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녹색연합 2010년 정기총회 개회

2010.02.07 | 환경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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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연합 2010년 정기총회 개회
– 회원에 의한 재정자립, 지방선거를 통한 녹색대안 만들기, 4대강사업 저지 등 결의

창립 19주년을 맞는 녹색연합은 지난해 사단법인 등록을 마침에 따라 2월 6일(토), 제 1회 사단법인 녹색연합 정기총회를 혜화동 녹색교육공간에서 개최했다. 의장을 맡은 박경조 (사)녹색연합 이사장은 2010년 7대 중점사업으로 제안된 <녹색연합 20주년 기념사업회 추진>, <2012년까지 재정 100% 자립 목표 달성>, <지방선거를 통한 희망과 대안 만들기>, <4대강사업 저지운동>, <생태계 보전운동의 새로운 전기 마련>, <반핵운동과 COP15 이후 기후변화 대응>, <서울을 대상으로 한 환경의제 개발> 등을 승인했다. 또 녹색연합은 2009년도 본부 사무처, 전문기구와 지역조직의 운동평가와 회계감사를 보고하였고, 2010년 운동계획과 예산을 심의, 의결했다.  

녹색연합의 이영기(변호사) 감사는 2009년 운동감사를, 김종화(공인회계사) 감사는 회계감사를 보고하였다. 이영기 감사는 “녹색환경이 중대한 시련을 맞고 있다”고 전제하고, 녹색연합이 올바른 ‘녹색주의’를 공론화 할 것을 주문했다. 또 김종화 감사는 “자금의 집행과 수지 운영의 적정성 여부를 검증하고, 동기간의 수입·지출 결산서, 대차대조표 및 운영성과표를 감사”하면서, “녹색연합 정관 및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회계원칙에 따라 적정하게 표시”했다고 평가했다. 녹색연합의 2009년 사업수입 예산은 1,340,165,153원이었고, 지출액은 1,376,210,845원이었다. 올해 본부 사무처 수입, 지출총계는 1,361,600,000원이다.  

최승국 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이번 총회에서 본부 사무처의 7대 중점사업을 제시했고, 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은 이를 심의, 의결했다. 2010년 7대 중점사업은 다음과 같다.  

첫째, 녹색연합 20주년기념사업을 힘 있게 추진한다. 2011년은 녹색연합 창립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올해 1,000여명 규모로 ‘녹색연합 20주년기념사업위원회’를 구성해 1) ‘녹색운동 20년사(백서)‘를 편찬하고 2) ’녹색연합의 새로운 비전과 철학‘을 검증해 이를 정리, 출판하며 3) 시민들과 어우러지는 ‘녹색한마당 축제’를 진행할 것이다.  

둘째, 녹색연합은 2012년까지 재정 100%의 자립을 달성한다. 이명박 정부의 시민단체 탄압에도 불구하고, 작년에만 회원 1,895명이 녹색연합에 새롭게 가입했다. 올해부터 향후 3년, 2012년 말까지 본부 회원 1만, 전국 회원 2만명을 달성할 것이며, 회비와 후원금을 통해 재정의 100% 자립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  

셋째, 6.2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운 희망과 대안을 만들 것이다. 녹색연합은 한국사회 민주주의가 현격히 후퇴하였고, 4대강사업 등으로 인해 자연생태계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판단한다. 이에 4대강을 지켜내고 올바른 가치를 가진 후보가 당선되도록 녹색연합 강령과 정관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6.2 지방선거에 최대한 힘을 모을 것이다.  

넷째, 4대강사업 저지운동은 올해도 계속될 것이다. 녹색연합은 4대강사업이 ‘녹색성장’도 ‘기후변화대응사업’도 아님을 분명히 하며, 1만명이 참여하여 진행하고 있는 국민소송이 승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4대강 공사로 죽어가는 생태계 현장을 감시하고 모니터링하는 활동에 집중할 것이다. 녹색연합은 4대강사업을 중단시킬 핵심 단서는 현장에 있다고 확신하며, 이를 찾아내는 활동을 시민들과 함께 찾을 것이다. 4대강을 지켜내기 위해 지방선거에서 4대강 사업을 추진하는 세력을 심판하는 운동을 진행할 것이며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모든 국민들과 함께 가능한 모든 활동을 진행할 것이다.

다섯째, 녹색연합의 자연생태계 보전운동을 새롭게 정립할 것이다. 녹색운동의 성과로 백두대간 보호법이 제정되고 보호구역이 지정되는 등 많은 성과를 내었지만 여전히 백두대간을 포함한 한반도 생태계는 위기에 처해 있다. 백두대간, 야생동물, 군기지 환경운동을 발전적으로 전환하고 DMZ 및 접경지역 보전운동, 숲길 운동을 통해 새로운 생태계 보전운동의 가능성을 만들어 갈 것이다.  

여섯째, 반핵운동을 펼치며, 사회형평성에 바탕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정부는 원자력을 ‘청정에너지’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원전 12기를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반핵운동은 올해 한국사회 주요 환경이슈가 될 것이고 이에 대응할 것이다. 지난해 설정한 온실가스 국가 감축목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감축목표를 각 분야별로 할당하는데 있어서 사회형평성에 근거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와 아울러 녹색연합의 에너지 분야 활동인 ‘마을이 지구를 구한다’, ‘숲과 바람과 태양의 학교’, ‘탄소발자국 줄이기’, ‘에코 캠퍼스 만들기’ 사업을 발전시킬 것이다.  

일곱째,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한 환경의제 발굴과 녹색의 대안을 만들어 가는 활동을 통해 녹색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것이다. 녹색연합은 6.2 지방선거에서 온라인, 시민모니터링, 전문가 집담회를 통해 서울시의 주요 환경의제와 갈등 사례를 점검할 것이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과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운동 과제를 제안하고,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할 것이다. 이와 아울러 현재 자연생태계 보전운동과 기후변화 및 에너지 운동을 중심으로 한 녹색운동의 폭을 넓혀 녹색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폭넓은 녹색대안을 모색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박경조 (사)녹색연합 이사장, 심익섭 공동대표, 시민모임 대표와 회원, 최승국 사무처장, 우경선 녹색법률센터 소장, 이영기․김종화 감사, 김제남 녹색연합 정책위원장, 녹색연합 활동가협의회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첨부] 2010년 녹색운동기조

2010년 2월 7일
녹 색 연 합

  • 문의 : 녹색연합 윤상훈 정책실장 / 011-9536-5691 dodari@green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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