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나눔녹색강좌] 백용해 님의 갯벌 이야기

2003.09.17 | 행사/교육/공지

농게 칠게는 옆으로 걷구요    
밤게 풀게는 게거품 물고요    
철없이 뛰어대는 저놈의 망둥이    
공연히 삐져있는 저놈의 삐뚤이    
드넓은 갯벌은 어울렁 더울렁    
앞천년 그랬듯이 뒷천년 그러할세  
– 법능 스님의 ‘갯벌 사랑가’


갯벌의 수많은 생명을 만나신 적이 있나요?
갯벌에 나가봐도 보이지 았았다구요?
아마 그건 우리가 기다리지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조용히 기다리는 것부터 알려주는 갯벌.
그 갯벌의 생명체들을 오랫동안 공부해오신 백용해 선생님을 모십니다.
다 똑같아 보이는 게들, 하지만 알고나면 저마다의 모습과 이름이 있고 게와 조개, 새, 갯가의 식물들, 그리고 사람이 어울려 사는 이치가 있습니다. 몸을 낮춰 오래동안 기다려야 알 수 있는 이야기,
깊어가는 가을밤, 살아 움직이는 갯벌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야기를 나눠주실 백용해 님은 갯벌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갯벌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해야만 제대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시는 훌륭한 선생님이십니다. 무궁무진한 이야기 보따리가 가득 담겨있어 선생님의 사진과 이야기를 듣고 나면 당장 갯벌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인답니다. 그동안의 조사와 연구를 쉽게 풀어 『살아있는 갯벌 이야기』 『갯벌탐사 지침서』등의 책을 쓰기도 하셨습니다.

백용해 님의 갯벌이야기
일 시 : 2003년 9월 22일(월) 저녁 7시
장 소 : 대학로 성공회 교회 (서울대학병원 옆)
강 사 : 백용해(한국갯벌생태연구소 소장, 녹색연합 연안보존위원회 위원장)
문 의 : 녹색연합 시민참여국(02-745-5001,2) www.green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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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녹색강좌는 참가하는 모든 분들이 자신이 가진 것을 서로 나누는 자리입니다. 아끼는 물건, 정성들여  만든 물건, 멋진 노래 한 곡, 모두에게 들려줄 이야기처럼 우리가 나눌 수 있는 것은 무척 많습니다. 물론 현금도 좋습니다. 귀한 이야기로 나눔을 주시는 백용해 님에게 답하는 마음으로 나눌 거리를 찾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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