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이 ‘교보환경문화상’을 받습니다.
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에서 마련한 ‘제4회 교보환경문화상’에서 녹색연합이 ‘환경운동 부문 최우수상’을 받습니다. 한반도에 있는 우리 땅이지만 우리가 자유롭게 밟을 수 없는 땅, 미군부대의 환경문제를 널리 알린 몫을 칭찬하며 큰상을 주시는군요.
작년 7월 주한미군의 한강독극물 방류사건을 시작으로 원주 캠프롱 기름유출사건, 인천 문학산 기름오염사건, 녹사평역 지하수 오염 같은 미군이 저지르고 있는 환경오염을 녹색연합이 잇달아 밝히고 시정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미군기지 문제로부터 불평등한 ‘한미 주둔군 지위에 관한 행정협정(SOFA)’의 개정을 이끌어 냈으며, 환경조항을 새로 만드는데 큰 힘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후방지역 대인 지뢰 문제, 군 훈련장에 버려진 쓰레기, 무리한 군 작전으로 생긴 환경피해사례를 계속 알려 군이 환경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하고, 육군본부와 환경단체 사이에 ‘민군환경협력위원회’를 구성하여 환경문제 예방과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많은 일은 저희 녹색연합의 혼자 힘이 아니라 오랫동안 미군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했던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과, 미군기지 환경감시 활동을 꾸준히 해온 ‘미군기지되찾기 공동대책위원회’의 노력 덕분입니다. 그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녹색세상을 위해 우리 땅 곳곳에서 녹색바람을 일으키며 열심히 달려가겠습니다.
녹색연합을 사랑으로 밀어주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이 상을 받겠습니다.
시상식
때: 2001년 11월 9일 금요일 오후 5시
곳: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지하철 광화문 역)
문의: 녹색연합 조직국 02-747-8500
함께 하실 분들은 세종홀로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