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한진중공업은 오염토불법매립과 환경운동가 폭행사건 진상조사하고 사과하라

2017.04.29 | 환경일반

녹색연합은 오늘 4월 28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한진중공업에게 지난 4월 26일 영종도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오염토 불법매립과 환경운동가 폭행사건에 대한 해명과 사과, 재발방지를 촉구하였다.

지난 4월 26일 오후 2시경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발주하고 한진중공업이 시행사인 ‘영종도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 현장에서 인천녹색연합 장정구 정책위원장이 공사 관계자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당시 장정구 위원장은 언론사 취재진들과 영종도 제2준설토 투기장에서 암모니아 냄새와 가스가 발생하는 오염매립토가 불법매립된 것을 발견하고 조사하던 중이었다. 현장에 나타난 공사 관계자는 장정구 위원장의 머리를 수차례 가격하였고 장정구 위원장은 이마와 귀가 찢어져 병원에서 봉합 치료를 받았다. 환경운동가들이 오염행위자나 개발사업자들에게 협박을 당하며 폭력적인 상황에 노출되는 일이 종종 있지만 취재진들이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직접적인 폭행을 당한 일은 극히 드물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녹색연합은 이같은 오염행위와 폭력사태가 오염토 불법매립을 몰랐거나 수수방관해 온 한진중공업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무책임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판단하였다. 한진중공업은 제2준설토 투기장 사업 시행사로서 공사 과정에서 환경오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현장과 업체를 관리, 감독해야 하는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 또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제2준설토 투기장 사업을 실시하는 주체이자 동시에 특별사법경찰을 운영하고 해양환경법률위반자 신고 등의 해양환경을 보호하는 책임이 있다. 그러나 한진중공업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오염토 불법매립 정황이 드러나고 이후 폭행사건이 일어난 뒤에도 지금까지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녹색연합은 두 기관의 행동이 불법매립과 폭력행위에 방조하는 것에 다름없다 판단하며 △불법매립상황을 철저히 조사하고 불법매립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책임자 문책, 수거정화 조치를 취할 것 △ 공사 관리, 감독 책임을 지고 녹색연합과 피해자인 장정구 정책위원장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하였다.

2017년 4월 28일

공동대표 조현철 김혜애 박그림 원정 윤정숙
사무처장 윤상훈

<참고>

관련 글 :

KBS : ‘어이없는 폭행, 환경활동가의 수난’ (용태용 기자)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471486

국민일보 : 장정구 인천녹색연합 활동가 매립반대 요구 중 폭행당해 (정창교 기자)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471486

내일신문 : “남의 현장에서 뭘 하는 거냐” 남준기 기자 페이스북 글

 "남의 현장에서 뭘 하는 거냐"미처 말릴 틈도 없었다. 취재기자들은 방조제 끝에서 수하암 저어새 번식지를 촬영하고 있었고, 폭행사건은 20여미터 뒤에서 갑자기 벌어졌다. "악!"하는 비명소리에 달려가 두 사람을…

게시: 남준기 2017년 4월 27일 목요일

한겨레신문 : 화경운동가 오염현장 확인 중 관련 업체 사장에 피습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7924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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