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청와대 앞 1000인 촛불 기도회 개최

2003.04.29 | 행사/교육/공지

인간의 탐욕과 오만이 낳은 핵발전과 핵쓰레기장을 참회하는
원불교 청와대 앞 1000인 촛불 기도회

   ○ 원불교는 단식 33일째를 맞이하는 김성근교무(43세)의 고행을 함께 하고, 핵산업계와 정치권의 반성을 촉구하고자 다음과 같이 1000인 촛불 기도회를 개최합니다.

   ○ 이번 행사는 주최측인 원불교의 격식에 따르며, 참가자 전체가 사은헌배(四恩獻拜, 원불교가 경배하는 천지은, 부모은, 동포은, 법률은에 감사하여 올리는 오체투지)를 함께 함으로써, 절멸의 위험을 가진 핵에너지 앞에서 만용을 부리는 우리 사회를 걱정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기준도 없고, 현장조사도 없었으며, 지역과의 협력도 없는, 오로지 밀실 행정, 주민 매수, 여론 왜곡으로 만들어진 핵쓰레기장 후보지의 철회를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 또한 이번 행사에는 이웃종교들(29일), 시민단체들(30일), 지역주민들(5월 1일)이 생명과 평화의 시대를 위한 원불교의 노력에 강한 연대를 표하게 될 것입니다.

—–  다   음 —–

    ▶ 일시 : 4월 29일(화) 30일(수) 저녁 7시-9시, 5월 1일 12시-21시
    ▶ 장소 : 청와대 진입로(삼청동 측 도로변, 민속박물관 입구)
    ▶ 행사 내용
    29일 : 7시~9시(이웃 종교와 함께 하는 촛불기도회)
             – 개식, 입정, 영주, 기원문, 독경
             – 말씀 (김성근 교무, 지율스님, 김영락목사, 유영훈신부 등)
             – 사은헌배(四恩獻拜)

    30일 : 7시~9시(사회단체와 함께 하는 촛불 행진)
            – 개식, 입정, 영주, 기원문, 독경
            – 말씀 (최열환경연합대표, 정현백여성단체연합대표, 정광훈전농의장 등)
            – 시낭송 (고형렬 시인), 오카리나 연주(민음협)
            – 사은헌배
     1일 : 12시-21시(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신문고 울리기)
           – 김성근 교무 고행 동참 1000인 1일 단식 (12시부터-저녁까지)
           – 청와대 신문고 울리기 및 청원서 제출(오후 5시)
           – 개식, 입정, 영주, 기원문, 독경(7시 이후)
           – 말씀 (핵쓰레기장 4개 후보지역 대표, 국회의원 등)
           – 영상 상영(체르노빌 폭발, 안면도와 굴업도의 투쟁, 영광의 대두아, 4개 지역의
             투쟁, 김성근교무의 고행 등)
          – 사회인사 1000인 반핵 선언
          – 사은헌배(四恩獻拜)

     ▶ 주요 참여인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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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근 교무 : 94년 영광 3.4호기 부실 공사에 따른 핵연료장전 반대운동에서 시작하여, 영광 핵발전소 온배수 피해 대책활동 등 반핵운동에 앞장서 온 성직자로, 원불교 영산 성지 출장소 부소장.
      지율 스님 : 고속철도 공사로 ‘천성산이 아프다는 신음을 듣고 도와주겠다’고 약속한 뒤, 38일을 단식하며 산과의 약속지켰던 비구니 스님.
      김영락 목사 : 원자핵공학을 전공하면서 핵의 위험을 인식하여 반핵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
      유영훈 신부 : 환경사제모임 회장 등 오랫동안 환경운동에 앞장서 온 천주교 환경연대 대표님.
      고형렬 시인 : 정갈한 서정시와 다정한 동시의 세계를 보여주는 중견시인으로 민족문학작가회의 상임이사, 시집 「해청」에서 핵문제를 담았던 시인

   문의 : 대안사회국 이버들 qjemfl@green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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