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들머리과정-세 번째 만남 후기>녹색연합! 녹색회원이 접수한다.

2004.04.27 | 행사/교육/공지

“우리의 생활을 바꾸는 것은 생각이 바뀌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 생각을 실천해보지 않은 사람은 생각과 행동의 괴리를 느끼고 지쳐갈 것입니다. 작은 실천으로부터 진정 시작됩니다. 한 가지를 약속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항상 문제제기를 하는 사람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아직 실천해 보지 않은 사람입니다. 실천해보세요. 그 과정에서 의심되는 문제들은 자연스레 해결됩니다. 생각에서 실천으로 옮기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녹색연합을 녹색회원이 접수한다.

녹색들머리과정의 세 번째 만남은 대학로성공회교회 강당에서 있었다.
정토회 한국불교환경교육원의 박석동 사무국장님을 모시고 “대안적 생활양식과 쓰레기제로운동”이라는 제목으로 1시간 남짓 작은 실천사례를 중심으로 현실적인 실천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강의를 해주었다.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맛깔스런 강의는 모두의 눈망울을 빛나게 하고, 자연스레 고개를 끄덕이며, 강의에 몰입하게 했다.

실천사례
*캔음료 먹지않기
*비닐포장 사용안하기
*화장실의 휴지를 없애는 이야기
*음식물 쓰레기를 지렁이를 이용하여 부패시키기

이 실천 사례들을 실행하면서 많은 어려웠던 점들과 반론들을 겪은대로 이야기 해 주셨다.
직접 경험하고 실천해 보신 것을 이야기 하니, 많은 사람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
선물로 캔음료를 받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비닐포장에 쌓인 아이스크림은 어떻게 할 것인가?
지렁이의 징그러움은 어찌 극복할 것인가?
지렁이는 혹 냄새가 나지 않을까?
이같은 우리의 실천에 있어서 어려움점이나 궁금증, 예기치 못한 상황들에 대하여 하나하나 이야기를 해주셔서 더욱 재미있게 경청할 수 있었다.
예시로 주신 실천사례뿐만이 아니라 우리들이 실천하는 작은 것들에 대하여 우리 자신들이 스스로 해답을 찾아볼 수 있는 시간들이 되었으며, 우리가 실천을 할 때 무엇을 먼저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정토회에서도 화장실에 휴지를 없애는데까지 1년반이 걸렸다고 한다.
이처럼 실천이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하나 하나씩 해나가보면 그리 어려운 문제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두 이제부터 한달에 한가지씩만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녹색연합에서 벌리는 캠패인처럼 내 자신에게 한달에 한가지씩의 작은 캠페인을 만들어 보리라 다짐을 하게 되었다.



딱 한달만 해보자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살게되면 다양한 삶의 모습과 생각,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발생한다.
하나의 실천 사례를 하려고 하면 많은 불편점과 불만이 나오기 마련이다. 그때, “딱! 한달만 해보자”라고 이야기하면, “그래도…한달인데…한달만 참지 뭐..”하고 한달간 실천을 하게 된다고 한다.
한달간의 실천이 끝나면 그 습관들은 또 다른 한달, 또 다른 한달을 계속 별로 힘을 들이지 않고 실천할 수 있게 된다고 하신다.

한달이 또 한달, 또 한달…이렇게 1년 10년의 세월이 되고
한명, 또 한명.. 이렇게 모든 지구에 있는 사람이 변하게 된다.

사람의 맑고 아름다운 영혼은 다른 사람에게 자연스레 전달이 된다고 한다.
모두들 그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쉽게는 사랑, 우정이라는 것을 통해 느껴봤을 것이다.
이는 단지 사랑, 우정이라는 것에 한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한 사람의 맑은 영혼은 옆에 있는 사람에게 물에 잉크가 퍼지듯이 자연스럽게 전달이 된다.
우리의 지구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과 행동들은 주변 사람들을 변화시킬 것이고,
자연 역시 우리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聞 . 思 . 修 (문. 사. 수)

듣고, 생각하고, 행동하라…
녹색연합의 강의를 통해, 미처 우리가 생각지 못한 것들을 들었고, 토론의 과정을 통해 다른 회원들의 생각을 공유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들을 가졌다.
그럼, 이제 행동하는 것만이 남았다.

환경운동이란 운동가들보다는 우리 한사람 한사람의 작은 실천들이 중요하다.

우리가 이제 녹색의 잉크가 되어 점점 지구를 녹색으로 물들여야 할 때이다.
민들레 홀씨처럼 우리의 행동들이 퍼져나가 녹색을 되찾아야 한다.

이제, 우리 녹색연합 회원들이 녹색연합을 접수할 때이다.

이 글은 녹색들머리과정 “녹색을 그대에게” 토론모임의 이수진님이 써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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