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아름다운 솔약국”과 함께 한 화요일 – 이가영 회원

2011.08.03 | 행사/교육/공지

1시 30분. 주룩주룩 오는 비를 뚫고 김포 고천을 갔습니다. 고천에 위치한 <아름다운 솔Soul 약국>의 주인이시면서 오랜 시간 녹색연합과 함께 해 오신 이가영 회원을 만났습니다. 열정적으로 파리를 잡고 계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느라 고생했다며 건강에 좋은 영양제를 주셨어요.

2시. 약국을 찬찬히 둘러봅니다. 진열된 약마다 친절한 설명이 담긴 말풍선을 달아놓았어요. 어렵게만 느껴지는 의약품이 이렇게 친근하게 다가오다니, 충동구매의 욕심이 불끈 솟았습니다.

3시. 오후가 되니 손님이 많습니다. 약국 손님들이 거의 동네 사람들인지라 그런지 서로가 익숙하고 친근해보였어요. 한 할아버지는 짜증을 잔뜩 내며 오셨다가, 이가영 회원과 한참동안 담소를 나누시더니 웃으시며 나가셨어요.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약사….

4시 15분. 할머니 한 분이 토마토를 잔뜩 들고 들어오셨어요. 한참을 이야기하시다 가셨지요. 토마토는 매일 약국 안에만 있는 게 안쓰럽다며 이가영 회원에게 주고 간 선물이랍니다. 이때부터 저는 파리를 잡기 시작했어요. 토마토 할머니는 저에게 ‘아가씨가 파리를 어찌 그리 잘 잡느냐’며 칭찬해 주셨어요.

아름다운솔약국과 함께 한 하루, 몸 뿐 아니라 마음까지 따뜻하고 건강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고천에 계신 회원님들, 아름다운 솔 약국에 들러보십시다. 마음도 몸도 ‘아름다워 질’ 거예요.

참, 이가영 회원, 남자를 구하고 있습니다. 빛보다도 빠른 파리를 신명나게 잡아줄 총각이 계시면 (자진)신고 바랍니다.

  • 찾아가는 길 : 경기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1082-2 아름다운 솔 약국
  • 잔자우편 himangs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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