입은 이들의 모습은 충분히 위압적이고도 남았다.
      
5시 20분 현재 경찰은 병력을 3군데로 분산시켜 산발적인 충돌을 유도하고 있다.
  
한편, 고 전용철 농민의 죽음이후 진압복 가슴에 이름표를 부착하기로 했다던 경찰들은 이날 아무도 이름표를 붙이지 않았다.

<동영상 보기>

■ 경찰 대추초교 난입하다 밀려나 ㅣ 촬영 이정미,서정환/ 편집 이정미


■ 용역을 물리치다 ㅣ 촬영,편집 이정미기자

<오후 2시 10분>인권운동가, 학생, 주민들, 절단기 동원 대추초 진입 시도하는 경찰과 대치
정문을 지키고 있던 인권운동단체 활동가들을 연행한 경찰은 뒤이어 대추초등학교 정문인 철망을 끊어내기 시작했다. 절단기를 이용해 문을 감고 있던 쇠사슬을 끊어낸 경찰은 안쪽에서 참가자들이 손으로 잡고 있는 철망의 고리를 하나씩 잘라냈다.
  

주민들은 “우리를 가만히 놔두라”며 절규했고, 정문 앞으로 진출한 학생들은 온몸으로 철조망을 지지하며 경찰의 정문 절단을 막아내고 있다.

긴장이 고조되며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자 절단기를 들이대며 문을 뜯어내려던 경찰도 잠시 뒤로 물러나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현재, 참가자들은 돌아가며 결의발언을 하면서 경찰과 대치중이며 연행됐던 7명의 인권단체 활동가들은 모두 풀려났다.

<1시 30분 현재, 정문을 굳건히 지키고 경찰과 대치 중>
몸에 쇠사슬을 정문에 묶고 투쟁했던 인권단체 회원들이 14명 연행되었고, 1명은 끝까지 완강하게 투쟁하여 결국은 경찰들 일단은 물러남
여성활동가 1인 손목이 끊어지는 부상

<12시 20분>
정문 앞에 배치되어있던 경찰은 커터기를 꺼내와서 현재 정문을 끊으려고 시도
정문에 쇠사슬로 몸을 감고 있는 인권활동가들의 안전과  집회대오의 안전이 위태로운 상황

<11시 50분경>
k-6 철조망 안쪽에서 방패를 지니고 진압복을 입은 전투경찰들이 대열을 정비
그리고 1000여명의 경찰병력이 철조망을 나와서 대추리 마을 입구로 걸어서 들어오고 있으며, 대추초등학교 정문으로 양쪽으로 배치됨

대추분교 정문에는 여전히 인권단체 활동가들이 몸에 쇠사슬을 묶고 피켓들고 항의중

대추분교 정문 앞 4거리의 길목을 마을주민들이 지나다니지 못하도록, 길목에 전경들 배치.

k-6철조망 안에는 경찰 바리케이트를 철거한 상황이라 무장한 경찰병력이 대추리 마을 입구의 기지 쪽문을 이용하여 언제든지 대추분교로 투입될 수 있는 상황

<10시 45분 상황>
법원집행관의 대추분교 가처분결정 집행을 하려 왔으나 주민들의 항의로 무산이 되자, 이에 경찰병력 투입을 요청하였음.
기지 안쪽 대추분교 정문 철조망에서는 경찰병력이 방어벽 안쪽으로 집결해 있으며, 대락 전경차 35대가 대기 중.

11시 경 인권단체 활동가들이 초등학교 정문에서
“강제토지수용 중단을 요구하는 인권활동가 선언”을 진행 중.

그리고 3명의 인권활동가들이 자신의 몸을 대추분교 정문 철조망에 쇠사슬로 묶고 경찰병력투입을 항의하는 의미로 적극적인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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