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관통도로건설을 반대하며 농성중인 주민에게 공포탄 발사

2002.08.01 | 행사/교육/공지

롯데건설 동원 불법 청부용역단-관통도로 반대 농성주민에게 공포탄 발사[8월1일 새벽 2시30분 상황]

○ 2002년 7월 31일(수) 오전 8시 10분경 노원경찰서 소속 기동대에 의해 정보연(前 도봉구 구의원)씨를 포함 5명의 농성자가 경찰에 의해 연행된 사이 롯데 건설은 검은 전경차림의 불법 청부용역단을 동원, 벌목반대 농성장으로 통하는 길의 양쪽을 막고, 출입을 봉쇄하고 있다.

○ 현재 농성장안 30여명은 고립된 상태이며, 소식을 듣고 달려온 주민과 환경단체 활동가 30여 명은 농성장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채 길목에서 롯데건설 직원 및 청부용역단 200여명과 대치중이다.

○ 날이 어두워지면서 농성장안으로 약간의 비닐 깔개와 이불을 넣어주는 과정에서 청부용역단이 농성장으로 통하는 길목에서 대치하고 있던 주민들을 힘으로 밀어내기 시작했고 몇 차례의 거친 몸싸움이 있었다. 8월 1일 새벽 3시경 출입구 농성주민, 환경단체 회원과 청부용역단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다시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청부용역단 중 1인이 당시 MBC와 YTN 기자가 취재중임에도 불구하고 주민(여, 임인경씨)의 귀에 대고 공포탄을 발사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벌어졌다.

○ 어떻게 경찰과 언론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주민에게 불법적인 공포탄을 쏠 수 있단 말인가?
도로공사 직원은 약한 여성주민을 발로 차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히고, 롯데건설 직원은 농성중인 사람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해 병원에 입원케 한 것도 모자라 청부용역단은 권총까지 발사한 것이다.

○ 지난 7월 25일에는 북한산 국립공원 관통도로 저지 송추농성장에 같은 서울고속도로주식회사 소속 LG건설이 고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법 청부철거단 100여명이 야음을 틈타 난입, 스님들과 주민, 환경단체 활동가를 폭행하여 의정부경찰서에 전원 연행되어 아직도 수사 중인데, 이번에는 주민에게 총까지 발사한 서울외곽순환도로(일산∼퇴계원) 건설 시행사 중 하나인 롯데건설과
이러한 폭력이 난무하도록 방치하고 직무를 유기한 노원경찰서에 재발방지와 엄중한 사과를 요구한다. 이에, 군사정권에서도 없었던 일련의 불법사태에 대한 우리의 주장과 함께 언론사의 적극 적인 취재를 요청합니다.

– 우리의 주장 –
■ 롯데건설은 공포탄을 쏘며 주민을 위협한 불법 청부용역단을 즉각 철수시켜라.
■ 노원경찰서는 불법 청부용역단을 즉각 해산하고, 공포탄 발사자를 입건·처벌하라.
■ 롯데건설을 비롯한 서울고속도로(주)는 수락산 관통도로 건설을 즉각 중단하라.

※ 8월 1일 오전 11:00  동막2골 수락산 터널 공사현장에서 “수락산 관통도로 건설 저지를 위한 노원·도봉 시민규탄집회”가 열립니다. (환경연합 박진섭 국장 017-203-5162)

<문의> 녹색연합 최승국 016-630-5002 /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윤주옥 011-9898-6547

수락산 벌목현장 경찰의 일방적인연행![7월31일 오후8시30분 상황]- 북한산국립공원·수락산·불암산을 지키는 주민 연행을 중단하라!

○ 지금 현재, 롯데건설 측에 수락산의 벌목저지를 요구하며 50여명의 주민과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으나, 현재 경찰의 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건설업체 직원들과의 극심한 몸싸움과 폭행으로 대부분의 주민들이 다치고 그 중 3인은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중인 상황에서 경찰의 진압은 수락산·불암산을 지키려는 노력를 거세시키려는 의도입니다.

○ 수락산의 벌목을 막는 주민과 시민단체들에게 불법시위이라는 이유로 경찰이 진압을 하려고 하고, 주민들은 바닥에 누워 공사와 진압을 저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북한산국립공원·수락산·불암산을 지키고 있는 주민들에게 경찰은 일방적 주민연행을 중단해야 합니다.

○ 건설업체와의 몸싸움 과정에서 다친 진상우(민주노동당)씨는 척추를 다쳐 심각한 상황에 있습니다. 그리고 텐트를 뺏으려고 폭행을 가해 머리가 부딪혀 대책위원장 최창호(노원시민모임)씨가 밀쳐 넘어져 다쳤습니다. 도로공사 직원에 의해 폭행을 당한 이경희(나눔의 집)씨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습니다.

