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이야기] 녹색연합에게 바랍니다.

2015.04.05 | 행사/교육/공지

 

저는 자연의 모든 생명은 우리와 더불어 살아야하는 좋은 이웃이며 친구라고 여기기에 자연이 이기적이고 탐욕스런 인간의 손에 속수무책으로 무수한 생명이 소리없이 죽어가는 것을 보며 죄스럽고 맘 아팠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이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1년여 전에 녹색연합 회원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녹색연합은 많은 노고와 수고로움으로 우리가 자연을 아끼고 보호하는 소소한 실천을 이끌어내고 의식의 변화를 위해 교육하여 주었습니다. 이에 참 감사합니다~!

 

그러나 물론 그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녹색연합은 환경단체로서 조금 더 단호하고 강력하게 목소리를 높여주셨으면 합니다. 이익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연을 막무가내로 살해하는 부도덕한 기업과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 정책을 날치기 통과시키는 불의한 국가를 향해 엄중한 경고와 강한 비판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우리가 처한 자연 생명과 인간 환경 모두 큰 위기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우연치 않게 강정에..밀양에..낙동강에..가리왕산에..현장에 직접 가서 오감으로 느낀 제 체험상 좀 더 적극적으로 다함께 힘을 합쳐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여 반대하지 않는다면 가해집단인 대기업과 국가에 의해 계속 실패하며 맥빠진 싸움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국민의 70%가 반대한 4대강 사업을 국책사업이라는 이유로 강행한 결과는 어떤가요? 정말 참담하게 4대강 속 생명과 주변 생명을 죽였고 우린 식수조차 걱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또 국책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작년 6월 11일 밀양과 청도등지에서 주민의 주거 생존권도 무시하며 폭력적으로 행정 대집행을 감행했었습니다. 강도처럼 땅을 빼앗아 세계 최대의 송전탑 765kv를 온 산허리에 논밭에 꽂아 놓아 자연과 인간의 생존 터전을 무시무시한 전자파가 흐르게 해 생명을 죽이려 들고 있습니다. 이는 수명이 다한 노쇄한 원자력발전소를 연장해 아랍에미레이트 수주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한 어처구니없는 명목 때문이고 폐쇄하지 않는 이상 우린 언제 그 원자력발전소가 터질지 모르는 굉장히 불안한 상황 속에 있습니다.

 

올해 1월 31일 강정..세계자연유산과 세계지질공원이자 절대 보전 지역인 구럼비 바위와 그 일대 바다는 또 어떤가요? 터무니없게 미국 해군기지를 짓는 것도 기가 막힌데 주민들의 반대도 무시하고 해군관사를 짓겠다고 폭력적으로 행정대집행을 자행했습니다.

 

가리왕산은 또 어떤가요?

국내 유일의 300년 된 귀한 원시림을 3일간 쓸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을 만들기 위해 아무렇지도 않게 모조리 죽였습니다.

강원도에 산을 깎아 짓고 있는 골프장 등등…

 

이 나라가 정상인가요?

 

이렇게 불의한 정권을 등에 업고 활개치며 이익을 위해 환경을 파괴하는 기업들 삼성,현대,두산,대림,포스코등등을 대대적으로 공개해 국내 환경 단체와 함께 연대해 불매운동과 창의적인 시위도 겸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나라가 정책을 만드는 투명성이 세계 133위라고 하더군요…자연을 아끼고 보호하는 노력이 헛수고가 되지 않도록 정책을 만드는 이 나라 지도자들에게 우리의 목소리를 분명히 전달해주기를 바랍니다. 자연과 국민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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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임수아 회원님

임수아님은 여러사회문제에 관심이 많고 직접 활동도 적극적으로하는 회원이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임수아 회원님은 현장에서 활동가만큼이나 자주 만나 볼 수 있는 분이다.

정리 김수지 회원더하기팀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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