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곰, 36년의 이야기

2017.04.28 |

1981년 곰이 수입된 지 36년 만에 한국 내 웅담채취용 사육곰 증식금지 사업이 완료됐다. 정부는 사육곰 농가와 협의를 거쳐 2014년부터 웅담채취용 사육곰의 중성화 수술을 시작했다. 총 967개체가 중성화됐고 92개체는 웅담채취용 사육곰에서 전시관람용 곰으로 변경됐다.

2017년 3월 현재, 남아있는 웅담채취용 사육곰 개체수는 총 660마리며 2015년 이후 태어난 신규 개체는 없다. 그러나, 이와 같은 고무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이후 웅담산업에 불법 유입되는 추가 개체 방지와 현재 도축을 기다리고 있는 철창 속 660마리의 인도적 처리는 환경부와 사육곰대책위원회의 과제다.

녹색연합은 2003년부터 국제 동물보호 기구인 WAP와 파트너쉽을 맺고 국내 웅담채취용 곰사육 산업 폐지 활동을 해왔다. 두 단체는 증식금지 사업 완료를 환영하며, 15년간의 웅담채취용 사육곰 정책 폐지 활동을 담은 백서를 발간했다.

1981년 국가 장려 사업으로 시작된 곰의 도입부터 2017년 3월 증식금지 사업이 완료되기까지의 시장조사, 대국민 캠페인, 입법활동, 대책위원회 구성 등 역사적인 순간들을 기록했다. 본 백서는 국문과 영문버전으로 발행되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잘못된 정책으로 위기에 처해있는 멸종위기야생동물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기록물이 될 것이다.

<언론보도>
경향신문 : http://v.media.daum.net/v/2017042516595299
중앙일보 : http://v.media.daum.net/v/20170425113323744
데일리벳 : http://www.dailyvet.co.kr/news/animalwelfare/76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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