○ 도봉산·수락산·불암산 관통도로 문제에 대해 노원구의 많은 의원들도 반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현재 노원·도봉시민연대에서 이 문제와 관련한 청원서를 내 놓은 상태이고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또한 북한산국립공원 관통도로에 대한 공사중지가처분신청에서 일부구간 공사중지 판결이 결정나 관통노선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이루어져야 하는 이 시점에서 벌목을 시작하는 것은 노선 재검토의 시대적 요구에 역행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장소: 당고개 역에서 동막2골 수락산 터널 공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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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관통도로 벌목저지 주민들 폭행당해[7월31일 오후12시-2시 상황]
– 롯데건설과 도로공사 직원은 주민들에게 폭행을 중단하라!

○ 지금 현재, 롯데건설 측에 수락산의 벌목저지를 요구하며 50여명의 주민과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극심한 몸싸움과 건설업체 직원들의 폭행으로 대부분의 주민들이 다쳤습니다.

○ 벌목을 막기 위해 텐트를 치는 과정에서 건설업체 측에서 텐트를 뺏으려고 폭행을 가해, 대책위원장 최창호씨가 밀쳐 넘어져 머리가 땅에 부딪혀 크게 다쳐 119에 실려갔습니다. [노원 나눔의 집]의 이경희씨는 옆에서 떨어져 구호만 외치고 있었는데 뒤에서 도로공사에서 온 남자가 그 여자분의 아랫배를 발로 걷어차 이경희씨는 심한 타격을 받았습니다. 건설업체와 도로공사 직원
들은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의 벌목중지 요구에 대해 폭행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 현재, 경찰이 건설업체측과 주민, 시민단체 회원들의 충돌을 막고 있으나, 해가 지면 철수하겠다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건설업체와 주민들의 충돌을 예상되는 상황에서 경찰의 철수는 폭행과 상해를 방조하는 행위입니다.

○ 도봉산·수락산·불암산 관통도로 문제에 대해 노원구의 많은 의원들도 반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현재 노원·도봉시민연대에서 이 문제와 관련한 청원서를 내 놓은 상태이고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또한 북한산국립공원 관통도로에 대한 공사중지가처분신청에서 일부구간 공사중지 판결이 결정나 관통노선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이루어져야 하는 이 시점에서 벌목을 시작하는 것은 노선 재검토의 시대적 요구에 역행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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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관통도로 벌목저지 현장 대치 중[7월31일 오전 11시 상황]
– 북한산국립공원·수락산·불암산 관통도로 공사를 중단하라!

○ 오늘 수락산 5공구 터널 공사 현장에서 오늘 정오부터 벌목이 시작되었다. 이 벌목을 저지하기 위해 「도봉산·수락산·불암산 관통도로를 반대하는 노원도봉시민연대」는 현장으로 가서 벌목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 그 과정에서 심한 몸싸움이 일어났고 많은 사람들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입구 쪽에서 주민 10여명이 벌목인부의 출입을 막고 있고 시민단체 회원들이 이곳으로 속속 모이고 있다.

○ 지금 현재, 도로공사로 인해 선각사가 붕괴된 터에서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30여명이 플랭카드를 펼치고 벌목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 [도봉·수락·불암산 관통도로 반대하는 노원도봉시민연대]는 서울동북여성민우회, 마들주민회, 도봉시민회, 노원나눔의집, 노원마을숲, 노원시민모임, 서울북부실업자사업단노원지부, 전교조서울지부북부지회, 노원·도봉환경연합(추), 중랑천사람들, 한살림도봉지부, 참교육학부모회동북부지부, 방아골복지관, 불암산을 사랑하는 산악인 모임, 노원소각장대책위원회 등 15여개 단체
로 구성된 연대모임이다.

○ 북한산국립공원·수락산·불암산 관통도로가 건설될 경우 서울의 허파인 수락산과 불암산이 파괴되고 노원·도봉지역의 대기오염이 심각하게 악화되기 때문에, 노원·도봉시민연대는 관통도로 반대운동을 진행해 왔다. 노원·도봉시민연대는 현재 벌목저지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의 건너편 공사구간에서 지난 7월 14일부터 현장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2002년 7월 31일

북한산국립공원 관통도로 저지 시민·종교연대
<담당 및 문의>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윤주옥 / 011-9898-6547 동북여성민우회 이지현 /
017-291-0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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