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이 보전되길 바라는
낙엽과 뼈 속 아리는 바람이 스님의 토굴인 봉고를 휘감습니다.
단식 32일(11/4)을 넘긴 현재 애써 스님의 눈을 회피합니다.
단식의 종료를 요구해 보지만
활시위를 떠난 화살이라 표현하시는 데에 할말이 없습니다.
지금 하고 싶은 말은 천성산도 살아야 하고
지율스님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책임은 백지화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부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는 일요일(9일) 오후 2시에
그 책임을 묻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고속철도 천성산 관통저지의 당위와
백지화 약속 관철
그리고 지율스님의 법체를 보전하는
우리의 결의를 내어와야 합니다.
천성산과 지율스님을 만난 적이 있는 그 누구라도,
만난 적이 없어 안타까워 가슴절이는 천성산의 인연들은
걸음하셔야 합니다.
이제 상황이 그리 한가롭지 못한 위기 상황입니다.
노보살님, 어린애기들, 학생들, 신부님들, 스님들, 수녀님들, 교무님들, 선생님들…
천성산의 인연들은 걸음하셔야 합니다.
걸음하셔야 합니다…..
◈ 일시 : 2003년 11월 9일(일요일) 오후 2시
◈ 장소 : 부산시청광장
◈ 내용
1부 종교인 108인 선언
-성명서 낭독
-결의문 낭독
2부 천성산의 인연들
-경과보고
-각계대표인사
-생명을 위한 발원문
-환경콘서트(천성의 합창)
-어린이 퍼포먼스(도롱뇽세상)
-사진전시회
-가두행진
◈ 문의 : 시민참여국 정연경국장(02-747-8500)