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시민들의 노래모임이 시작됩니다

2002.12.04 | 행사/교육/공지

노래.
누가 거부할  수 있을까요?
노래를 잘 하는 이도, 못하는 이도
다 자기 가락과 리듬이 있어 흥에 겨우면 절로 흘러 나오는 게 노래인 것을
몇 천 년 전 우리 선조들도 그랬고 지금의 우리도 그렇고.
그 놀이를 다함께 하면 또 얼마나 즐거운지..
그래서 모입니다.
별다른 실력은 없어도 좋답니다.
그저 노래가 좋으면 됩니다.
일단 모이면 어떤 모양으로 어떻게 꾸려갈지 이야기 할 겁니다.
노래가 좋은 회원님,
그리고 녹색연합 홈페이지를 계속 기웃거리고 있는 많은 익명의 님들
토요일 저녁 7시
녹색연합 사무실로 오세요.
노래가 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때 : 2002년 12월 7일
곳 : 성북동 녹색연합 사무실(한성대역 6번 출구 85번 버스타고 성북초등학교 앞 하차)
문의 :  02-747-8500 / 011-9105-9131 (김성대 회원)

다음은 노래패가 등장하게 된 사연입니다.
게시판으로 가시면 노래패 등장에 관한 2탄, 3탄을 계속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불쑥 찾아온 사연은 이러합니다.
지난 토요일 참좋다 공연이 있던 날
여간해서는 스케줄이 잘 잡히지 않는 몇몇 안타까운 사람들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첫 암수 행사를 치르고 후유증에 시달리며 술 한 잔 기울이던 그들은
멈추지 않는 삑사리 인생을 기어이 조율하리라 서로 위로하며
이 시간에도 조용히 숨죽이며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을 동지들을 모으자 결의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결국 엄청난 논의 끝에 노래패를 하나 띄우게 되었으며
그때 모두 흥분된 상태였으므로 프로젝트 이름 역시 “후다닥 밴드”라 하였습니다.
이름 붙여주신 박경화 간사님께 깊은 감동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얼떨결에 나온 거 다 압니다만 멋집니다.
그리고 부끄럽게도 제가 임시 패짱을 맡게 되었습니다.
… 뭐,… 딱히 내세울 능력이 있어서라기보다는 모인 사람 중 특히나 스케줄이 잘 안 잡히는 관계로 이렇게 공지를 띄우게 되네요…-,.-;
그래서 강한 프로 의식!!! 그런 거 있으면 아주 곤란합니다.
그저 편안히 함께 즐기다가 누가 오라 하면 혹시나 하며 찾아가 노래 불러주고 그러면 되겠지요.
그 첫 만남을 다음과 같이 가졌으면 합니다.

* 오실 분들의 조건 : 그런 거 없습니다. 단 다양한 악기로 반주를 해줄 분들은 꼭 참석해주시길 바랍니다. 누군지 다 아니까 기다리겠습니다.
* 날짜와 시간 : 2002년 12월 7일 토요일 오후 7시 아주 좋은 시간입니다.
* 만날 곳 : 녹색연합… 달리 갈 데가 없습니다.
* 만날 때 복장 : 계절에 어긋나는 복장만 아니면 됩니다.
* 모여서 할 일 : 20세기를 관통하여 이 자리에 선 우리들의 미래를 향한 문화적 담론 혹은 “후다닥 밴드” 결성을 축하하며 자체 공연 혹은 앞으로의 모임 계획 등등… 많습니다.

옛 시절의 추억과 낭만이 그리우신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 모임을 멋지게 만들어 줄 좋은 생각들도 함께 기다리겠습니다.
* 들고다니는 전화 : 011-9105-9131
* 날라다니는 편지 : poetkim@grium.pe.kr

그럼 21세기 보부상 물러갑니다.(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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