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녹색연합,  시민들과 함께 도로방음벽에 충돌방지 스티커 부착캠페인 실시

2019.06.11 | 생명 이동권

녹색연합, 시민들과 함께 도로방음벽에 충돌방지 스티커 부착캠페인 실시

– 충남 서산시 649번 지방도에 신규 투명 방음벽에 조류충돌 사고 지속적으로 발생

–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참매 2마리와 새매 5마리도 폐사체로 발견

– 시민들과 함께 조류충돌 방지 스티커 부착으로 충돌사고 획기적으로 저감예상

– 건축물과 방음벽 관련 조류충돌 방지 제도화와 충돌방지 디자인과 설계 필요

 

  • 우리나라는 건축물 유리창, 투명 방음벽 등의 증가로, 매년 많은 수의 새들이 투명창에 충돌하여 부상‧폐사하고 있고, 그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환경부 자료에 의하면, 연간 약 800만 마리(하루 2만마리)가 폐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2019년 1월 부터 6월까지 충남 서산시 부석면- 창리간 649호 지방도로 투명방음벽 충돌 조사(1개월에 1회) 결과 11개의 구간에서 28종, 총 150마리의 새들이 유리벽충돌로 인한 사체가 발견되었다. 폐사한 개체중에는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참매(2)와 새매(5)도 포함되어 있다. (조사자 : 서한수) 발견율과 잔존율까지 계산하면 실제로 폐사한 개체는 훨씬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캠페인 장소인 고잠교차로 인근의 방음벽 구간에서 6개월 동안 17종 35마리로 가장 많은 폐사체가 발견된 장소이다. 발견율과 잔존율을 계산하면 연간 최소 100마리 이상의 새들이 100미터 남짓한 투명방음벽에서 충돌로 인해 죽어가는 것이다.

 

  • 녹색연합은 시민들과 함께 이러한 조류충돌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지난 4월에 관심있는 시민모임 ‘새친구’를 모집하여 교육하고 자발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새친구’뿐 아니라 더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야생조류유리창충돌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네이쳐링(https://www.naturing.net/m/2137/summary)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조류충돌로 인한 도로 방음벽 현장에 직접 찾아가서 시민들이 녹색연합과 함께 직접 충돌방지 스티커를 붙여 꾸준히 발생되는 새들의 죽음을 막는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을 통해 고잠교차로 구간 방음벽에서 연간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100마리 이상의 새들의 죽음을 막을 수 있다.

 

  • 미국, 캐나다, 스위스 등에서는 건축물 관련 규정에 조류충돌 방지를 제도화하고, 가이드라인 발간, 충돌 방지제품 인증이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제도화와 충돌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노력이 부족한 현실이다. 기후변화와 생태계 파괴로 인한 생물다양성의 감소는 선언이 아니라 제도화와 구체적인 저감 노력으로만 막을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 건설사들은 건물 유리벽과 도로의 투명방음벽으로 인한 새들의 죽음을 막기위해 투명방음벽과 건물유리벽에 조류충돌방지 조치 의무화를 조속히 실시해야 한다. 그리고 이미 설치된 투명유리벽에 민관이 협력하여 충돌방지 스티커를 부착하는 구체적인 노력도 함께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2019년 6월 8일

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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