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이 지구의 날이길 꿈꾸며..

2003.04.23 | 행사/교육/공지

늘청모에서는 막연하긴 했지만 3월이 시작하기 전부터 지구의 날을 준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뭐든지 해보자,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의미와 방향을 찾아내자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래서 3월 22일 물의 날에는 ‘댐 건설의 정당성’과 ‘마실 물의 상품화’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보도자료의 형식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지구의 날 이모저모

단 하루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발 디딜 땅, 마실 수 있는 물, 우릴 감싸고 있는 공기,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나무, 풀, 꽃, 생명들.. 그 모든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진심으로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늘청모에서는 막연하긴 했지만 3월이 시작하기 전부터 지구의 날을 준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뭐든지 해보자,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의미와 방향을 찾아내자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래서 3월 22일 물의 날에는 ‘댐 건설의 정당성’과 ‘마실 물의 상품화’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보도자료의 형식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기사화 되지는 못하였지만, 무언가에 대한 첫걸음이었고, 처음에 느낀 막연함이 조금은 걷히기 시작했다고나 할까요. 다시 고민에 빠져 있는 우리에게 ‘NO PAPER DAY’에 대한 문제가 던져졌고, 조금 더 실천적인, 그리고 대학생으로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문제로 접근하고자 하였습니다.

어쩌면 불필요할 지도 모를 표지 한 장, 그것을 줄임으로써 얼마나 많은 나무를 살릴 수 있는지도 생각해보고,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각 대학 교수님들에게 서명을 받는 등의 작은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아직 뚜렷한 결과물을 얻어내지는 못하였지만, 지구에게 다가가는 또 한 걸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구의 날’이었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함께” 모인 자리에서는 많은 의견도 나왔습니다. 마당그림 그리기(후에 ‘녹또’로 바뀌었지만… ^^), 조개껍질 악세서리 만들기, 얼굴그림 그리기, 녹색바람 분들이 꾸준히 해왔던 새만금 캠페인 및 서명운동, 야소모(야생동물 소모임) 분들의 야생동물의 발자국이 그려진 예쁜 티셔츠 판매까지 그렇게 4월 20일 시청 앞에는 다양한 내용들이 꾸며졌습니다.

일찍부터 성북동에서 운반된 것들이 정리되고, 정리되기가 무섭게 많은 분들이 몰려와 정신없기까지… 역시나 노련한 녹색바람 분들, 그 적극적인 모습에 감탄하고. 야소모 분들의 진지한 모습에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그리고 아이지엘 학생들의 생기 넘치는 움직임, 미소, 웃음소리… 늘 푸른 청년들과 얼굴그림 그리기 도우미 분들의 열정이 한데 어우러졌습니다.

새만금 갯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좋은 곳에 쓰일 거라며, 뺏지와 티셔츠도 선뜻 구매해주신 많은 분들도 있었습니다. 야생동물의 발자국이 너무 예쁘다며 손이며, 팔, 얼굴에 그려달라는 어린이들… 거기에 꽃들도 함께 그려 넣어주던 도우미분들(오늘 하루 가장 많은 미소를 만들어낸 사람들이 아닐까 합니다.) 부족한 솜씨로 만든 조개껍질들이었지만,

자연 그대로에 감탄하던 사람들… 모두가 정말 아름다운 분들이었습니다 지구의 날은 일년에 하루지만, 우리 모두는 늘 푸른 마음을 안고 살아가고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글/늘푸른청년모임 박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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