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첼 카슨《지구의 딸 지구시인 레이첼 카슨》출간

2003.07.18 | 행사/교육/공지

《침묵의 봄》을 통해 환경운동의 선구자로 어느덧 전설적 인물이 된 레이첼 카슨, 사람들은 흔히 레이첼 카슨을 환경운동의 창시자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녀는 원래부터 활동적인 기질의 사람은 아니었다. 생명의 숨결에 귀기울이고 그 흔밀한 속삭임과 즐거운 놀이를 글로 풀어낸 수줍음 많던 시인이었다. 아울러 자연생태계의 생물과 무생물 모든 존재 앞에 탄성과 환호를 아끼지 않던 장난기와 호기심 많은 과학도이기도 했다.

뛰어난 상상력과 전문지식, 생명에 대한 사랑을 간직했던 레이첼 카슨의 생애를 통해 우리는 오늘날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많은 문제들의 본질을 파악하고 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키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



《지구의 딸 지구시인 레이첼 카슨》은 총 4부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묶음에서는 레이첼 카슨의 어린 시절과 문학을 전공하던 레이첼 카슨이 과학으로 전공을 바꾸면서 과학의 세계에 빠져드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두 번째 묶음에서는 레이첼이 해양생물학과 만나는 과정과 《바닷바람 아래서》라는 첫 책을 출간하는 과정, 자연보호운동을 시작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세 번째 묶음에서는 레이첼이 영혼의 벗들을 만나는 이야기와 〈뉴욕타임즈〉에 86주 동안이나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던 《우리를 둘러싼 바다》를 쓰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

네 번째 묶음에서는 죽음을 눈앞에 두고 DDT의 폐해를 밝혀나가면서 《침묵의 봄》을 쓰는 과정과 출간 후 쏟아졌던 사회적인 논란과 그 결과를 그리고 있다.

후기는 서강대에서 ‘인간과 환경’을 강의하는 한징택 교수의 발문과 녹색연합 김제남 사무처장의 발문을 함께 실었다.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환경의 의미를 가르치는 교수로서의 고민과 현장에서 일하는 환경운동가의 고뇌를 함께 엿볼 수 있다. 또한 새만금에서 서울까지 삼보일배 순례를 한 수경스님과 문정현신부, 천성산 고속철도 관통을 막기 위해 한 달 넘게 단식을 했던 지율스님의 메시지가 실려 있다. 이들의 글을 통해 레이첼 카슨의 바다와 새만금 갯벌에 펼쳐진 서해 바다가 모두 지구어머니의 한몸임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특히 《계란. 노벨상. 아이스크림. 리따 레비》 《도둑맞은 노벨상. 리제 마이트너》로 이어지는 이유인물선의 첫 번째 책이다.

‘레이첼 카슨의 꿈이 더 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 책의 수익금 일부를 녹색연합 활동기금으로 보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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