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 오늘 하루만은 지구를 쉬게 하자 !! – 지구의 날을 맞이하는 녹색연합 캠페인 (04/20)

2001.04.20 | 행사/교육/공지

2001 년 04 월 20 일

오늘 하루만은 지구를 쉬게 하자 !!
지구의 날을 맞이하는 녹색연합 캠페인
4월 22일은 ‘지구의 날’입니다.

날로 심각해져가는 환경오염으로 신음해가고 있는 지구를 살리자는 취지로 1970년부터 시작된 이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일어났던 해상기름 유출사고를 계기로 1970년 4월 22일, 미 상원의원 게이로 닐슨이 주창하고, 당시 하버드대 생이던 데니스 헤이즈가 나서서 준비한 첫 행사를 통해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매년 지구의 날이 되면 세계 각국에서 이 날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지구의 환경문제에 대해 고민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몇 년전부터 환경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녹색연합은 올해 ‘지구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갖지 않기로 했습니다.

취지는 단 하나… 지구의 날 하루만이라도 지구를 쉬게 하자는 뜻입니다.
행사를 위해 소요되는 에너지와 환경오염마저도 줄여보자는 의미입니다.
그 대신 녹색연합 회원들과 함께 실천할수 있는 ‘지구사랑 10가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 날은 지구의 날이니만큼 우리 사람들이 즐거운 행사보다는 지구가 즐거운 하루가 되어야겠죠?

물론 쉽지 않겠지만 단 하루입니다. 사람들을 위한 그동안의 지구의 수고를 생각한다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겠죠?

녹색연합의 자랑스런 회원 여러분, 그리고 시민여러분.
꼭 실천하시고, 가족들과 함께 평가도 해보시고, 후담도 보내주세요.
혹시 알아요? 지구가 녹색연합에 감사편지라도 보내올지…

4월 22일 하루만큼은 정말로 지구를 푸욱~~!! 쉬게 합시다~~!!

지구의 날에 실천하는 녹색연합 지구사랑 10가지

1. 나는 오늘 하루만큼은 아무 것도 사지 않는다

아시죠?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사는 불필요한 물건들이 얼마나 지구를 괴롭히고 있는지… 혹시 자신이 없다면, 외출을 삼가보는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2. 나는 오늘 하루만큼은 쓰레기를 하나도 만들지 않는다

아마 한번 해 보시면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실거예요.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보고 노력하면 지금보다 아마 10배는 줄일수 있을걸요?

3. 나는 오늘 하루만큼은 한끼 절식을 한다

어차피 아침은 못 드신다구요? 상황이 안되거나 입맛이 없어서 안 먹는게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만큼의 음식만을 먹고 있는지 생각해보자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절약된 한끼분의 식사비를 지구를 위해 쓴다면 더 좋겠죠?

4. 나는 오늘 하루만큼은 육식을 하지 않는다

육식을 하는 것이 왜 환경과 관계가 있는지 아시죠?  아마 현재 육식을 주식습관으로 하고 있는 서구유럽 사람들이 50%만이라도 채식으로 바꾼다면 아프리카나 저개발국가의 기아문제는 다 해결할수 있을걸요? 그만큼 소가 먹어치우는 곡식양이 많다는 뜻이지요. 그리고 그 소들을 키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초지들이 사라져가는지…

5. 나는 오늘 하루만큼은 인스턴트 음식을 먹지 않는다

집에 한번 둘러보세요. 컵라면, 냉동새우, 햇반… 아마 인스턴트 음식 하나쯤은 다 가지고 있겠죠? 쓰레기 문제뿐 아니라 우리의 건강이나 성격에도 영향을 미치는 인스턴트 음식은 좋은 점이 별로 없습니다. 하루만이 아니라 오늘부터… 어때요?

6. 나는 오늘 하루만큼은 세차를 하지 않는다

자동차가 많아지면서 그 차를 깨끗하게 씻기 위해 오염되는 물도 엄청나답니다. 또 그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데 드는 사회적인 비용도 만만치 않구요. ‘조금만 더러우면 지구가 즐겁다.’ 혹시 들어보셨어요?

7. 나는 오늘 하루만큼은 세탁기를 쓰지 않는다

이건 쉽다구요? 빨래를 하지 않으면 된다구요? 후후… 그렇긴 하지만 하루만 한번 손빨래를 해 보세요. 그동안 우리가 편해지기 위해 얼마나 많은 물을 낭비하고 세제를 강으로 흘려보냈는지… 조금만 힘들고 불편하면 지구가 즐겁다? ^^;

8. 나는 오늘 하루만큼은 자가용를 타지 않는다

이 실천은 외출을 하지 않는게 가장 좋을거예요. 하지만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꼭 대중교통을 이용하세요. 하루만이라도 차가 없는 거리는 아마 공기가 달라질거예요. 지구는 무척 즐겁겠죠?

9. 나는 오늘 하루만큼은 전기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다

도시에서 대량으로 사용하고 있는 전기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위험한 핵발전소가 점점 더 많이 지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겠죠? 그리고 그 전기를 도시까지 끌어오기 위해 지어지는 송전탑으로 우리의 산들이 얼마나 파괴되고 있는지도… 전기 안 쓰는거 거의 불가능한 일일겁니다. 하지만 하루만 도전해봅시다.

10. 나는 이웃의 한 사람에게 ‘지구의 날’에 대해 알려주겠다

아마 환경단체 회원이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구의 날’이 있는지도 모릅겁니다. 먼저 깨달은걸 전파하지 못하는것도 죄라고 하죠? 이웃 한 사람에게 지구의 소중함을 알리고 가능하다면 10대 실천을 함께 해보면 더 좋겠죠?

지구를 사랑하는 당신은 자랑스런 환경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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