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녹색연합 집들이에 초대합니다.
지난 2월 성북동으로 이사와 우리의 일터도 녹색으로 가꾸기 시작한 지 벌써 석달 째에 접어 듭니다. 춥기만 하던 성북동 언덕이 봄이 되니 앞다투어 피고지는 꽃들로 이곳이 서울 한복판이라는 사실을 잊게 합니다. 창문 밖으로 돋아나는 연초록 새잎들을 보며, 지기 시작한 목련꽃과 이제 피기 시작한 라일락, 사과꽃, 배꽃들…
이런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석달 동안 담장도 걷어냈고 작은 마당엔 주민 모두들 편히 쉬었다 갈 수 있는 평상도 만들었습니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내리느라 힘드신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계단옆엔 손잡이도 만들었습니다. 집안 곳곳에 숨어있는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한 여러 장치들과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자생화를 키울 작은 꽃밭, 빗물을 활용해 만들 작은 연못 등은 아이들에게 환경교육을 위한 장소로도 제공될 겁니다. 하나하나 우리 이웃들과 더불어 살며 우리의 삶터에서부터 환경운동을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볕 좋고, 바람 좋은 4월 20일.
이제 조금씩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성북동 녹색연합의 집에서 회원님들을 모시고 따뜻한 밥 한 끼,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 흥나는 노래 한 자락 나누고자 합니다.
봄같이, 여름같이 성큼성큼 오십시오.
녹색연합 일꾼들이 함박 웃음으로 맞겠습니다.
▶언제 : 2002년 4월 20일 오전 11시부터 6시까지 (12시엔 기념식이 진행됩니다.)
편한 시간에 오십시오. .
▶어디 : 성북동 녹색공간 녹색연합 사무실
▶찾아오는 방법 : 성북2동 나산가든 뒤, 관음사 옆 골목 15미터 (약도 참조)
궁금한 것은 녹색연합 시민참여국 02-745-5001,2로 문의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