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있는 벼룩이의 송년 이야기!

2014.12.24 | 행사/교육/공지

2014년을 보내며, 녹색연합 회원과 활동가가 모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행사!

올 해 송년행사 컨셉은 벼룩시장과 경매였어요. 코끝이 시린 추운 날씨에도 의미 있는 자리에 참석해주신 회원님과 또 손 붙잡고 오신 일행분들까지, 행사장이 북적북적 시끌시끌 유쾌 에너지 충만~한 토요일 오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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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어울리는 따끈한 뱅쇼와 뻥튀기 접시에 담아 먹는 맛난 간식들, 우리 회원님들의 극찬을 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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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있는 벼룩이들의 물건 이야기. '돈 주고 산 물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와 애정이 담긴 내 친구(?)라고 생각하면 쉽게 사고 버리지도, 함부로 쓰지도 않겠죠. 그런 사연들을 모아 물건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자리에 다양한 이야기들이 와글와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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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와도 즐거운 녹색연합 송년행사! 신난다! 재미난다! 신입활동가 이장교 사회자의 오프닝 게임으로 어색함을 털어버리go~ 소리질러~ 열렬히 환호하는 분들께는 선물도 팡팡 드렸어yo!

긴장감이 감도는 경매시간. 12년 전 첫사랑이 준 빗나간 취향의 선물, 100% 실버 목걸이를 팔아버리겠다는 이야기부터 스타의 친필 싸인이 있는 음반, 2002년 월드컵때 사놓고 고이 간직해왔던 우표, 중국 출장에서 사온 희귀한(?) 물건 등등! 회원님들의 특별한 사연이 담긴 물건들도 많았고요, 녹색연합이 내 놓은 등산용 스틱도 치열한 경매 끝에 ㅎㅎ 품절! 되었죠.

뱅쇼로 슬~쩍 알딸딸해지고 분위기가 달아올랐을때 열린 벼룩시장! 마음에 드는 물건들을 이리 보고 저리 보고 뭘 데려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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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고 팔고 끝나면 송년행사가 너무 아쉽죠. 모둠별로 송년을 주제로 시도 지었어요. 제목과 첫 행을 쓰고 옆사람에게 넘기면 모두가 완성하는 나의 시가 탄생하죠. 동심으로 돌아간 듯 깔깔깔 웃음소리가 멈추지 않았던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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촤르르륵, 얼마가 모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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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모인 수익금과 참가비 전액은 현장에서 투표로 결정된 타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지요. 참가하신 분들의 마음이 가장 많이 모인 곳에 따뜻한 연대의 힘을 보태자고요. 파이낸스 센터 앞에서 고공농성, 최근엔 단식농성까지 돌입한 C&M 해고노동자 농성장으로 550,000원을 보내드릴 수 있었습니다. 자본 앞에 지지 않는 세상을 위해서 길에 나온 사람들을 응원합니다! 돈보다 생명이라는 녹색연합이 추구하는 가치로 길 위의 노동자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정말 의미 있는 연말입니다. 녹색연합 회원님들 참 자랑스럽습니다!!!

 

이렇게 2014년 회원님들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행사가 끝났습니다. 사연 있는 벼룩이들의 물건 이야기, 재미 있으셨지요? 못 오셨던 회원님들 아차 후회되시지요?^^ 이제 쇼핑을 할 때, 아름다운 우리 지구와 나를 위해 한 번 더 고민할 것 같습니다. 나에게 필요는 없지만 쓸만한 물건이 있다면 지인들과 나눠 써보는 시간으로 송년회를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다른 곳에서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기증하는 것도 좋겠어요.

마음으로 반짝이는 소박한 연말 보내시길 바라며, 메리 그린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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